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잠정 결론 내린듯… 서울대 조사위 발표와 '대치'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 조작은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중앙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황 교수가 줄기세포 조작을 주도했다'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와 배치되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다.
수사팀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e-메일 및 연구노트 등에 대한 분석작업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김씨가 주도적으로 줄기세포를 조작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미즈메디병원 소속 논문 공저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도 이 같은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씨가 윤현수 한양대 교수 등과 주고받은 e-메일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해 김씨가 논문 조작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을 잡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다음주 중 김씨를 소환해 확인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2005년 논문의 2, 3번 줄기세포를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세포로 둔갑시킨 주범으로 결론날 경우 황 교수는 2, 3번 줄기세포의 존재를 확신한 상태에서 논문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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