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전국승려대회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불자들 모임을 시작으로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시민단체와 신대승네트워크에 이어 정의평화불교연대도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강력 반대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김광수, 공동대표: 최연, 이도흠, 이희선)는 19일 오전 11시에 조계사 앞에서 종단의 승려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폭설에도 아랑곳 않고 종단의 초법적 행위인 전국승려대회는 문화재관람료 문제와 관련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이유로 개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오미크론 등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되고, 동안거 시기에 수천 명의 인원이 동원된 전국승려대회를 열게 되면 국민의 지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았다.
김광수 상임대표는 “문화재관람료 문제는 수십 년 동안 반복되어 온 일이지만 근본적 변화가 없었다. 이 문제는 행정기관과 조정해 해결할 문제이지만 등산로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겠다고 해서 지탄받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정청래 의원은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다. 국정감사 발언이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승려대회 한다면 부당한 것”이며 “동안거 시기에 승려대회를 한다고 한다. 안거 중 가장 중요한 동안거에, 섣달 깨달았다는 부처님처럼 동안거 시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승려대회를 하는 것은 비법적이다. 지금이라도 승려대회를 취소해 스님들이 정진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도흠 공동대표는 “문화재관람료 징수는 사회적 상식으로도 부당하고 시민사회에서 오랫동안 이 부당함을 지적해 왔다. 또 승려대회는 초법적 종헌종법을 넘어서는 것이다. 국회의원 발언에 승려대회를 여는 것은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승려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정평불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기독교에 편향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이나 정청래 의원의 표현에 다소 문제가 있음은 사실이지만, 종단이 문화재 관람료를 고수하는 것이나 이를 빌미로 승려대회를 여는 것은 비법적(非法的)이자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화재 관람료는 부처님의 뜻은 물론 시민사회의 여론과 어긋나고, 문화재 관람료는 시민사회의 상식하고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시민사회는 지속적으로 불만과 비판을 드러냈고 이에 범어사, 천은사 등이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했다.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는 것이 백번 옳은 것이다. 사찰의 사정상 정히 문화재 보호 및 보수비용이 필요한 절이 있다면 이에 한하여 절 입구로 매표소를 옮기면 된다.”고 했다.
또 “불가에서 승려대회는 비상사태를 맞이하여 소집하는 것으로 종헌 종법을 뛰어넘는 초법적인 힘과 의미를 갖는다.”며 “정부의 종교 편향과 차별은 당연히 시정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그동안의 과정이나 발언을 보면 핵심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으로, 국회의원이 사찰 관람료를 받지 말라고 한 발언이 종단의 당간을 무너트릴 만큼 비상사태도 아니며, 그 문제가 종헌 종법을 뛰어넘는 초법적인 행동을 필요로 하기는커녕 너무도 사소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정평불은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자 동안거 중이다. 코로나 시국에 수많은 스님이 모이게 되면, 그동안 잘 지켜온 방역수칙을 어김은 물론 스님들을 범법자로 내몰 수 있다.”며 “동안거 중에 승려대회를 여는 것은 수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승가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승려대회를 강행하려는 것은 국민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출한 국회의원을 종교집단의 일부 세력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내쫓으려 하거나 겁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평불은 “우리는 종단의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종단과 권승들이 이번 사태를 통해 성찰하며 오히려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선언하고 재물의 상속자에서 가르침의 상속자로, 문화재 관리인에서 부처님을 따르는 수행자로 되돌아오는 전기로 삼을 것”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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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이 종교가 불교라고 밝히면 어떤 불이익을 당하는지 모르는 인간이다.
적어도 자기 종교를 떳쩟하게 밝혀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건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저렇게 사회운동을 하면서 범기독교 이외의 종교들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는가?
자승반대세력들이 계속 승단의 모든 행위를 반대하는 것만이 정법이라 착각하는 것 같다.
자승이 같은 총무원장은 두 번 다시 안 나서게 하기 위해서도 난 승려대회를 지지한다.
권승들도 정신차리고 자승이를 몰아내라.
총무원장 한 번 잘못뽑 으면 그와 가까운 권승들만 이익이 될뿐
정권에서도 불교를 홀대하고 악영향은 총무원장 임기의 몇 곱절의 시간동안 지속한다.
지계청정한 승가를 이루어 불교와 소수종교인들의 힘을 길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