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며 민주주의 회복 운동에 우리 불자들의 지지와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KYBA대한불교청년회는 11일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청년불자’ 성명을 발표하고, “군부의 무력 탄압에 희생된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미얀마 군부의 무력사용 중단과 인권보장, 민주주의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대불청은 “불교국가 미얀마가 군부의 총성에 피로 물들고 있다.”면서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한 달 넘게 반 군부 시위가 이어지며 많은 시민들이 생명을 잃거나 군부의 폭력에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총을 쏘지 말라며 경찰병력 앞에 홀로 무릎 꿇고 호소했던 스님과 수녀님처럼 우리 청년불자들은 자타불이의 마음으로 미얀마 국민의 생명을 지켜달라는 기도를 부처님께 올린다.”고 했다.
대불청은 “인권과 민주주의는 미얀마 국민은 물론 전세계 인류가 함께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보편적인 가치”라며 “과거 군부독재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은 미얀마 국민들의 죽음을 무릅쓴 항쟁의 고통과 그 숭고한 가치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생명도 귀중히 여겨야할 불제자의 나라에서 비민주적인 폭력으로 대중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무간업”이라며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군부의 무력 탄압에 희생된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내며, 미얀마 군부의 무력사용 중단과 인권보장, 민주주의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아울러 대불청은 “군사 쿠데타에 저항하여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가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단체 모임, 해외주민운동연대(KOCO) 등은 12일 ‘미얀마민주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에 나선다.
이들은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을 출발해 동국대학교 입구-청계5가 사거리를 거쳐 종각 유엔인권위원회 사무실까지 6시간 여 동안 오체투지로 미얀마 민주화 회복을 기원한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장기화 되면서 이에 맞서는 미얀마 시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외주민운동연대는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연대 기금’ 모금에 나섰다.
기금은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민주화 회복을 위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병원비, 인터넷 차단 시 유심 구입 등을 위해 미얀마 현지 시민단체에 전달된다.
해외주민운동연대는 모금에 차여할 경우 입금자 이름 앞에 ‘미얀마’라고 붙여달라고 당부했다.
연대계좌: 488401-01-224956(국민은행/해외주민운동연대)
문의:koco2c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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