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기억해야 할 백기완 선생
불자들이 기억해야 할 백기완 선생
  • 김경호 이사장
  • 승인 2021.02.15 11: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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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백기완 선생 부음에 김경호 이사장(지지협동조합)이 안타까운 마음과 불교적폐청산 운동에 힘을 보탰던 백기완 선생 이야기를 글로 적었다. 다음은 김경호 이사장이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전달한 글 전문이다. -편집자 주-

백기완 함세웅 문정현 문규현 등 우리 사회원로 50여 명은 지난달 31일 '명진 스님 탄압을 함께 걱정하는 사람들'을 결성하고 조계종의 명진 스님 승적 박탈(제적)을 비판했다
백기완 함세웅 문정현 문규현 등 우리 사회원로 50여 명은 지난 2017년 '명진 스님 탄압을 함께 걱정하는 사람들'을 결성하고 조계종의 명진 스님 승적 박탈(제적)을 비판했다

 

백기완 선생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백기완선생님은 민족종교인 불교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예전부터 민중불교운동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으며, 민중불교운동연합 3기 의장이며 현 민주주의불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서동석 동지가 선생님을 깊이 존경하며 자주 찾아뵈었습니다. 

백기완선생님과 불교계의 인연을 기록하기에 앞서 불교계 가교역할을 맡았던 원로모임의 신학림, 양기환 두 분과 정의평화불교연대의 이도흠 대표의 공이 컸음을 기록합니다. 이분들이 중간에서 소통하고 실무적으로 노력함으로써 백기완선생님을 비롯한 사회원로들이 불교적폐청산운동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가깝게는 2017년, 명진스님이 종단개혁을 위해 단식에 드시기 전인 7월 14일, 백기완, 한승헌 백락청, 김종배 선생님과, 명진스님 등이 시내 모처에서 모여,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명진스님이 단식에 돌입하자 백기완 선생님과 문규현, 함세웅신부, 김종배선생,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동목사ㆍ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박재동화백, 염무웅선생과 한승헌변호사, 최병모변호사, 조영선 전 민변 사무총장 등은 <명진 스님 제적 철회를 위한 원로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원로들은 국정원 사찰에 항의하고 명진 스님 제적 철회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과 신문광고 집행 등을 주도하고 불교적폐청산운동의 사회적 확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적광 스님 폭행 사건에 대한 영상제작 등도 원로회의가 후원했습니다. 범불교도대회 날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치른 한바탕 문화공연, 블랙리스트를 위한 공연도 원로모임 실무단에서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2018년 설조스님이 단식에 돌입했을 때, 역시 백기완선생님은 사회원로 모임을 조직하는데 좌장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시민사회 원로들이 조직한 ‘설조 스님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는 105명의 원로가 동참했습니다. 함세웅신부 등 이웃 종교의 원로들도 자기 공동체의 정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수행자의 맑음에 감동하여 동참하였습니다. 원로들은 정부에 대해서는 조계종단의 불법행위 적폐 즉각 수사하라고 요구하고, 설조 스님에게는 단식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7월 19일 조계사 앞 우정총국 뒷마당 단식 정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기환 씨는 경과보고를 통해 “백기완ㆍ함세웅ㆍ이해동ㆍ김종철ㆍ임헌영 선생 등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ㆍ평등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시민사회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설조 스님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히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결탁한 전 총무원장 체제에서 2,500억 원의 국고 예산이 투입된 조계종 사찰의 재난방재(예측)시스템에 대해 수사당국이 조사하여 검찰로 이첩한 결과를 밝히라고 요구할 것이며, 문화부를 통해 연간 수백억 원의 템플스테이 비용이 정부 보조금으로 집행됐으나 배임과 횡령 의혹 등이 끊이지 않기에 문화부와 감사원의 감사를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30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88세 설조 스님의 건강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하루빨리 일부 권승들의 범죄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계기가 마련되어 88세 노스님의 단식이 중단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원로모임은 도종환 문광부장관을 방문하여 조계종 적폐를 비호하는 일에 항의하였고, 신문광고, 촛불법회 등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오늘 백기완선생님의 부음을 듣고, 불자들이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몇 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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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재가들이 2021-02-15 1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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