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스님은 통도사 대중을 우롱말라"
"현문스님은 통도사 대중을 우롱말라"
  • 이혜조
  • 승인 2006.04.21 22:59
  • 댓글 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도사승가연합회 158명 성명 "비대위 정체성 문제 안돼"

초우스님의 방장후보 사퇴글 유포, 초우스님 후보사퇴 부인, 비대위 현문스님 불신임안 결의, 현문스님 기자회견....

영축총림 통도사 문제가 종단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통도사 승가 연합회원 158명이 현문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는 직격탄을 날렸다.

승가연합회원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대중이 추대한 방장이 주지직무대행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방장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고 밝히고 "현 비대위는 더 이상 통도사 문제에 방관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말고 현사태를 직시할 것"을 주문했다.

승가연합회는 "현문스님은 개인적인 이익과 안락을 위해 필요할 때면 비대위를 옹호하고 지금은 필요없다고 비대위를 불순집단으로 매도하는 작태는 이 이상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제의 본질은 비대위의 정체성이 아니라 대중의 뜻을 져버리고 개인의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하여 일방적으로 방장 사퇴를 발표하는 등 영축총림 통도사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통도사 승가 연합회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승가란 화합대중을 의미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에 출현하시어 크나 큰 진리를 깨달으시고 교법을 펴시며 교단을 이끄실 때 가장 중요하게 당부하신 말씀이 대중 화합이였으며, 이것은 또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영축총림 통도사는 방장 월하대종사 원적 후 화합된 승가 분위기가 깨어지고 분열과 시기 반목으로 문중간의 불신이 만연되어 상하간의 위계질서가 무너져 안타까운 마음과 참회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통도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방장을 추대하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지만, 오늘의 통도사는 주지직무대행 현문스님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일처리와 각 문중간의 견해차로 인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다가, 2005년 8월 산중총회에서 방장을 추대하였으나 중앙종회에서 인준되지 못하였으며,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하여 통도사 18인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으나 결론적으로 대책위는 대중의 뜻과 상관없이 주지직무대행 현문스님의 거수기 노릇으로 그 역할을 포기했다.

현재 형성된 통도사 비대위는 통도사 양대문중의 어른 각 15인과 통도사 종회의원 5인 등 도합 35명으로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추대한 방장이 주지직무대행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방장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에 현 비대위는 더 이상 통도사의 일에 방관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말고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입장에거 통도사의 현사태를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비대위 또한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통도사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할 것이다.

또한 통도사 주직직무대행 현문스님은 개인적인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필요할 때면 비대위를 옹호하고 지금은 필요없다고 비대위를 불순집단 내지 대중분열집단으로 매도하는 그러한 작태는 더 이상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현 문제의 본질은 비대위의 정체성이 아니라 대중의 뜻을 져버리고 개인의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해 일방적으로 방장 사퇴를 발표하는 등 영축총림 통도사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제 주직직무대행 현문스님은 통도사 전 대중을 더 이상 기만하고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통도사를 몇몇 스님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비승가적이고 비대중적인 작태에 대해 통도사 승가 대중은 더 이상 묵과하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합니다.

1. 현문스님은 통도사의 모든 문제가 본인의 개인적 욕망에서 기안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즉각 주지직무대행직을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1. 비대위는 더 이상 통도사 문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대중적 공의를 모아 빠른 시일 안에 통도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1. 조계종 총무원은 통도사의 문제를 대함에 있어 정치적 이해득실의 논리를 떠나 통도사 대중의 합의에 의해 작금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통도사 승가 연합회

상임운영위원 : 만호 신본 문수 수연 회문 혜원 정암 수운 각현 현덕 인오 영수 지묵 해중석 정도 동진 정법 도류 지광 덕진 혜인 서상
간사 : 명본 진범 묘경 신공 진각 보광 대안

통도사 승가 연합회원 158명 일동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책임 2006-05-02 09:58:45
결과가 어떻든 분명한것은 두사람이 똑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죠.

불교신도 2006-04-29 16:23:20
초우스님,현문스님 모두 물러나세요.그러면 깨끗이 해결 됩니다.

이해됨 2006-04-24 13:03:51
종단의 종헌종법을 안지키자는것이 아닙니다.
종법이 자신의 구미에 맞으면 사용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으려는 즉, 통도사는 한 사람이 욕심을 비우면 되는 문제를 왜 산중총회를 열어 시끄럽게 하나요 산중총회를 열어 놓고 성원이 안되다는 이유로 자신을 불신하기에 산중총회가 결열되었다고 할께 뻔한 사실 아닌가요 거짓과 위선으로 대중을 희롱한 죄 마땅히 물러나야 통도사가 안정이 됩니다.

이해안됨 2006-04-23 16:38:26
총림이 산중총회 이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한 사람이 물러가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물러가도 산중총회에서 물러나야 총림릐 위상이 서고 다음 주지도 힘을 받는 것입니다. 항상 뒷방공사에서 결정한 일로 총림을 어떻게 이끌 생각이십니까. 산중의 어른 스님들이라면 심사숙고하여 현 주지가 진정 잘못이 있으면 나무라고 경책을 내릴 줄도 알아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힘을 합심해서 산중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한 사람을 매장시켜 무엇을 하시렵니까. 다음 번에 자신의 차례가 될지도 모르는 미래에 희망을 거는 어리석은 스님들이라면 30년이 아니라 100년을 통도사에 주석했다고 한들 무슨 도움이 되시겠습니까. 시줏밥만 축내신 것이고 지옥문이 자신의 것이 될텐데요. 아무쪼록 모든 불자들이 통도사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지켜보고 있습니다. 통도사의 명예를 걸고, 조계종의 명예를 걸고, 불교의 명예를 걸고 원만해결하시길

이해안됨 2006-04-23 16:36:49
댓글이 이해가 안갑니다. 현문스님은 공개적인 산중총회로 일을 풀어 가자고 하시는데 무슨 문제인가요. 산중총회가 가장 공개적이고, 모든 산중스님들이 모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일텐데요. 뒷방공사만 하시는 분들은 공개석상을 무서워하나요. 비상위와 승가회까지 합친다면 산중총회에서도 승산이 있으실텐데, 무엇을 망설이는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비상위나 승가연합에서 왜 산중총회는 안되는지 해명부탁드립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