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품 만들어 불상 바꿔치기…낯익다
모조품 만들어 불상 바꿔치기…낯익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5.08.24 14: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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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도 훔쳐 내다판 ‘잃어버린 불상을 찾아서’

고양시 한 사찰에 있던 청동관음보살상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승려 황모 씨 등 3명이 구속됐다. 지난 2006년 9월 6일 있었던 사건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본 불상을 국보급 고미술품이라고 지레짐작하고는 불상을 빼돌리기로 마음먹었다. 모조 불상 2점을 제작해 바꿔치기 했다.

이 사건은 지분을 놓고 다툼을 하던 중 일당 가운데 1명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이들이 모조품까지 만들어 훔쳤던 불상은 조성된 지 70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뒤에 밝혀졌다. -동아일보 2006년 9월 7일자 보도.



시기별 문화재 절도 취향 달라

문화재감정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숙희 박사가 <잃어버린 불상을 찾아서>를 펴냈다. 책은 저자의 전공분야인 불상을 중심으로 절도범에 의해 수난 당한 우리 문화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7장으로 구성됐다. 제1~4장은 불상 도난 과정과 수법, 유물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5장은 도난 후 행방이 묘연한 불상들로 소재는 알 수 없지만, 신문기사를 통해서 알려진 불상도 도난 수법에 따라 나눠 정리했다. 제6장은 도난된 불상들이 어떤 유통과정을 거쳐 국외로 밀반출되고 거래되는지를 설명했다. 제7장은 북한에서 도굴된 문화재 밀반출과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작 문제를 다뤘다.

일제강점기까지 도굴꾼이 설치더니 1960년 ‘한국문화재보호법’ 제정 뒤로는 도난 사건이 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들어 전문 문화재 절도범이 활약했다. 저자는 “이 시기에는 사찰 불상이나 불화 탑 등이 자고나면 없어진다고 할 정도로 도난 횟수가 빈번했다”고 말한다.

1980~1990년대에는 관리가 소홀했던 능묘 앞 문인석, 무인석, 석양, 석호 등 석물들이 절도범 대상으로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 서원 향교 사당 종갓집 등에서 보관하던 현판 영정 족보 교지 고문서류가 수난을 당했다.

▲ 송광사에 있다가 사찰과 불화로 쫓겨난 교무부장 안모 씨와 주지와 알력으로 쫓겨난 강모 승려가 지난 1974년 훔쳤던 국보 제42호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문화재청

불상 도난 계속…잊힌 불상 기억해야

저자는 “문화재를 훔치는 수법 또한 단순 절도 행위에서부터 천문가의 솜씨, 기상천외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도난 불상들은 각기 수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감정위원으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불상이 도난 되는 현실을 봤다. 잃어버린 불상을 위해 뭔가 정리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마음의 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그 짐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잊힌 불상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일이다. 문화재 도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1910년부터 2010년까지 도난 돼 잃어버렸거나 다행히 되찾아온 우리 불상들의 이야기이다”라고 했다.

저자는 “기록에 남지 않고 도난 되고도 신고 없이 사라진 불상에 대한 비화가 얼마나 많겠느냐”고 했다.

불상을 훔치는 8가지 방법

저자는 “사찰 내 도난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사찰이 비어있는 틈을 타서 불상을 훔치거나 몽둥이로 사람을 위협해서 빼앗아 가는 것이 가장 흔한 수법이다. 신도로 가장해 법당 안에 있다가 불상을 훔쳐가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어 “큰 불상은 머리 위로 그물을 던져 타고 올라가 이마의 백호를 빼가거나 작은 불상을 절취한다. 도난 방지 장치를 훼손하거나 법당 벽을 뚫고 들어가 금고 안의 불상을 꺼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승려가 재가자와 결탁해 절 안의 불교문화재를 직접 훔치기도 하고, 사찰 주지가 불교문화재를 자기 소유인양 집으로 옮겨 놓았다가 수년 후 시중에 내다팔다가 들통이 난 일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 승려 황모 씨는 통도사 은제도금아미타삼존불상을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훔쳤다가 체포됐다. 사진은 이 사건을 보도한 <조선일보> 1981년 4월 5일자로 책에 수록된 것이다
승려가 훔친 불상…많다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국보 제24호)는 지난 1974년 10월 9일 도난 됐다. 송광사 주지와 알력으로 쫓겨난 승려 강모 씨와 교무부장 안모 씨가 범인이었다.

지난 1981년 3월에는 승려 황모 씨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던 은제도금아미타삼존불상을 훔쳤다. 황 씨는 훔친 불상을 일본으로 반출하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 불상은 지난 2012년 보물 제1747호로 지정됐다.

이보다 앞선 1910년 4월에는 서울 도선암 승려가 화계사에 침입해 불상 2구 다완 10점 등을 훔쳤다가 체포당했다. 1915년 경기 학도암 비구니 박모 씨는 수원 백수암 불상과 부속품을 절도했다가 검거됐다. 1923년 5월 밀양 표충사 승려 변모 씨는 공주 동혈사 불상을 훔쳐 일본인에게 팔았다가 발각됐다.

1930년 승려 장모 씨와 강모 씨는 황해도 수증사에서 석가여래상과 아미타불상을 훔쳐 평양욱정 낙랑회에 17원을 받고 팔았다.

