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조계종, 내쫓는 태고종
떠나는 조계종, 내쫓는 태고종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4.09.22 18: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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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종정 발언 두고 탄핵‧징계 옥신각신

한국불교 선지식 송담 스님 등 법보선원 임원이 대한불교조계종을 탈종했다. 종단 시비에 휘말리느니 수행 정진에 힘쓰겠다는 의지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총무원장 측과 중앙종회의장 측이 옥신각신하며 서로 징계와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58명 과반은 29명, 초등생도 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사진)은 22일 한국불교전승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일 봉원사에서 열린 제115회 임시종회는 성원이 되지 않은 불성립 회의이므로 의결된 모든 사항은 부존재이며 무효”라고 했다.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재적수 58명 가운데 지난 종회에 25명만이 출석해 성원이 되지 않았다. 원로회의 의결 사항을 하위기관인 중앙종회가 인준하는 것도 종법은 물론 상식에도 어긋난 행위”라고 했다.

태고종 중앙종회법 제35조에는 과반수 출석으로 개회하며, 회의 중 정족수 미달시 중지 또는 산회하도록 명시돼 있다.

스님은 “사임한 중앙종회의장이 상황이 불리해지자 중앙종회를 진행한 것도 모순”이라고 했다.

“총무원장이 겁박” 종정 육성 공개

이에 앞선 12일, 태고종 중앙종회는 신촌 봉원사에서 제115회 임시종회를 개최했다.

중앙종회의장 혜봉 스님 측은 “회의에는 위임장 제출 2인을 포함한 과반수이상이 참석했다. 종회의원들은 지난 8월 28일 선암사 원로회의에서 결의된 3원장 동반퇴진 결정을 적극 지지키로 결의했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총무원장 측이 주장하는 ‘종정스님 말씀’이 겁박에 의해 이뤄진 것이니 (집행부가 아닌) 종단수습대책위를 중심으로 종단을 정상화하라”는 종정스님 육성이 공개됐다.

종회의원들은 “총무원장 등이 종정스님 인준을 받는 과정에서 불경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종정예하 감금 및 불경행위 징계의결안’을 채택했다.

“종정스님 찾아 재확인했더니, 총무원 지지”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원로회의 후 (중앙종회의장 측) 사무총장이 종정스님에게 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하는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12일 중앙종회 후 13일 종정스님을 찾았다. 집행부와 중앙종회(원로회의) 측에 한 말씀이 달라 양측이 모두 참석해 종정스님에게 진위를 구했다”고 했다.

이어 “종정 스님은 원로회의에 ‘종단 수습을 잘하라’고 했고, 집행부에도 ‘종단 수습을 잘하라’했다. 서로 화합해 잘하라는 차원에서 한 말씀이 곡해된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총무원이 있으니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사태를 수습하라’는 것이 종정스님의 최종 말씀이었다”고 했다.

“모든 처분, 중앙종회 결정 따르겠다”

도산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혜공 스님이 재경부원장 시절 잘못한 사실이 밝혀지자 청문회법 폐기를 시도했다. 청문회 해산에 실패하자 원로회의‧종정스님에까지 짐을 지운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했다.

스님은 “중앙종회는 총무원장‧호법원장 등을 해임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원로회의에는 종회 해산권한을 뒀다”며 “원로회의 권한에 총무원장 해임권은 없다”고 했다.

스님은 “지난해 9월 26일 취임 후 반년 만인 올해 3월 청문회특별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잡혀 아무일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집행부가 경매 진행 중인 용궁사를 비롯해 12개 사찰을 처분했다. 매각대금만 수 백 억원대이다. 그때는 조용하던 사람들이 지금 나서고 있다. 나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있기에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했다.

스님은 “내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것은 중앙종회 결정에 따르겠다. 여법하게 종회를 개최해 하루빨리 종단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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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수 2014-09-23 19:34:12
58 중
25 + 위임짱 2 = 27
총 27 참석

過半 = 넘을 過 + 절반 半
절반 = 29.......... 도 넘어 30 이어야 過半이당~~

태고종
나 산수 공부 시켜줘서 땡쿠~~~~~~~~~~~~~ ㅎㅎㅎㅎㅎㅎ

내 장담하건데 2014-09-23 07:42:03
“58명 과반은 26명, 초등생도 안다”
내가 배우건 58의 과반은 29명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