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외교부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등이 낸 특별입국 신청을 불허했다. 미얀마 외교구의 조치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미얀마 특별입국 신청 불허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사회노동위는 지난 1일 미얀마 대사관에 ‘평화 현지 순례 기도’를 위한 특별입국 신청을 주한 미얀마 대사관을 통해 신청했다.
사노위는 “지난 1일 미얀마 대사관에 신청한 미얀마 평화 현지 순례 기도를 위한 조계종 사노위 스님 세 분(지몽, 종수, 혜도)의 특별입국 신청이 오늘(20일) 오전 미얀마 외무부로부터 불허되었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국 거부 입장을 전한 대사관 직원에 의하면 외무부의 입장이 곧 군부의 입장이라는 것도 전해 들었다.”고 했다. 쿠데타 세력이 미얀마 국민을 위해 기도하려는 스님들의 입국을 막은 것이다.
이에 조계종 사노위는 “불교국가인 미얀마에 스님 세분의 평화기도 방문마저도 거부 하는 미얀마 군부의 결정에 커다란 실망감을 표한다.”고 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쿠데타 종식, UN 등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에 미얀마의 민주화에 관심을 불어 일으켜 왔다.
사노위는 “비록 몸은 못가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앞으로도 미얀마에 살생과 폭력이 사라지고 위험과 고통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평화의 기도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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