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승가회 "총무원장 즉각 사퇴만이 살 길"
보우승가회 "총무원장 즉각 사퇴만이 살 길"
  • 박봉영
  • 승인 2008.10.0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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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6개월후 사퇴는 오만한 발상"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에 대해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해왔던 보우승가회가 즉각적인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보우승가회는 2일 발표한 운산스님의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통해 6개월후 사퇴하겠다는 것은 "나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보우승가회는 △종도 앞에 진참회 △종단 부채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면서 운산스님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산원장은 더 이상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즉각 종도들에게 참회하고 물러나라

운산스님은 10월1일 교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3월까지 자신이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사퇴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 보우승가회는 운산스님이 저질러온 부정과 비리에 대하여 수차례 지적과 경고를 하여왔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며 잘 몰랐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보우승가회는 운산스님이 자행해온 일들에 철저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여 전국의 태고종도들에게 그 진상을 알려왔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운산스님은 공개토론회에 응하겠다고 철저한 약속을 하고도 금방 식언을 하였었고 또한 종회를 통한 면죄부를 받기위해 임시종회를 소집하여 유치하기 짝이 없는 특별법을 통과시켜 조사위를 구성하고자 하였었다. 그러나 보우승가회가 눈 가리고 아웅 이라며 반발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6개월 후에 사퇴하겠다고 말하였다.

운산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찰매매의혹과 관련하여 사실여부를 떠나 개인의 부덕 운운하였는데 우리가 주장한 사실이외에도 새로운 비리가 속속 들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즉각 사퇴하지 않고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

또한 이 기간에 전 승관 완공과 봉원사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니 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리의혹으로 물러나는 사람이 자기가 해결해놓고 나가겠다니 그런 어불성설이 어디 있는가? 이에 우리는 운산원장의 즉각 사퇴만이 종단을 구하고 본인도 살길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요구한다.

1. 운산원장은 나아니면 안 된다는 망상을 버리고 즉각 종도들에게 진참회하고 물러나라.
2. 이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막대한 부채가 종단에 있다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내역을 밝혀라.
3. 운산스님의 비리가 사실로 들어난 지금 종단의 모든 중진스님들은 운산스님 퇴진에 즉각 동참하시기 바라며 파사현정 할 것을 종단의 이름으로 엄숙히 요구한다.
4. 우리의 요구가 실현되는 날까지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불기 2552년 10월 2일

한국불교 태고종 보우승가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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