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불과 이도흠 대표 고발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
“정평불과 이도흠 대표 고발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2.03 1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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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불 3일 입장문 “승려대회·권승 비판 보복조치”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김광수)가 대한불교조계종에 고발 즉각 철회와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조계종은 지난 1월 27일에 정의평화불교연대와 이도흠 정평불 공동대표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서울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조계종은 정평불이 승려대회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인 휴대폰 번호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수집해 사용했다는 점과 동의하에 휴대폰 번호를 수집했더라도 당초 수집 목적의 범위를 벗어나 설문조사에 이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정평불은 “(휴대폰 번호는) 종단 개혁 운동 당시에 스님들로부터 종단개혁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받은 것을 활용한 것”이라며 “이번 승려대회에 대한 설문조사 역시 종헌을 초월하는 초법적 위상을 갖는 승려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안에 대한 스님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기에 종단 개혁과 관련된 사항이자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사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원하지 않는 승려들은 응답을 하지 않으면 되었기에 추호도 개인정보호법 위반에 적용되는 점이 없다.”고 했다.

정평불은 조계종의 고발조치를 전국승려대회와 종단 권승을 비판한 보복조치라고 보았다.

단체는 “종단이 이런 무리수를 둔 이유는 이를 통해 압력을 넣고 귀찮게 하여 비판의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자는 것이자 정평불과 이도흠 대표가 승려대회에 대해 기자회견과 칼럼, 언론사 인터뷰, SNS를 통하여 신랄하고 적극적으로 승려대회와 권승을 비판한 데 대한 보복처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1월 21일 승려대회에 대한 논평’에서 지적한 대로, 승려대회는 모든 승려들이 모여 비상사태를 맞아 중차대한 사안을 놓고 만장일치에 이르거나 자유로운 토론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합의를 행하는 산중공사여야 한다는 승려대회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한 의원의 발언을 놓고 일부 스님들이 미리 구성된 각본대로 행하였으므로 승려대회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처음에는 종정과 총무원장과 측근까지 반대했음에도 감행한 것은 대선국면을 이용해 세몰이를 하여 권력을 과시하고 현 정권이나 차기 정권으로부터 무엇인가 얻어내려는 정치쇼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정평불은 “무엇보다 외부의 방해를 막아서 철저히 수호해야 할 종단이 동안거 기간에 스님들을 동원한 것은 분명한 자기부정”이라며 “우리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잘 나타난 바와 같이 스님의 절대 다수인 64.4%가 반대의사를 표명하였다. 대다수 시민들과 언론들도 비판했다. 이는 그동안 불자는 물론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불교 혁신의 지평을 열었던 승려대회의 위상과 전통, 정체성에도 심대한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정평불은 “불평등의 극대화,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디지털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의 위기, 코로나19의 위기 등 여러 위기로 많은 고통을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에도 바쁘다.”며 “종단은 즉각 고발을 취하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또다시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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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12:32:39
뭔 듣보잡 단체가 이리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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