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채신(敎子採薪) 지혜 만들어 내는 역할해 달라”
“교자채신(敎子採薪) 지혜 만들어 내는 역할해 달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11.0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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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제222회 정기회 개원 80명 중 71명 참석
의장 정문 스님 “분담금 동결, 사업 작년에 머물러선 안 돼”
조계종 중앙종회 제222회 정기회가 2일 개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이 개원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대의기구 중앙종회가 11월 정기회를 개원하고, 내년(2022년도)도 에산안을 심의하고 각종 종법개정안과 인사안 등을 처리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는 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22회 정기회를 개원했다. 이날 정기회는 의원 80명 중 71명이 참석해 개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은 이날 위드코로나 시대에 불교의 역할을 지속해야 함을 언급하고, 내년 종정 추대와 총무원장 선출 등 중요현안을 언급하고, 미래를 위한 중앙종회의 역할을 강고했다.

정문 스님은 “코로나 19로 많은 것이 멈춰서고 제약을 받고 있지만 계절의 흐름은 감염병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인간의 의지도 차단되거나 멈출 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여러 나라들이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사적 모임과 행사, 집회에 대한 제한이 완화됐다. 아직 코로나19를 완전히 퇴치하지 못했지만 백신접종 완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예방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심스럽게 일상 속에서 감염병을 제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진전은 국민을 위해서나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거리두기 방안을 반가워했다.







정문 스님은 “종단은 지난 2년 동안 정부시책에 호응하여 단 한건의 집단감염도 일으키지 않고 방역의 모범을 보여 왔다.”며 “종교적 이해가 국가의 안위나 국민의 복리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근본이 되는 불교의 특성은 이번 사태에도 희생을 감내하며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제 코로나19로 고통 받아 온 국민들을 위무하고 계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겠다.”고 했다.

정문 스님은 “제222회 정기회는 내년의 예산을 정하는 중요한 회의이다. 1년 예산은 그해의 살림살이를 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을 펼칠 것인가 그것을 통해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일”이라며 “종법령을 개정하는 것 역시 우리가 무엇을 바꾸고 무엇에 주력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록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미래를 보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 우리가 받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어떤 것을 보충하고 개선해 갈 것인가 정해야 한다. 종회의원 여러분들이 바로 교자채신(敎子採薪)의 지혜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 스님은 “우리종단의 내년 예산은 모두 855억원으로 편성되어 올라왔다. 중요한 현안으로는 새로 종정예하는 추대하고, 37대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와 새 집행부의 출범, 종회의원 선거 그리고 통합종단 출범 60주년이라는 중요한 현안이 배치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예산안을 보면 내년에 집행부가 주력하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종회에서 먼저 그 사업의 적정성을 꼼꼼히 보고 긴 안목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전국 일선 사찰들의 부남금은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였다고 하지만, 사업도 작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무엇을 더 개척하고 확대했는지, 확인하고 또 검토해야 한다. 정기회를 통해 종회의원 여러분들의 눈 밝은 지혜로 종단의 미래를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제222회 정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제222회 정기회가 2일 개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이 개원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대의기구 중앙종회가 11월 정기회를 개원하고, 내년(2022년도)도 에산안을 심의하고 각종 종법개정안과 인사안 등을 처리한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는 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22회 정기회를 개원했다. 이날 정기회는 의원 80명 중 71명이 참석해 개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은 이날 위드코로나 시대에 불교의 역할을 지속해야 함을 언급하고, 내년 종정 추대와 총무원장 선출 등 중요현안을 언급하고, 미래를 위한 중앙종회의 역할을 강고했다.

정문 스님은 “코로나 19로 많은 것이 멈춰서고 제약을 받고 있지만 계절의 흐름은 감염병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인간의 의지도 차단되거나 멈출 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여러 나라들이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사적 모임과 행사, 집회에 대한 제한이 완화됐다. 아직 코로나19를 완전히 퇴치하지 못했지만 백신접종 완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예방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심스럽게 일상 속에서 감염병을 제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진전은 국민을 위해서나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거리두기 방안을 반가워했다.

정문 스님은 “종단은 지난 2년 동안 정부시책에 호응하여 단 한건의 집단감염도 일으키지 않고 방역의 모범을 보여 왔다.”며 “종교적 이해가 국가의 안위나 국민의 복리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근본이 되는 불교의 특성은 이번 사태에도 희생을 감내하며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제 코로나19로 고통 받아 온 국민들을 위무하고 계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겠다.”고 했다.

