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응 스님 유흥주점 출입 PD수첩 보도 정당"
"현응 스님 유흥주점 출입 PD수첩 보도 정당"
  • 이혜조
  • 승인 2022.03.31 12:05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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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과 현응스님]① 룸살롱 호텔서 법인카드 사용 사실인가

서울서부지검, PD수첩 제작진등 무혐의
서울고등법원, 현응 스님 재정신청 기각
“충분한 취재, 자료 수집, 검증 거쳐
신용카드 유흥·숙박업소 사용 확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최근 종단 개혁을 요구하며 세미나 집회 등에 참석한 스님들을 무더기로 제적하거나 공권정지 10년의 징계를 호계원에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17년부터 시작해 2018년 본격화한 종단개혁 바람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불교닷컴>과 MBC <PD수첩>의 보도였다.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1부에서 문제삼은 스님은 설정, 현응 스님.  설정 총무원장은 탄핵이라는 조계종단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귀결됐다. 그러나 여전히 현응 스님에 대해선 징계는커녕 제대로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PD수첩>에 보도된 현응 스님의 3가지 비리의혹에 대해 재가단체에 이어 현응 스님 스스로 여러건의 사법적 판단을 요청했다. 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현응 스님에 대한 의혹의 실체를 수사기록, 불기소이유서, 결정문 등을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MBC <PD수첩>이 지난 2018년 5월 1일 방송한 '큰 스님께 묻습니다'편에서 현응 스님의 비리의혹을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만일 나에 대한 방송내용이 사실이라면 내가 승복을 벗겠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지난 2018년 5월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방영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말이다. 당시 방송은 현응 스님과 관련, ①해인사 주지 명의 신용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 상습 사용 ② 여직원 성추행 ③여신도 성추행 등 3가지 의혹을 다뤘다.

현응 스님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부 제작팀과 술집사장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했다. 현응 스님은 이 처분에 불복해 고검에 항고했으나 기각당했고, 법원에 한 재정신청마저 기각됨으로서 현응 스님이 신용카드를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인정된 것이다.

현응 스님은 방송직후 <PD수첩> 작가, 피디, 방송에 출연한 두 명의 술집 사장 등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술집에 간 사실이 없음에도 술집사장들이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했고, <PD수첩> 제작진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심지어 현응 스님에게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응 스님은 수사과정에서 신용카드는 재무스님이 관리중이고, 직원들이 회식 접대 등으로 사용했을 뿐, 자신 명의의 계좌와 신용카드 자체가 없다고 항변했다.



<PD수첩>은 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를 하던 시절 해인사 명의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에서 무더기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검사 왕선주)는 2020년 11월 11일 <PD수첩>의 PD와 작가 등을 무혐의처분함으로써 현응 스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PD수첩>이 교육원장이라는 공인의 의혹 제기를 통해 조계종단의 투명성과 도덕성 향상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충분한 취재와 관련자료 수집, 검증절차를 거쳐 현응 스님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방송에 포함된 인터뷰 등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해인사·현응 스님 명의의 신용카드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에서 사용됐고, 충분한 반론기회를 제공했으며, 방송금지가처분이 기각되는 등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앞서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가 방송 직후 현응 스님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불과 고발 3개월 만인 2018년 8월 6일 공소시효에 쫓긴데다 13년 전 영업했던 술집들이 대부분 폐업 업종 변경 등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을 간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해인사 종무원들이 신용카드로 유흥주점등에서 사용했다는 자백 등을 이유로 무혐의처분했다. 특히 "호텔 주점 등에서의 사용이 회계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검찰의 판단까지 나와 사찰의 삼보정재 사용에 대한 황당한 전례를 남기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해인사 스님과 종무원들이 해인사카드로 유흥주점을 수년간 출입했다는 자백에도 해인사나 종단은, 징계나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서부지검은 함께 술집을 간 출·재가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연대 고발로 면죄부를 받았던 현응 스님의 술집 출입이 자신의 고소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 자기발등을 찍은 셈이다.

