일부스님들만의, 작은 심심풀이 놀이가 부풀려졌다는 변명은 논할 가치가 없다.
정말 일부스님들만의 문제인가 하는 것을 제쳐두고라도, 어떤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밝혀두고자 한다. 종단은 하루빨리 보다 근원적 처방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작금의 사태를 역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사태해결의 더욱 어렵게 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 오늘 이 사태의 해결은 사부대중의 공의에 의한 종단운영방식이 이루어지는 것만이 근본적 해결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동안 세속의 사회법보다 못한 솜방망이 잣대로, 같은 승려에 대한 위법과 계율위반의 처벌을 내려온 점이 오늘 이사태의 원인이 되었음을 짚어야 한다. 종단은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 방편적 대응책이 아닌 보다 근원적 해결방안을 내어 놓아야 한다.
실례로 전문 인력의 양성을 통한 투명한 사찰운용을 거론하고 있지만, 그 전문 인력의 양성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 시행 안을 마련한답시고 세월만 보낼 것을 예측하는 이가 적지 않다. 추후 완벽한 운용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더라도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사부대중 공의에 의한 종단의 운영방안은 충분히 준비되어져 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백팔참회 등의 형식보다 앞으로 내어올 종단의 자정과 쇄신방안의 구체성과 전정성만이 진정한 참회인가 아닌가를 가늠 할 수 있을 것이다.
2. 세속의 정치가 그렇듯이 교단의 정치도 중앙정치무대의 목소리 큰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사실 이번사태의 직격탄은 지방의 작은 사찰들이다. 대형사찰들이야 이런 사태에 어지간히 단련되어 큰 영향이 없을지 몰라도 지방의 사찰들은 이런 사안이 한번 벌어질 때마다 그 폐해가 실로 크다. 지금이 초파일 등 값 걱정할 때 인가를 묻기 전에 초파일 등 값 아니면 살아남을 방안이 없도록 한국불교를 말아먹은 중앙무대의 정치꾼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중앙정치무대의 세력 간 타협으로 무마하고 넘어가는 모습이 아닌, 진정 한국불교를 위한 환골탈태를 고민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포교를 위한 지원은 고사하고 종단이 대형 사고나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푸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3. 초유의 망신스러운 이번 사태에 많은 이들이 우려하며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나 그 와중에 진정 한국불교의 앞날을 걱정하고 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힘을 모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있음을 간과 할 수 없다.
전북불교시민연대는 감히 경고하건대 이 가슴 아픈 시기에 이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채우려는 세력이 있다면 결단코 용인할 수 없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특히 성호스님은 우리 전북지역 내(전북 진안 금당사)에서 주지생활을 했던 우리지역출신의 승려이다. 백번 양보하여 그의 멸빈과정은 아직도 법정다툼의 과정에 있다하니 미루어 두더라도 각종 언론에 출연해 불교의 막장을 폭로하고 다니는 행보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이번사태의 일차적 문제는 승려의 도덕성이다. 그러나 버젓이 언론에 나와 종단의 도덕성을 고발하고 있는 성호스님은 그 도덕성에 있어 치명적 한계를 노출한바 있으며, 현재의 행보 또한 남의 도덕성을 논하기 어려운 처지이다.
회자되는 성호스님 관련 추문들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워 구체적 표현을 삼가겠지만 최근 전 금당사 신도회 간부의 증언에 의해서 언론에도 공개된바와 같이 성호스님의 금당사 주지시절의 막행막식도 작금의 도박사건에 비해 모자람이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
성호스님께 간곡히 권한다. 폭로하고자 했던 종단 내 비불교적 승려의 당사자로서 스스로의 모습을 먼저 참회하시라. 제발 부끄러운 줄 아시라.
4.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으로 일각에서 각종대책위 구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대책위가 구성된다면, 이번사건의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에 이어, 종단의 비상시기를 이용해 개인의 야욕을 채우려하는 부류에 대한 철퇴가 그 주된 임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종단의 자정과 쇄신에는 관심 없이 종단권력 쟁취만을 위한 정치놀음에 혈안 된 사람들도 이번기회에 함께 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새롭게 쇄신되어야 할 우리의 미래 종단은 도박승도 척결해야 함은 물론이요, 한국불교의 흥망성쇠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권력욕만을 채우는 정치권력 승들도 척결되어지는 종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자리에 오르느냐가 아닌, 누가 얼마나 진정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하느냐 임을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전북불교시민연대
조계종은 불교 사쿠라가 아니면 불교 쇄신이 아니라 불교 개혁을 해라
불교는 교리가 최고이니 땡중들 퇴출하고 불교사쿠라도 퇴출하고
불교를 개혁하여 썩어 있는 한국 종교의 희망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