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21억5667만8000원으로 편성됐다. 3억1587만4000원이 늘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감액된 셈이다.
반면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은 지난해보다 83.2%에 해당하는 87억7351만4000원이 늘어난 193억1453만4000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예산안의 수입별 변화는 중앙분담금이 10%, 직할분담금 8.6%, 특별분담금 0.9%, 문화재관람료분담금 1.5% 등으로 각각 상향조정됐고 직영분담금은 동결했다. 법인분담금은 13% 줄었다.
금액별로는 중앙분담금 35억8천만원, 직할분담금 12억6천만원, 법인분담금 2억원, 특별분담금 22억8천만원, 문화재관람료분담금 40억원, 직영분담금 61억7천만원 등이다.
종무기관별 배정된 예산안은 총무부 67억1982만1000원, 교육원 43억2805만7000원, 포교원 26억8820만2000원, 사회부 25억3431만3000원, 재무부 22억3447만4000원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사서실 157.2%, 원로회의 141.2%, 사회부 137.7%, 호계원 132.3%, 기획실125.6% 순으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교육원이 전년의 79.1% 수준에 머물러 가장 많은 비율이 감액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횐 84.6%, 종립학교관리위원회 85.5%, 재무부 85.8%, 중앙종회 91.8% 순으로 하향조정됐다.
총무원은 33대 집행부의 3년차에 맞춰 핵심·주요과제, 결사업무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종단 주요 현안에 따라 편성된 예산은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사업 6760만원 △조계종조 진영 제작비 5000만원 △종정 추대법회 3000만원 △WFB세계불교도대회 보조금 3억5000만원 △룸비니 복원사업 업무추진비 1000만원 △2013 세계종교지도자대회 업무추진비 2000만원 등이다.
총무원은 11월 4일 개회하는 제188회 중앙종회 정기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