<PD수첩>보도가 허위라는 현응 스님의 주장은 일찌감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계종은 <PD수첩> 방송직전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당시 현응 스님은 가처분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PD수첩>이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한 재단법인 이사장이 배후에서 기획조정한 의혹,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음해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허위 조작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사용해 방송에 사용한다는 것 또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PD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MBC <PD수첩>이 지난 2018년 5월 1일 방송한 '큰 스님께 묻습니다'편에서 현응 스님의 비리의혹을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만일 나에 대한 방송내용이 사실이라면 내가 승복을 벗겠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지난 2018년 5월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방영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말이다. 당시 방송은 현응 스님과 관련, ①해인사 주지 명의 신용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 상습 사용 ② 여직원 성추행 ③여신도 성추행 등 3가지 의혹을 다뤘다.

현응 스님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부 제작팀과 술집사장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했다. 현응 스님은 이 처분에 불복해 고검에 항고했으나 기각당했고, 법원에 한 재정신청마저 기각됨으로서 현응 스님이 신용카드를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인정된 것이다.

현응 스님은 방송직후 <PD수첩> 작가, 피디, 방송에 출연한 두 명의 술집 사장 등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술집에 간 사실이 없음에도 술집사장들이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했고, <PD수첩> 제작진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심지어 현응 스님에게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응 스님은 수사과정에서 신용카드는 재무스님이 관리중이고, 직원들이 회식 접대 등으로 사용했을 뿐, 자신 명의의 계좌와 신용카드 자체가 없다고 항변했다.

MBC <PD수첩>이 지난 2018년 5월 1일 방송한 '큰 스님께 묻습니다'편에서 현응 스님의 비리의혹을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만일 나에 대한 방송내용이 사실이라면 내가 승복을 벗겠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지난 2018년 5월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방영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말이다. 당시 방송은 현응 스님과 관련, ①해인사 주지 명의 신용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 상습 사용 ② 여직원 성추행 ③여신도 성추행 등 3가지 의혹을 다뤘다.

현응 스님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부 제작팀과 술집사장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했다. 현응 스님은 이 처분에 불복해 고검에 항고했으나 기각당했고, 법원에 한 재정신청마저 기각됨으로서 현응 스님이 신용카드를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인정된 것이다.

현응 스님은 방송직후 <PD수첩> 작가, 피디, 방송에 출연한 두 명의 술집 사장 등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술집에 간 사실이 없음에도 술집사장들이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했고, <PD수첩> 제작진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심지어 현응 스님에게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응 스님은 수사과정에서 신용카드는 재무스님이 관리중이고, 직원들이 회식 접대 등으로 사용했을 뿐, 자신 명의의 계좌와 신용카드 자체가 없다고 항변했다.



<PD수첩>은 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를 하던 시절 해인사 명의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에서 무더기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검사 왕선주)는 2020년 11월 11일 <PD수첩>의 PD와 작가 등을 무혐의처분함으로써 현응 스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PD수첩>이 교육원장이라는 공인의 의혹 제기를 통해 조계종단의 투명성과 도덕성 향상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충분한 취재와 관련자료 수집, 검증절차를 거쳐 현응 스님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방송에 포함된 인터뷰 등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해인사·현응 스님 명의의 신용카드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에서 사용됐고, 충분한 반론기회를 제공했으며, 방송금지가처분이 기각되는 등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앞서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가 방송 직후 현응 스님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불과 고발 3개월 만인 2018년 8월 6일 공소시효에 쫓긴데다 13년 전 영업했던 술집들이 대부분 폐업 업종 변경 등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을 간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해인사 종무원들이 신용카드로 유흥주점등에서 사용했다는 자백 등을 이유로 무혐의처분했다. 특히 "호텔 주점 등에서의 사용이 회계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검찰의 판단까지 나와 사찰의 삼보정재 사용에 대한 황당한 전례를 남기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해인사 스님과 종무원들이 해인사카드로 유흥주점을 수년간 출입했다는 자백에도 해인사나 종단은, 징계나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서부지검은 함께 술집을 간 출·재가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연대 고발로 면죄부를 받았던 현응 스님의 술집 출입이 자신의 고소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 자기발등을 찍은 셈이다.

