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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이 보광 총장에 놀란 까닭은
동국대 학생들 두 번째 붓쿄대 방문…日 언론 제보도
2016년 07월 08일 (금) 01:20:14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동국대 안드레 총학생회장(오른쪽)과 신정욱 일반대학원학생회장이 동국대 사태를 일본어로 요약한 유인물을 들고 붓쿄대 정문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한번 더 붓쿄대를 믿고 일본 현지 선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불교닷컴

동국대 학생들이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의 논문표절 의혹을 일본 교토 현지 언론에도 알렸다. 붓쿄대(佛敎大)는 보광 총장의 박사논문 표절 고발 관련, 규정이 명시한 예비조사 시한 30일째인 6일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붓쿄대 관계자는 “규정에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이다. 반드시 30일 이내 통보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두 번째 붓쿄대 방문, 또 총무과

동국대 안드레 총학생회장과 신정욱 대학원총학생회장은 6일 일본 붓쿄대를 방문했다. 지난 5월 20일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붓쿄대가 지난 6월 6일자로 보광 총장 논문표절 고발장 접수를 알려옴에 따라 붓쿄대 규정이 명시한 예비조사 시한인 30일에 맞춘 방문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日 붓쿄대에 보광 총장 논문표절 고발 / 日 “보광 스님 박사논문 조사여부 검토 착수” )

학생들은 출국에 앞서 붓쿄대에 방문 사실을 알리고 “본조사 여부 통지를 직접 수령하겠다”고 했다. 연구추진부 실무자와 면담도 요구했다.

첫 번째 방문과 같이 붓쿄대 총무과 직원들이 학생들을 만났다.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한다. 실무자 면담은 안 된다”고 했다. 연구추진부 실무자는 지난 5월 첫 방문에서는 한국에서 미리 약속을 잡았음에도 “바빠서 안 된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만나지 않았다.

실무자에 책임지고 전달해 달라

학생들은 연구추진부 실무자를 대신해 총무과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신정욱 회장은 “지난 6월 붓쿄대가 고발자인 내게 보내온 공문은 지난 2015년 붓쿄대가 동국대로 보낸 공문과 적용된 규정이 다르다. 동일 사안에 각기 다른 규정이 적용됐다”고 했다. (관련기사: 日, 보광 총장 박사논문 고발 태도 바꾼 까닭)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5월 동국대 총장 선출에 즈음해 붓쿄대는 ‘연구관리공정규정’의 5년 시한을 근거로 들었다. ‘제2조에 학위논문은 예외로 한다’는 규정을 무시한 이 공문으로 인해 동국대가 입은 피해가 크다”고 했다.

신 회장은 “붓쿄대가 규정에 따라 30일째인 오늘(6일) 본조사 여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보광 총장의 박사논문 원본이 왜 없는지 등에 대한 질의에도 전혀 응답을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동국대로 보낸 공문에서 학위논문은 해당 안 되는 ‘연구관리공정규정’을 왜 적용했는지 실무자에게 이유를 듣고 싶다”고 했다.

신 회장은 “고발에 따른 조사가 어떤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고, 언제까지 검증할지 확답을 달라. 오늘이 규정이 밝힌 30일째인데 연구윤리 책임자인 나카하라 켄지 부학장에게 보고는 됐느냐”고 물었다.

   
▲ 동국대 안드레 총학생회장(오른쪽)과 신정욱 회장(가운데)은 6일 붓쿄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총무과 직원들(맞은편)을 만나 보광 총장 논문 검증 진행 경과를 물었다 ⓒ불교닷컴

붓쿄대 "원칙이 30일, 늦을 수도 있어"

붓쿄대 총무과 직원은 “‘연구윤리공정규정’ 제15조 6항을 가리키며 원칙적으로 30일이지 반드시 30일 이내는 아니다”고 했다. 제15조 6항은 “예비 조사위원회는 예비 조사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신청 접수 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당해 조사 결과를 총괄 관리 책임자에게 보고해야 한다”이다.

이어 “6월 6일 접수된 것은 확실하다.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들었다. 조사가 끝나면 고발자(신정욱)에게 통지가 간다. 나는 담당이 아니라 직접 답할 수 없다.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통지될 때에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드레 회장은 “붓쿄대 두 번째 방문이다. 매번 실무자를 만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면담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다.

붓쿄대 총무과 직원은 “지금은 일단 예비조사 착수 중이다. 답변은 이후에 들을 수 있다. 면담 일정은 결과가 나온 후에 약속을 잡으면 된다. 그때 일정을 잡자”고 했다.

붓쿄대 "박사논문 원본 있어야 하는데"

신 회장은 “지난 방문 때 붓쿄대 도서관에서 보광 총장의 박사논문 원본을 찾을 수 없었다. 도서관 직원도 ‘없다. 왜 없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1980~90년대 붓쿄대 박사학위 논문 원본 처리 과정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붓쿄대 직원은 “원본이 왜 없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도 학위논문 원본은 국회도서관과 붓교대 도서관에 보존해야 한다”고 했다.

<불교닷컴>은 지난 5월 20일 첫 방문 때 붓쿄대 요구에 따라 공문 형식으로 취재질의서를 전달했다. 붓쿄대는 취재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응답을 않는 이유를 물으니 총무과는 “그때 받아서 상부로 전달은 했다.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우리가 붓교대에 올 때마다 총무과와 이야기했다. 앞에 있는 당신들이 책임지고 우리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답해 달라. 붓쿄대로 인해 동국대 구성원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 신속하고 공정한 검증을 해 달라”고 했다.

총무과 직원들은 “실무 담당이 다르다. 각 부서 담당자가 답변을 할 것”이라고 했다.
 

