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박사논문 문제제기, 학계관행 벗어나”
동국대 “박사논문 문제제기, 학계관행 벗어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05.11 11:48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성 후 27년 지나…본래 학술가치 부정할 수 없다”

동국대가 총장 보광 스님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 해명자료를 10일자로 발표했다.

다음은 동국대의 해명자료 전문.

○한태식(보광)총장의 박사논문과 관련해서는 일본 붓쿄대학에 조사의뢰하였으나 해당 대학에선 “붓쿄대학 연구공정관리규정‘ 제 12조에 의거, 신청은 사실 발생일로부터 기산해 5년 이내 해야 한다. 따라서 금번 조사 신청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함”으로 회신받음. (사진)
 

○ 1992년에 출판된 서적은 1989년 박사논문을 근간으로 작성됐으며 27년이나 지난 현재의 잣대로 판단하겠다는 것은 일반적인 학계의 관행을 벗어난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위이다.

-27년 전에 한국과 일본의 학계에는 연구자의 업적을 검증하는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며, 연구자의 윤리규정 등도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한 문단 한문단 인용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누구의 저서를 요약 정리했다는 언급을 대신하였다.

○ 연구자의 업적 검증은 폭로나 의혹제기와 같은 정치적 목적에서 이루어져서는 안되며, 학계 전문가들의 심중한 검증 절차와 결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연구는 기존의 연구성과에 기반하여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는 작업이다.

따라서 모든 연구는 다른 연구자 혹은 본인의 기존 연구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므로 다른 연구자나 본인의 기존 연구를 인용하면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특히 다른 연구자의 기존 연구를 참조할 때 출처를 밝히는 인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고지에 손으로 작성한 시기의 논문이나 저서에는 누락되는 경우가 지금보다 훨씬 빈번하게 발생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2000년대 까지 컴퓨터 조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청타라는 방법으로 논문이나 저서가 출판됐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 속에 누락이 발생할 소지가 더 많다.

○ 논문은 관련 전문가가 판단하여 기존 연구에 더하여 새로운 자료나 논의에 제시하면 그 가치가 인정된다. 다른 연구자의 업적 인용을 모두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지적받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논문의 본래적 학술적 가치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는 상식 2016-05-12 06:57:31
붓쿄대학에서 시한은 정해 둔 것은 학술저서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소위 비대위 운운하는 동국대학 4-5명 교수나 김영국 등 항상 갈등을 일으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

불쌍한붓교대학 2016-05-11 15:10:30
"사실 발생일로부터 기산해 5년 이내...."????
만약 저 공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붓교대학 절단난다. 대학이 아니라는걸 만천하에 공표하는거다.

변명이 빈곤해 2016-05-11 14:24:59
학계의 관행 운운하기 전에
수행자의 도덕적 결함이 뽀록이 났는데 그것을 관행, 지난 일로 덮어버릴 수 있다는 논리가 과연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지 의문이야

참나 2016-05-11 14:24:49
정말어처구니가없네요 20년 30년전에 박사논문 딴분들은 모두 표절해도 상관없단말인가요?총장해도되고 교수해도되고 참싶네요 어쩐지 인격이의심스럽다했지 저런분이라 자승총무원장과가까이지내며 야합을하지 그럼그렇지

동국사 2016-05-11 13:54:16
해명한 동국대 관계자 누군가? 일반적 학계의 관행이 27년 전에는 논문표절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건가? 이게 대학 관계자가 할 이야기인가? 더욱이 불리한 이야기 나오면 마치 무슨 숭고한 희생자 인 척 하는 말놀음 하지 말아라..표절을 표절이라고 하는데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말인가. 진찌 희생자는 표절총장 물러나라는 지극히 당연한 주장을 하다 짤리고 고소당한 교수, 학생들아닌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