<PD수첩>보도가 허위라는 현응 스님의 주장은 일찌감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계종은 <PD수첩> 방송직전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당시 현응 스님은 가처분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PD수첩>이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한 재단법인 이사장이 배후에서 기획조정한 의혹,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음해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허위 조작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사용해 방송에 사용한다는 것 또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PD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PD수첩>은 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를 하던 시절 해인사 명의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에서 무더기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검사 왕선주)는 2020년 11월 11일 <PD수첩>의 PD와 작가 등을 무혐의처분함으로써 현응 스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PD수첩>이 교육원장이라는 공인의 의혹 제기를 통해 조계종단의 투명성과 도덕성 향상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충분한 취재와 관련자료 수집, 검증절차를 거쳐 현응 스님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방송에 포함된 인터뷰 등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해인사·현응 스님 명의의 신용카드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에서 사용됐고, 충분한 반론기회를 제공했으며, 방송금지가처분이 기각되는 등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앞서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가 방송 직후 현응 스님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불과 고발 3개월 만인 2018년 8월 6일 공소시효에 쫓긴데다 13년 전 영업했던 술집들이 대부분 폐업 업종 변경 등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을 간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해인사 종무원들이 신용카드로 유흥주점등에서 사용했다는 자백 등을 이유로 무혐의처분했다. 특히 "호텔 주점 등에서의 사용이 회계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검찰의 판단까지 나와 사찰의 삼보정재 사용에 대한 황당한 전례를 남기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해인사 스님과 종무원들이 해인사카드로 유흥주점을 수년간 출입했다는 자백에도 해인사나 종단은, 징계나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서부지검은 함께 술집을 간 출·재가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연대 고발로 면죄부를 받았던 현응 스님의 술집 출입이 자신의 고소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 자기발등을 찍은 셈이다.

<PD수첩>보도가 허위라는 현응 스님의 주장은 일찌감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계종은 <PD수첩> 방송직전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당시 현응 스님은 가처분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PD수첩>이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한 재단법인 이사장이 배후에서 기획조정한 의혹,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음해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허위 조작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사용해 방송에 사용한다는 것 또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MBC <PD수첩>이 지난 2018년 5월 1일 방송한 '큰 스님께 묻습니다'편에서 현응 스님의 비리의혹을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만일 나에 대한 방송내용이 사실이라면 내가 승복을 벗겠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지난 2018년 5월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 방영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말이다. 당시 방송은 현응 스님과 관련, ①해인사 주지 명의 신용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 상습 사용 ② 여직원 성추행 ③여신도 성추행 등 3가지 의혹을 다뤘다.

현응 스님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부 제작팀과 술집사장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했다. 현응 스님은 이 처분에 불복해 고검에 항고했으나 기각당했고, 법원에 한 재정신청마저 기각됨으로서 현응 스님이 신용카드를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인정된 것이다.

현응 스님은 방송직후 <PD수첩> 작가, 피디, 방송에 출연한 두 명의 술집 사장 등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술집에 간 사실이 없음에도 술집사장들이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했고, <PD수첩> 제작진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심지어 현응 스님에게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응 스님은 수사과정에서 신용카드는 재무스님이 관리중이고, 직원들이 회식 접대 등으로 사용했을 뿐, 자신 명의의 계좌와 신용카드 자체가 없다고 항변했다.