   
▲ 안드레 회장과 신정욱 회장은 6일 붓쿄대 방문에 이어 리츠메이칸대학을 찾아 일본 기자를 만났다. 이들은 이튿날인 7일에는 교토대학을 찾아 교토지역 대학 출입기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관심을 호소했다 ⓒ불교닷컴

日 기자 "그냥 봐도 표절인 것 알겠다"

학생들은 붓쿄대 방문에 이어 6일 리츠메이칸대학과 7일 쿄토대학에서 현지 언론인들을 만나 붓쿄대의 보광 총장 박사논문 검증 과정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 기자는 “일본 붓쿄대에 문제제기를 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해결됐어야 할 일 같다. 동국대 이사회와 대한민국 교육부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기에 학생들이 일본까지 찾아왔느냐”고 했다.

그는 “그냥 봐도 표절인 것 알겠다. 박사논문 원본이 없는 것은 단행본으로 논문을 대신하는 논문박사라 그런 것 아니냐. 과정박사였다면 어떻게 원본이 없을 수 있느냐”고 했다. 같은 공간에 있던 리츠메이칸대 교수도 “과정박사인데 박사논문 원본이 없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기자는 “보광 총장이 붓쿄대 과정박사인데 붓쿄대에 원본이 없다면 이 사람이 붓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박사논문만도 아니고 논문 18편에 표절 시비가 붙은 것이 정말 맞느냐. 어떻게 이런 사람이 동국대 총장으로 선출될 수 있느냐.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붓쿄대를 통한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쉽지 않을 것 잘 안다

학생들은 “지난 2014년 12월 코리아나호텔 회동으로 동국대 사태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어느 한 순간 쉬운 때가 없었다. 붓쿄대가 공정하게 박사논문 검증을 않는다면 붓쿄대로 인해 입은 동국대 구성원들의 피해와 손해에 대해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한 일본대사관을 비롯해 문부과학성 등 일본 정부에도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겠다. SNS 등에서 일본 국민을 상대로 보광 총장의 붓쿄대 박사학위 관련 내용을 꾸준히 알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과정박사는 해당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통과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인 박사학위가 과정박사에 해당한다. 논문박사는 일본 대학만의 특별한 학위취득 과정이다. 논문박사는 해당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정상적으로 수료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논문박사는 상당한 비용을 해당 대학에 지불하고 논문만 제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과거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스님들 가운데 논문박사가 적지 않았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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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6-07-08 01:20:14]  
[최종수정시간 : 2016-07-11 13:11:46]  

   
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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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반 2016-07-11 12:31:50

    일본 어느 매체냐고? 위 기사 읽으세요. 교토신문. 일본 언론이 놀라??? 한국 언론도 놀라고 당황스럽다. <시사인>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심지어 <일요신문> 등에서도 황당해하며 쓴 기사를 보지 못했남요?신고 | 삭제

    • 구라 2016-07-10 15:53:23

      일본언론이 놀라? 어느 매체인데? 웃기시네요.신고 | 삭제

      • 논리적범주 2016-07-09 18:37:22

        정보원 실명을 밝혀라 이런건 요구사항에 가까운거 아닌가요? 단순 사견입니까?
        공적인 요구를 하려면 본인부터 공적으로 이름을 밝히라고하는 겁니다.
        사견이시면 아 그렇군요 대단한 생각하십니다 하고 넘어가면 되겠네요.ㅎㅎ신고 | 삭제

        • 신정욱/ 2016-07-09 12:20:10

          신정욱 학생 기사에 언급한 정보원을 실명으로 밝히라는 것과 사적으로 의견을 제기할 때 실명으로 밝히라는 것은 논리적 범주가 틀린 것이다. 대학원생이면 너희과 교수나 해당 전공 교수에게 물어보아라. 짧은 지식으로 우기지 말고.신고 | 삭제

          • 안드레 학생 2016-07-09 11:53:13

            아는 사람 중에 동대출신이 있다, 요즘 신천지에 빠져서 동대욕을 막 하고 다닌다. 본인이 싫다고 욕을 해서는 되남신고 | 삭제

            • 신정욱 2016-07-09 00:14:26

              밑에 선생님은 본인부터 실명밝히시는게 논리적으로 맞는것 같습니다.
              통역 대동했구요. 궁금한점 있으시면 직접 말씀주세요.신고 | 삭제

              • 신정욱 2016-07-09 00:10:00

                희망적인 이야기는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신고 | 삭제

                • 순구라 2016-07-08 21:18:13

                  현지에서 만나 언론인 소속과 실명 공개하라. 쿄토지역대학 기자들이라고 구라를 푸는데 소속과 이름을 써라. 그리고 논문박사 운운하면서 은근히 사실을 호도하는 쓰레기 기사를 그만 써라. 한자도 제대로 모르는 학생들이 가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다. 실명도 밝히지 못하고 검증보고서를 낸 인간들도 한심하구.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해라.신고 | 삭제

                  • 조곅시트 2016-07-08 13:00:31

                    하는짓은 우리나라 조계종과 똑같구먼
                    논문표절조사 시간 질질끌기, 자기담당 아니라고 서로 떠넘기기,
                    그러다 동국대 학생들 지쳐 쓰려져서 백기들고 항복할때까지 기다리기신고 | 삭제

                    • 도반 2016-07-08 10:09:24

                      동국대에서 보광스님에 대한 논문 재심의 중인 것으로 아는데 너무 시간을 끌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국제적 망신으로 번지기 전에 빠른 시일 내에 논문표절에 대한 가부를 확정해 경우에 따라 학교내 징계 등으로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표절이 아닐 경우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도 있어야 겠고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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