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치금 준비한 명진 스님 "정봉주 탈옥해"
영치금 준비한 명진 스님 "정봉주 탈옥해"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1.12.22 18: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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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사인회서 눈물 머금어 "웃고있어도 눈물나는 세상"

명진 스님이 신간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서이독경> 저자 사인회에서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게 전달할 영치금을 내보이며 "정봉주 탈옥해"라고 말하곤 눈물을 훔쳤다.

명진 스님은 22일 오후5시 30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저자 사인회 도중 "조금 전 문자가 왔는데 내일 아침까지 수감을 위해 검찰에 출석해야 한다며 정봉주 전 의원이 예정된 사인회에 오지 않았다"며 "영치금을 마련했는데..."라고 말했다. 

▲ 명진 스님이 자자 사인회에 참석키로 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영치금. 겉봉투에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등이 적혀 있다. ⓒ2011 불교닷컴

명진 스님은 이어 "정봉주 탈옥해"를 외친 다음 잠시 눈물을 머금곤 영치금 봉투를 테이블 위에 내려 놓았다. 영치금 봉투에는 "달려라 정봉주, 울지마 정봉주,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 단지불회 명진"라고 적혀 있었다.

명진 스님의 사인회에는 500여 명의 독자들과 20여 명의 기자들이 몰려 들었다. 일부 독자들은 <TV조선> 등 종편 카메라기자들에게 "찍어서 뭘 남길려고 하느냐" "니들이 기자냐 "등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TV조선 카메라가 뒤로 빠지자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스님은 사인회에 앞서 인사말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오기로 했는데 내일까지 출두하라고 했다니 착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울고 있어도 눈물이 나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 명진 스님의 저자 사인회가 열리고 있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오후5시 30분부터 인파가 몰려 500여 명을 넘어섰다. ⓒ2011 불교닷컴

스님은 '나꼼수' 4인방의 별명과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우리를 즐겁게 했고, 가식과 거짓없이 맨 얼굴로 통렬하게 비판했다"며 "이 사람들을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 한국 사회의 갈 길이 어딘가"라고 했다.

스님은 "포항 형제파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하며 나라를 거들내고 있다"며 "부산 칠성파, 광주 OB파는 알았지만 포항에 형제파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모르고 살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들은 조직폭력배가 아니라 나라는 거덜해는 조직절도단이다"라고 했다.

명진 스님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투표율이 50%에도 못미쳤다."며 "우리가 무력이나 군사력으로 장악한 정권이 아니므로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그런데 방해하기 위해 디도스공격과 선관위서 투표장소를 옮기는 막가파 정권이 아닌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부터 난 허언필망이라고 했다"고 말한 명진 스님은 "거짓말이 용납되는 사회는 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인회에는 500여 명의 독자들이 한 줄로 차분하게 늘어서 스님에게 사인을 받아갔다. 명진 스님이 주축이 된 수행모임 <단지불회>는 직접 사진을 찍어 마련한 내년도 달력을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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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2011-12-24 00:35:56
그외 단체 이름 앞에 "자유" 들어가는 곳,
무슨무슨 전우회,
개독들이 주축으로 만든 관변단체.... 조심하세요

단지불회 2011-12-23 16:48:39
스님!!! 이대로 주욱 가면 반드시 정의는 실현됩니다.
건강챙기십시요.

원불사 단현 2011-12-23 14:22:28
명진스님은 불자들의 자존심입니다.
멀리서 스님계신 곳으로 삼배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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