정문 스님은 “제222회 정기회는 내년의 예산을 정하는 중요한 회의이다. 1년 예산은 그해의 살림살이를 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을 펼칠 것인가 그것을 통해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일”이라며 “종법령을 개정하는 것 역시 우리가 무엇을 바꾸고 무엇에 주력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록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미래를 보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 우리가 받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어떤 것을 보충하고 개선해 갈 것인가 정해야 한다. 종회의원 여러분들이 바로 교자채신(敎子採薪)의 지혜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 스님은 “우리종단의 내년 예산은 모두 855억원으로 편성되어 올라왔다. 중요한 현안으로는 새로 종정예하는 추대하고, 37대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와 새 집행부의 출범, 종회의원 선거 그리고 통합종단 출범 60주년이라는 중요한 현안이 배치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예산안을 보면 내년에 집행부가 주력하고자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종회에서 먼저 그 사업의 적정성을 꼼꼼히 보고 긴 안목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전국 일선 사찰들의 부남금은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였다고 하지만, 사업도 작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무엇을 더 개척하고 확대했는지, 확인하고 또 검토해야 한다. 정기회를 통해 종회의원 여러분들의 눈 밝은 지혜로 종단의 미래를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제222회 정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제222회 정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내년 총무원장 임기 만료를 언급하고, 내년 예산안과 법인관리및지원에관한법 등 종법 개정 등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전 세계를 공포와 단절로 몰아넣었던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가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백신접종 동참으로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희망의 밝은 빛을 향하고 있다.”며 “코로나예방과 일상생활을 함께해야 하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방역에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모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일선 사찰에서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소홀함 없이 잘 이행하여 한국불교를 향한 사회적 믿음에 부합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2022년은 총무원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해이다. 혼란했던 시기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4년차로 들어섰다. 36대 총무원장으로서 한국불교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불교에 대한 열망으로 걸어온 지난 발걸음들이 여러분께 얼마나 공감이 되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돌아보면 부족함과 아쉬움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혼란했던 종단이 안정을 되찾고 백만원력 결집으로 사부대중의 원력이 함께한 시간들은 한국불교에 대한 감동과 환희의 시간이었고, 새로운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사찰에서 납부하는 분담금 예산으로 운영되는 중앙종무기관의 특성상 코로나 19로 인한 사찰 세입감소는 중앙종무기관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020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분담금을 줄였고, 2021년 중앙종무기관 예산 편성 시에도 사찰의 어려움을 감안해 약 10%가량의 분담금 세입을 감액하여 편성했었다. 2022년 예산편성 또한 2021년 대비 동결기조로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필수적인 사업과 예산을 제외하고는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편성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해 미처 살피지 못했거나 부족한 점은 없는지 잘 챙겨 달라.”고 했다.

이날 중앙종회는 불기2565(2021년)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를 위해 의사일정을 일부 변경해 호법부장 임명 동의안을 첫 안건으로 상정해 가결했다.

중앙종회는 인사심의특위 심사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호법부장 현민 스님 임명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호법부장 현민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스님 등 의원스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중앙종회는 이날부터 불기2565(2021년)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를 진행하고 10일(수) 오전 10시 본회의를 속개한다.

제222회 정기회 안건은 △불기 2565(2021)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의 건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총무원장 제출) △종법 개정의 건-법계법 개정안(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제안), 승려법 개정안(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제안), 계단법 개정안(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제안), 호계원법 개정안(종헌개정및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 제안), 종무원법 개정안(선광 외 5인 의원 발의), 승려법 개정안(도심 외 25인 의원 발의), 법인관리및지원에관한법 개정안(총무원장 제출) △종무보고의 건 △종책질의의 건 △상임분과위활동보고의 건 △특별위원회 활동보고의 건 △초심호계위원 선출의 건(법성 스님 2021년 11월 7일 임기만료 예정) △법규위원 선출의 건(도호 스님 2021년 11월 7일 임기만료 예정) △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의 건(도현 스님 사직 2021년 10월 19일, 천웅 스님 정오 스님 2021년 11월 7일 임기만료 예정) △불기2566(2022)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총무원장 제출) △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 재산 증여 동의의 건(총무원장 제출) △각종 방송 및 언론매체의 불교왜곡 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지우 스님 외 4인 의원 발의) △기타사항 이다.

중앙종회는 이날 오후 3시 동국대에서 열리는 상월선원 결사 2주년 불교중흥과 포교 단체 지원을 위한 특별선서화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선서화전은 ‘새로운 인연’을 주제로 2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경봉, 월하, 청담, 석주, 월산, 원담, 고산, 지관, 석정, 중광스님 등 입적한 고승대덕의 글씨와 그림, 종정예하와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송담 스님 등의 글씨 그림 등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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