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이 서울 강서구 개화동 약사사를 직영사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무원은 25일 열린 종무회의에서 약사사의 직영사찰 지정안을 검토, 11월 4일 열리는 제188회 중앙종회 정기회에 제출키로 의결했다.
총무원은 지정사유에 대해 "서울 서남권 지역 거점사찰로서의 역할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직영사찰법>의 지역 거점 사찰로서 종단의 정책과 지침에 따라 목적사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 동의가 남아 있으나, 이를 통과할 경우 약사사는 조계사, 선본사, 보문사, 봉은사, 국제선센터에 이어 총무원의 7번째 직영사찰로 지정되게 된다.
<직영사찰법>은 △종단 목적사업을 위한 지역 거점 사찰 △재정이 우량한 사찰 △재산이 유실되거나 악화돼 관리가 필요한 사찰 등에 대해 총무원 종무회의의 의결과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총무원장이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분규로 운영이 어려운 사찰 △점유권이 확보되지 않은 미입주사찰은 중앙종회의 동의 없이 종무회의의 의결에 의해서 직영지정이 가능하다.
약사사의 직영화에 대해 교구본사나 종책모임별 셈법도 복잡하다.
통도사의 경우 자신들의 지분을 주장하며 재산관리인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 스님도 종무회의에 앞서 직영전환보다 통도사 스님들이 관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종책모임의 경우 보림회가 약사사 운영을 내심 원하는 눈치다.
화엄회는 12월부터 선본사를 운영할 것으로 점쳐진다. 법화회는 보문사를 운영 중이다. 무량회는 봉은사, 무차회는 조계사와 국제선센터를 운영 중이다.
따라서 직영이 될 약사사는 보림회가 운영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약사사의 직영 전환이 확실시 됨에 따라 주지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6억원의 예결산을 기록했던 약사사는 재산관리인의 주관하에 실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벌써 예산이 12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라믄 약사사팔아먹근거아냐....
먼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