1935년 5월 청도 적천사 불상을 용문사 승려 김모 씨가 훔쳤다가 체포됐다. 김모 씨는 “‘불상이 효험이 없다’는 신도들 이야기에 신라 시대 조성한 불상을 가져다 두려 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봉암사 부석사 등 알만한 사찰에서도

지난 1960년 11월 문경 봉암사의 국보급 금제불상이 도난당했다. 봉암사는 승려와 자칭 반공청년단원이 함께 절도한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무량수전보전불 등 문화재 19점이 사라졌다고 <동아일보>가 1962년 2월 보도했다. 기사는 1961년 3월 강원 상원사 주지 일행 3명이 부석사에 와서 보물을 구경했고, 그 해 12월에야 불상 등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적었다.

1970년 9월 대구 영천경찰서는 은해사 석조불좌상을 훔친 파계사 승려 석모 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선암사에서 승려로 함께 생활하던 일당 3명은 1969년 보성 오봉암에서 목조관음보살상과 신중탱화를 훔쳤다. 이들은 1972년 12월 선암사 불조전 석가상 , 1973년 1월 선암사 대웅전 목소석가상 등 6차례에 걸쳐 불상 5구와 탱화 3점 등을 절도했다.

윤선도의 ‘미인도’ 훔친 범인도 승려
 
1990년 1월 서울 강동경찰서는 3억 상당의 보물급 문화재 2점을 훔쳐 팔아넘긴 이들을 체포했다. 서산 관음사 주지 윤모 씨와 전 관음사 주지의 아들, 인사동 화랑 주인 황모 씨 등이 범인이었다.

승려 윤 씨는 해남 윤선도유적관리사무소 전시관에서 윤선도의 ‘미인도’도 훔쳤다. ‘미인도’는 황 씨에 의해 일본에 팔려가기 직전 회수됐다.

1999년 4월에는 불교 종단 고위직 출신 사찰 주지가 관련된 불교문화재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주지와 고미술협회 간부 등은 전국 사찰을 무대로 수십억 대의 문화재를 훔쳐 몰래 팔거나 갖고 있었다.

▲ <한겨레>는 지난 7월 18일 토요판 특집으로 흥국사 탱화 절도 사건을 다뤘다. ‘흥국사 탱화 절도사건…일면 스님은 ‘저승사자’ 유출에 시치미 떼는가’ 제하의 기사이다. (한겨레 캡춰)

불상 훔치려 조폭 동원, 경찰도 가담

책에는 불상을 훔치기 위해 신도를 가장하고, 스님을 위협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불상을 탈취하는 데는 조폭도 빠지지 않았다.
 
대구지검은 지난 2000년 2월 5억 상당의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을 소장자에게 빼앗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대명동파’ 행동대장 서모 씨를 구속했다. 서 씨는 소장자 박모 씨가 금동불상을 처분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불상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부하를 동원해 박 씨에게 불상을 포기하라고 협박했다.

지난 1998년 7월 서울 봉원사에서 ‘능엄경언해활자본’ 7점, 해인사 장경각 불상 복장유물인 ‘해인사 판당고 중수원문’ 등을 훔친 이들 가운데는 사찰 주지 외에도 한국고미술협회 간부, 현직 경찰관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해인사 판당고 중수원문’은 조선 세조 4년(1458) 판당고가 좁고 비가 새 50칸을 새로 지었고, 정희왕후 윤 씨가 중수하려다 승하하자 인수대비 한 씨가 중창했다는 연혁 등이 담긴 자료이다. 성종 21년(1490) 학조대사가 쓴 발문과 중건을 위해 시주한 시주자 명단이 적혀 있다. 국보급이다.

성보 훔치면서 죄의식도 없어서야

저자는 “모든 불상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종교적 이상을 갖고 있다. 모르는 사람은 불상을 그저 돈 되는 덩어리로만 생각한다. 이들은 천년 넘는 세월을 견뎌 온 불상을 훔치는데 어떤 마음의 죄의식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저자는 “오역죄 가운데 부처님 신체에 상처를 냈다는 죄목은 불상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불상을 훔치거나 복장물을 꺼내는 행위는 더한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우리 불상의 수난은 진행 중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도난 되고 밀반출돼 제자리를 잃어버린 숱한 불상[성보]들이 있다. 모든 문화재가 그렇듯 한번 도난 돼 밀반출되면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기회는 극히 드물다. 문화재 도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을 행하기에 앞서 문화재를 지키고 길이 보존하겠다는 의식과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과제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했다.

잃어버린 불상을 찾아서┃이숙희 지음┃미진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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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불이다 2015-08-30 18:31:13
원래 조 개 종 중들은
자기들만 알고 ㅡ자기 중심적이며 ㅡ자기들만의 세상이고
그 속에서 다른 중 잘되는 꼬라지 못 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ㅡ 끼리끼리 잘 뭉치는 곳이 조개종인데
그걸 모르는체 조개종이 최고인양
쎄빠지게 번돈 갖다 바치는 신도들때문에 살아가지요
아니 뒷돈 마이 챙긴 중이 큰 소리치지요

쪼개종 땡중덜 수준이 2015-08-24 22:46:17
겉으로만 삭髮(발)도허고 중옷 입꼬........ ㅋㅋㅋㅋㅋㅋㅋ

중대가리 믿을 넘 항 개도 엄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