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학살 막을 유엔의 실질적 조치 촉구”
“대량학살 막을 유엔의 실질적 조치 촉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3.12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재한미얀마청년연대 등 오체투지
“살상·인권유린 난무…미얀의 민주주의 위해 연대 지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단체 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KOCO) 등은 12일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단체 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KOCO) 등은 12일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단체 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KOCO) 등은 12일 ‘미얀마민주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을 출발해 동국대학교 입구-청계5가 사거리를 거쳐 서울 종로구 서린동 유엔인권위원회 사무실까지 6시간 여 동안 오체투지로 미얀마 민주화 회복을 기원했다.

오체투지에 앞서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로 일어나선 안 될 살인과 폭행이 자국민에게 자행되고 있다.”며 “군부의 무력탄압은 학생, 청년, 어른을 가리지 않고 잔혹함을 더해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죽임을 당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소식에 마음이 아리고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부처님자비광명이 어느 보다 넘쳐야 할 나라에서 살상과 인권유린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고 비탄의 마음을 감 출수 없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하루속히 쿠데타 세력은 세세생생 고통 받을 악업을 멈추길 촉구한다.”면서 “당장 총과 무력으로 고통 줄이려 하지만 시민들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저항하는 것을 탄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일 역사의 심판과 죄책감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을 명심하여 지금이라도 불법체포로 구금한 시민과 민주인사를 석방하고 군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은 또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군인과 경찰은 알아야 한다. 당신들이 총으로 겨눌 대상은 형제 친구 동포가 아니다.”면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동포와 함께 쿠데타 세력에 맞서 세손가락을 들고 평화 행진을 해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이어 “미얀마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연대와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보호체계원칙인 R2P 적용계획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제사회는 자국의 이익 우선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적극 개입을 외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대량학살이 예상되는 긴박함에서 실효성 있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조치가 없다.”면서 “우리의 오체투지로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간절한 미얀마 국민의 열망이 국제사회와 유엔의 양심을 움직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몽 스님은 “군부탄압에 맞선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평화의 봄을 간절히 바라는 한국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오체투지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유엔의 보호체계원칙인 R2P는 responsibility to protect(보호책임원칙)의 약자로 “특정국가가 반인도 범죄, 인종청소 등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유엔이 나서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오체투지에 나선 재한 미얀마 학생인 헤이만(31) 씨는 “미얀마에 엄마와 아빠 동생이 살고 있다. 아직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우리 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오체투지에 나선 재한 미얀마 학생인 헤이만(31) 씨는 “미얀마에 엄마와 아빠 동생이 살고 있다. 아직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우리 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오체투지에 나선 재한 미얀마 학생인 헤이만(31) 씨는 “미얀마에 엄마와 아빠 동생이 살고 있다. 아직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우리 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오늘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힘껏 싸우고 있는 시민들을 폭력으로 살생하는 쿠데타 독재군부에 저항하는 의미로 모였다. 우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지지해 달라. 그리고 미얀마의 상황을 세계에 알려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헤이만 씨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행렬의 가장 앞에서 오체투지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했다.

기자회견과 오체투지에는 우위 쑥타 스님과 류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재한미얀마청년연대 회원들과 해외주민운동연대(KOCO)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오체투지와 기자회견은 9명만 참여해 진행했다.

오체투지 참가자들은 이날 유엔인권위원회 도착해 유엔의 실효성 있는 조치와 총살만이라도 멈추도록 할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