<PD수첩>은 현응 스님이 해인사 주지를 하던 시절 해인사 명의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숙박업소에서 무더기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검사 왕선주)는 2020년 11월 11일 <PD수첩>의 PD와 작가 등을 무혐의처분함으로써 현응 스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PD수첩>이 교육원장이라는 공인의 의혹 제기를 통해 조계종단의 투명성과 도덕성 향상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충분한 취재와 관련자료 수집, 검증절차를 거쳐 현응 스님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방송에 포함된 인터뷰 등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해인사·현응 스님 명의의 신용카드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에서 사용됐고, 충분한 반론기회를 제공했으며, 방송금지가처분이 기각되는 등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앞서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가 방송 직후 현응 스님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불과 고발 3개월 만인 2018년 8월 6일 공소시효에 쫓긴데다 13년 전 영업했던 술집들이 대부분 폐업 업종 변경 등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을 간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해인사 종무원들이 신용카드로 유흥주점등에서 사용했다는 자백 등을 이유로 무혐의처분했다. 특히 "호텔 주점 등에서의 사용이 회계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검찰의 판단까지 나와 사찰의 삼보정재 사용에 대한 황당한 전례를 남기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해인사 스님과 종무원들이 해인사카드로 유흥주점을 수년간 출입했다는 자백에도 해인사나 종단은, 징계나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서부지검은 함께 술집을 간 출·재가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현응 스님이 술집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연대 고발로 면죄부를 받았던 현응 스님의 술집 출입이 자신의 고소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 자기발등을 찍은 셈이다.

<PD수첩>보도가 허위라는 현응 스님의 주장은 일찌감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계종은 <PD수첩> 방송직전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당시 현응 스님은 가처분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PD수첩>이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한 재단법인 이사장이 배후에서 기획조정한 의혹,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음해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허위 조작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사용해 방송에 사용한다는 것 또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PD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PD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서부지검도 PD수첩 제작팀이 충분한 취재를 거쳐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검증 절차를 거쳐 현응 스님 관련 보도 내용이 방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방송에 인터뷰한 술집사장들이 현응 스님이 술집에 출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현응 스님과 해인사 스님들의 얼굴을 구별하는 구체적 진술을 했다고 봤다. 

현응 스님이 해인사 스님들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현금 결제한 사실이 있고, 2005년경부터 2008년경까지 해인사 명의, 현응 스님 명의 신용카드로 유흥주점 및 수박업소에서 여러차례 결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018년 8월 6일 현응 스님에 대해 횡령혐의가 없다고 처분한 것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를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돼 자료가 없어 불기소 처분한 것일 뿐 <PD수첩> 방송내용과 취재 인터뷰한 사람들의 진술을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은 MBC PD수첩이 현응 스님에게 충분한 반론 기회를 줬고, 법원이 방송중지가처분을 기각한 점, 그리고 현응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으로 공인인 만큼 이 사건 보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30부(재판장 윤성근)는 현응 스님이 PD등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지난해 11월 기각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고소인이 관할 고법에 공소제기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이다.

재판부는 "사건기록과 신청인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면, 검사의 불기소처분을 수긍할 수 있고, 달리 처분이 부당하다고 인정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재정신청이유서를 기한이 지난 뒤 제출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불교닷컴>은 현응 스님에게 검찰의 처분과 법원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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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2022-04-12 06:39:40
근데 왜 승적 박탈을 안시키지?
승가의 명예를 분명히 엄청나게 실추시켰잖아~

거사 2022-04-10 12:49:42
현응이는 창피한줄도 모르는구나.
늙어서까지 해인사 주지도 살고
싶은가보다.

옴샨티 2022-04-06 16:57:46
분별을 버려서 중이 유흥주점에 갔구나

방장스님이 해야할일 2022-04-06 03:04:42
방장이 임명한 자인만큼
새로 밝혀진 사실로 인하여
ㅎ ㅇ 주지 사표 받으세요. 라는 보도자료+ 재판결과.

피디수첩이 쎄긴 쎄다 2022-04-04 13:27:16
피디수첩이 최고 언론 권력인 거 재확인됐네. 문통때 어떻게든 면죄부 주고 나가려고 애썼것 같네, 불쌍한 해인사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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