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장·종단장 치르지 못해 유감"
"불교환경연대장·종단장 치르지 못해 유감"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0.06.03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성명 "스님 염원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중앙승가대 총동문회(회장 원정 스님)는 소신공양을 결행한 문수 스님의 장례를 종단차원에서 치르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총동문회는 입장 표명 글에서 "스님의 숭고하신 뜻은 이 시대상의 아픔을 중생들에게 깨우쳐주시고자 하는 엄준한 가르침"이라며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하고 폐기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문수스님의 원력이 실현되어 이 예토가 정토가 되는 날까지 우리 동문들은 더욱 수행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총동문회는 불교환경연대장이나 종단장이 아닌 은해사교구장으로 결정된 데 대해 "총동문들의 뜻을 담지 못함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며 "총동문회에서는 본사 및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며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다음은 입장 표명 글 전문이다.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에 대한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의 입장 표명
지난달 5월 31일 4대강 개발 반대와 부정부패 척결,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염원을 남기시고 소신공양을 하신 문수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에 총동문들은 놀라움과 애통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스님의 숭고하신 뜻은 이 시대상의 아픔을 중생들에게 깨우쳐주시고자 하는 엄준한 가르침입니다.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하고 폐기할 것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문수스님의 원력이 실현되어 이 예토가 정토가 되는 날까지 우리 동문들은 더욱 수행에 매진하겠습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에서는 고인의 장례절차가 소신공양하신 뜻에 따라 그 정신이 이 세상에 구현될 수 있도록, 불교환경연대장(葬)이나 종단장으로 치러지기를 바라는 바였으나,
재적본사 및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은해사 교구장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에 총동문들의 뜻을 담지 못함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총동문회에서는 본사 및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며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종단 안팎의 현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는 총동문스님들의 심경과 함께 종단 및 문도, 그리고 유족들께서는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법다운 장례 절차 및 추도회가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 해 주시길 간청 드리는 바입니다.

불기2554년 6월 2일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원정 합장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