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간 한국불교문화
파리로 간 한국불교문화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5.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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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한국문화원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 특집 행사 다채
르 꼬르동 블루 사찰음식 시현…템플스테이·연등회·불교무용 소개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가 한국불교전통문화와 사찰음식의 맛에 매료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9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낭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다채로운 한국 지역 명소의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행사 축제인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2020년 연등회(무형문화재 제122호)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올해 유구하고 찬란한 ‘한국의 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다.



사찰음식전문가 홍승 스님.



‘테이스트 코리아!’는 사찰음식 시연을 비롯해 전시, 공연, 영화 상영회, 컨퍼런스,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오는 5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장, 파리 길상사 등에서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 등이 행사 참여를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지난 3일과 4일 3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 소재 영화 3편의 상영회로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의 개막을 알렸다. 불교영화 상영회에는 애니메이션 ‘오세암’ (성백엽, 2003)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1989),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003)이 관객을 맞았다.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수준 높은 작품으로 모두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

12일부터 1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Taste of Paris 2022: 사찰음식 특집’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시연, 시식, 콘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이끌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최고의 미식 축제 겸 식품박람회인 ‘테이스트 오브 파리’와 손잡고 한국 사찰 음식의 심오한 세계를 소개했다. 테이스트 오브 파리 박람회 (Taste of Paris)는 2015년 시작하여 프랑스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프랑스 내 가장 규모 있는 요식 박람회이다. 올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업체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요리 강좌 프로그램, 푸드 마켓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이스트 오브 파리’의 핵심 이벤트로 ‘한국의 사찰음식’ 특집행사가 떠올랐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과 여거 스님이 천년 역사의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 음식의 채식 요리법의 지식과 비밀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유한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의 셰프인 알렉상드라 디디에(Alexandra Didier)도 참여했다.

특히 현지 관객이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직접 시식해보고, 전통 장에서부터 참기름·들기름, 김치·비빔밥 밀키트까지 건강한 한식을 대표하는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운영했다.

17일에는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사찰음식 시연과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시연과 컨퍼런스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르 꼬르동 블루와 협력해 개최했다. ’2022 한국문화관광대전 테이스트 코리아!’ 불교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음식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개최된다.

사찰음식 전문가 홍승 스님이 참가자들에 쉽고 대중적인 방법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 채식 요리법을 전달하고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전통장을 중심으로 발효음식을 소개한다. 독특한 요리의 예술적, 환경적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홍승 스님은 1984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사찰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1세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이다.

스님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17년부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및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을 강의하고 있다.

