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박사 논문조작 지휘…28억 사기ㆍ횡령
황우석박사 논문조작 지휘…28억 사기ㆍ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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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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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발표 "줄기세포 섞어심기는 김선종 단독 범행"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게재된 환자맞춤형 체세포 줄기세포는 김선종 연구원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팀 실험실로 몰래 가져와 섞어 넣은 것으로, 처음부터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검찰이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줄기세포 '섞어 심기' 사실을 논문제출 당시에 몰랐으나 논문 데이터 조작을 총괄 지시하고 거액의 연구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황 전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생명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4개월 넘게 진행해온 수사를 끝냈다. 검찰은 김 연구원에겐 업무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연구비를 빼돌린 이병천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에게는 사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2004년 10월 서울대 줄기세포 NT-2번의 배양에 실패하자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가져와 서울대 줄기세포 배양용기에 섞어 심기를 했다. 김 연구원은 황 전 교수팀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자 이듬해 4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NT-3∼14번 배양용기에 수정란 줄기세포를 계속 섞어 심었다.

검찰은 김 연구원과 황 전 교수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등을 통해 김 연구원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 확립에 대한 심한 심리적 중압감과 학자로서 성공해보고자 하는 욕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2004년 논문의 NT-1번에 대한 각종 실험결과 조작을 지시했으며, 2005년 논문 작성 당시 실제로는 NT-2~3번(사실은 수정란 줄기세포) 2개만 존재했는데도 총 11개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있는 것처럼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논문 조작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형사처벌 사례가 없고 논문의 진위는 학계에서 자율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처벌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황 전 교수가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의 치료효과와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하고 이를 통해 SK㈜와 농협에서 후원금 20억원을 받은 데 대해 "적극적으로 속일 의사가 있었다"며 사기죄를 적용했다.

황 전 교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정부지원 연구비 1억9,000만원과 민간지원 연구비 5,000만원을 가로채고, 신산업전략연구원에서 받은 실험용 소 구입비 중 5억9,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황 전 교수의 사기ㆍ횡령 금액은 28억원에 달한다.

황 전 교수는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2005년 1월 이후 한나산부인과 환자 25명에게 난자제공 대가로 3,800여만원의 이익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 기사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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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2006-05-14 10:09:06
3번 글을 쓰신 '밑에 두분'님.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세요. 처음부터 우리 불교계는 천주교의 음모가 어쩌고 저쩌고 했었죠. 이제부터는 검사들이 전부 천주교신자들이라서 이런 요상한 수사결과 발표를 내놨다고 하실 건가요. 그렇게 황우석을 잘 알고 황박사의 연구결과를 잘 안다면 직접 황우석에게 물어보세요. 답은 간단하잖아요. 자신의 반성을 할 줄 모르고 타 종교는 왜 헐뜯고 난리이신지. 참으로 부처님이 당신 같은 사람을 그래도 불제자라고 보살펴주시겠지요, 퍽이나.

일락처 2006-05-12 17:47:52
조계종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근거로하여 황우석을 종단적 차원에서 참회 시키고, 객관적으로 미진한 점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담당 변호사에게 질의 나 건의 하면 될것이다. 아울러 그간의 종단적 사항을 정리 하여 대 불자(국민)에게 한마디 해야 한다.

밑에 두분 2006-05-12 17:46:10
사기꾼인지 아닌지는 세월이 가면 밝혀지겠지요. 밑에 두분은 짐작하건데 분명 개독들의 입장을 잘도 대변하는 군. 개독은 개독 사이트에 가서 놀아라

오다가다 2006-05-12 15:14:45
조계종 행정 수반인 총무원장의 발언이 웃긴다.
뭐도 모르면서 탱자탱자 하는 꼴이 됐으니 웃긴다는 것이지요.
뭣도 모르면 가마니 있으면 중간이 나 갈텐데 말이지요.
종단 행정 수반 참으로 웃기네요.
한심 한 조계종이군요.
어떻게 총장을 지냈는지 모르겠네요. 쯔쯔

간단히말해 2006-05-12 10:41:38
황우석은 사기꾼이라는 거고 조계종의 고승이라는 총우원장 지관스님은 사기꾼을 두둔해왔다는 것이다. 뭔도 모르는 일부 스님들조차 부화뇌동하는 우스운 꼬라지를 연출 불교계 얼굴에 '똥칠을 단단히 해주셔서 감사해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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