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티베트 탄압 행위 엄중 경고”
“중국정부 티베트 탄압 행위 엄중 경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2.02.21 14: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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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위 입장 발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상임분과위원장들이 중국정부의 티베트 탄압 사태를 엄중 경고했다.

주경 스님(총무), 대오 스님(사회), 법안 스님(교육), 초격(호법) 스님 등 종회 상임분과위원장들은 21일 오후 1시 30분 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중국정부의 티베트 탄압 중단 촉구’ 입장문을 발표했다.

상임분과위원장들은 “1951년 티베트를 강점한 중국정부는 60여 년 동안 12만 명에 이르는 티베트 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종교 탄압 정책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정신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티베트는 자유 독립 요구 시위 과정에서 24명의 승려와 국민들이 소신공양했고, 현재도 수많은 티베트 인들이 목숨을 걸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시위에 발포와 무차별 구타 등 무력으로 탄압하고 있고, 소신한 티베트 승려의 법구를 돌려달라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는 등 반인륜적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시위발생 지역은 전화와 인터넷 등 모든 통신수단과 도로가 통제되고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소식을 차단하고 있다.


상임분과위원장들은 “중국당국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티베트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준엄한 사태로 규정”하고 “티베트의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인과 함께 중국당국의 탄압행위를 엄중히 경고”했다.

이들은 “소신을 단행한 이들의 신병 양도를 비롯하여 주둔 군대의 조속한 철수, 양심수 석방, 승려에 대한 충성 강요행위 및 강제이주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3국 불교대표단에게 현하 발생하고 있는 티베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결의문 채택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무력탄압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티베트 현실을 묵과하고 3국의 불교발전을 기원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중국당국의 탄압이 중단되고 티베트에 진정한 평화가 올 때까지 사부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장들은 3월 예정인 임시종회에서 티베트 탄압 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중국정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시종회 후 일정을 조정해 중국대사관에 항의방문하고 종회 차원의 결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우리 정부나 총무원이 중국정부를 의식해 직접 나서지 못하고 있어 대의기구인 중앙종회가 입장을 정리해 우선 전달하고, 향후 총무원과 불교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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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2012-02-27 14:42:24
Free Tibet!

티벳 2012-02-22 17:14:03
오랜만에 종회에서 의미있는 결의를 하시는군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티벳의 완전한 독립이 오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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