‘홍승 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풍경이 있는 요리’, ‘테마가 있는 사찰음식’ 등 다양한 사찰음식 방송 프로그램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저서로는 <생각보다 쉬운 사찰 밥상 / 2016>, <아이좋아 가족밥상 / 2014>,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 2013>,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 2010>, <녹차와 채식 / 2003> 이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유명 도시 낭트시와 파리에서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 공연’이 열린다. 한국불교 무용 등 공연은 ‘2022 낭트 한국의 봄’ 축제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불교의식은 문학(의례문), 음악(범패), 무용(작법), 미술(장엄)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한국불교의식은 종교의식을 기본으로 예술과 정신문화, 그리고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불교의식에서 승려들이 추는 춤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바라춤’은 장삼에 가사를 갖춰 입고 구리로 만든 넙적한 바라를 들고 범패에 맞춰 추는 엄숙하지만 리드미컬한 남성적인 춤이다. 반면, ‘접무’라고도 불리는 ‘나비춤’은 긴 소매의 장삼과 고깔을 감춘 승려가 양손에 꽃을 들고 추는 춤으로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승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인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7호이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불교무용 등 공연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기원을 담은 한국불교의식의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 길상사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5월 21일, 28일, 6월 4일, 11일, 18일, 25일 토요일6차례에 걸쳐 열린다.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는 파리 동쪽 20km 거리 토르시(Torcy, (Torcéen토르세앙)에 위치한 ‘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이하 파리 길상사)’에서 주지 혜원 스님의 주도로 5~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음식 점심 식사, 마른(Marne) 강변 산책, 좌선 및 요가 수련, 다도 체험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본성을 되찾는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참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송광사 파리 분원 길상사: torcy124@gmail.com)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1996년 출가해 2006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리 디드로대학교 한국불교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한국불교협회장으로서 재불 한인들의 종교적, 정신적 지원을 도맡아 프랑스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 가정이나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재불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또한 평화롭고 조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문화축제의 정수 연등회도 프랑스 현지에 소개된다.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기원은 1,300여 년 전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원전 57년 서기 93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종교의식이었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의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음력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 오면 전국 사찰에는 다채로운 등이 걸린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관불의식과 형형색색의 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매년 손수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수천 개의 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아울러 인류를 억압하는 어둠을 몰아내고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와 동시에 수공예의 전승을 통한 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인내심을 기르는 민속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적인 연꽃 형태의 등을 비롯, 동물, 식물, 불탑과 같은 불교 상징물 등, 전통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형태의 등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임영균 교수(중앙대 사진학과)의 불국사 전경을 담은 사진들을 연등들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전시 일환으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기반의 NFT 전시와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6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연등의 빛과 색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통한 ‘연등회 이머시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연등회 전시가 열리는 같은 기간 ‘전통 불교공예 아틀리에’도 열린다.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연등회: 빛과 색의 항연’ 개최를 계기로 전통 공예 아틀리에를 개최한다. 아틀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불교문화,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 제작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등 만들기 아틀리에는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꽃, 수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연등을 만든다. 아틀리에는 전통 공예 작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은 연등회의 핵심 소재이다. 이번 아틀리에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장 전통적인 모양인 연꽃등과 등살에 붉은색으로 칠한 한지를 붙여 수박 속을 표현하고 줄무늬와 씨를 그려 넣은 수박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6월 2일과 3일에는 나전 칠기 악세사리 아틀리에도 마련된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의 표면에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박아 넣어서 장식한 한국의 전통 공예기법이다. 전복, 야광패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만든 다채로운 문양을 붙이고 옻칠하여 완성한다. 아틀리에 참가자들은 열쇠고리, 팬던트 등 작은 장신구들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악세사리를 자개를 이용하여 각자 개성에 맞추어 꾸며보려고 한다. 나전칠기螺鈿漆器는 한국의 나전기법을 이용하여 남녀 구분이 없는 액세서리 위에 연꽃이미지 모양의 자개를 붙여 예쁘게 꾸며본다.







5월 25일과 27일, 직지 콘퍼런스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6시 30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직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파리디드로대학교(Université Paris-Diderot)의 고려 시대 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강연한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은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은 고려 공민왕 21년(1377년) 백운 화상이 집필한 것으로 전해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1377).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과의 문답, 서신 등의 문헌에서 선의 요체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으로 학승들을 위한 교양서로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텐베르크 성서(1455)보다 훨씬 이전에 제작된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나 상권은 소실되고, 하권은 현재까지 전해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1972년 유네스코가 파리에서 주최한 ‘세계 책의 해’ 기간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강연자 Yannick Bruneton가 번역한 직지 프랑스어 본 발매(2022년 6월)를 기념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불교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인쇄문화에 한 획을 그은 직지를 통해 그 가르침을 재발견하고, 선불교에 대한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7시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직지-활자의 시간여행’ 상영회가 열린다.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은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이하여 직지의 우수성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0년에 제작된 특집 다큐멘터리이다. 고려불교연구가 Yannick Bruneton 교수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프리젠터 역할을 맡아 직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더했으며,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고문서관에서부터 고려시대의 금속활자, 구텐베르크의 성서, 해인사 팔만대장경, 백운화상과 직지의 유입 경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의 직지 목판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980년 12월 16일 파리에 개원했다. 프랑스에 한국문화를 소개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의 문화 예술 교류 증진에 노력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문화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인들이 한국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 운영과 현지 사회 특성을 반영한 문화 사업 추진으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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