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선거 무투표 합의…덕조·장적 스님
은해사선거 무투표 합의…덕조·장적 스님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1.10.05 16:10
  • 댓글 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구장 돈관 스님 "지난날 거울삼아 화합대중 이루겠다"

1년여간 제15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지 못한 10교구 은해사의 재선거가 투표 없이 당선자를 결정하게 됐다. 교구장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그간의 교구내 불협화음에 대해 고개 숙이고 화합승가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은해사는 제15대 중앙종회의원재선거 문도회와 입후보자간 대화를 통해 태관 스님이 사퇴하고 덕조 스님과 장적 스님으로 후보를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발표했다.

돈관 스님은 5일 발표한 '제10교구 은해사 중앙종회의원선거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이번 선거는 장적, 덕조 후보로 단일화하여 화합대중을 이루고자 한다"며 "태관 스님도 이에 동참하여 여법하게 교구본사의 위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지난 1년간 진행되어온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도 담았다.

돈관 스님은 "잠시 화합의 근본 뜻을 잊은채 사부대중께 우려의 누를 끼쳤다"며 "지난날의 모습을 거울 삼아 새롭게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교구와 문도회의 발심수행 의지도 내보였다.

돈관 스님은 "우리 종단은 총무원장스님을 중심으로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높이며 자성과 쇄신을 통한 5대결사의 실천행을 정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 제10교구 은해사와 동곡문도회도 발심정진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10교구 은해사는 앞으로 동곡 일타 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승가교육 뿐만 아니라 재가교육, 포교, 복지, 도량불사 등 교구본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며 "승가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교구 대중과 문도 대중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은해사의 이번 입장 표명은 법일 스님의 후보자격 시비 논란을 비롯해 이로부터 파생된 동곡학원 검찰 조사, 현소 스님의 기자회견 등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종도들에게 사과와 다짐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교구장 명의의 입장문 발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후보 단일화 합의에 따라 태관 스님은 후보사퇴서를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구방송 2011-10-10 14:25:48
산중기생이 "자성과 쇄신"을 얘기하니 헛웃음밖에 안나온다. 전국본사주지 중에서 제일 함량미달이다. 대중처소에서 한 번도 안살아본 사람이 본사주지를 하니 본사운영을 독살이처럼 하지. 돈명이와 배보살앞에서는 숨도 못쉬는 사람이 대중들은 쥐잡듯한다며...본사주지 임기나 채울려나 모르겠다. 지역 정치권에서 들리는 소문이 하도 요란해서 한마디 한다. 참고하거라.

장난하냐? 2011-10-09 10:50:14
은처승 감싸도는 주제에 무슨 자성과 쇄신?

차~~~~~~~~~암 얼굴 두꺼우시다 증말

BTN뉴스 2011-10-08 19:43:37
현소스님 진정‥호법부 만지작거리다 폐기하나



전 거조암 주지 현소스님이 지난 9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혼인을 하고도 종단의 고위직 소임에 있는 스님은 은해사 A스님”이라며 “호법부에 진정한 사건이 6개월이 넘도록 진전이 없다”면서 호법부에 제출한 진정서 사본과 함께 관련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그 후로 다시 1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호법부는 ‘조사를 진행 중’이란 답변이다.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원보)도 지난 9월 7일 “조계종단은 자정과 쇄신을 말이나 구호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자정과 쇄신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며 공정한 조사와 엄정한 종법집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호법부장 상운스님은 지난 9월 현소스님의 기자회견 후 가진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정 사실 확인을 위해) 미국도 가야 하고, 조사 중이다”며 “진정인과 피진정인 다 조사 중”이라고 한 바 있다.

4일 상운스님은 이 사건과 관련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사람을 징계하는 데 있어 권력에 희생되어서도 안되고, 여론에 떠밀려서 해서도 안된다”며 “철저히 조사하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갔다오려한다”고 덧붙였다. 진전이 없다는 뜻이다.

호법부의 한 관계자는 “조사에 진척은 없다. 미국 현지에서 수소문 중이다. 하지만 확인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조사의 진전이 없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조사를)앞으로 어떻게 할까 논의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종단의 주요 소임을 역임한 한 원로의원 스님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처리해 징계할 부분은 하고, 직권제적에 해당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권제적에 관해서도 호법부와 총무부는 서로 떠넘기고 있다.

호법부 관계자는 직권제적에 대해 “직권제적은 총무부의 소관이다. 그러나 고민되는 부분이다”면서 “결혼증명서라 해도 우리나라 호적과 다르기 때문에 사실혼인지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총무부에 넘겼고, 총무부 관계자는 “직권제적도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서 어렵다”고 호법부로 넘겼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이번 사건은 여론과 관심이 사그라지기를 기다렸다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거나, 폐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경목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오후 6:32:55 / 기사수정 2011-10-07 오후 6:05:48 하경목 작성기사 더보기

은처승 2011-10-06 21:29:08
동곡문도여 일타스님제자여
네가 미국에서 장가 가고 싶어서 간나
이번기회에 똘똘 뭉처 나좀 도와 주어
왜 나만 그래......

불교포커스 2011-10-06 18:18:35
2011-10-06 17:08:57 0 0


종도와 사부대중에게 엎드려 호소합니다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하면서
종도와 사부대중에게 엎드려 호소합니다.

어제 사문비구 소납 법일은 작년 10월에 이어 또 다시 본사수계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중앙종회의원 입후보 자격을 무단으로 박탈당했습니다.

30여년을 비구로서, 조계종도로서 살아 온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돌이켜보면 수행자로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지난 30년동안 포교와 불사를 통해 종단과 한국불교발전에 기여해 온 것이 직지인심 견성성불의 수행의 길과 다르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소납은 비구로서의 자존심이 짓밟혔지만 종도로서 종단의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종단법에 규정된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소청과 법규위원회, 호계원의 초심, 재심 심사를 거쳐 총무부장의 행위가 종법위반이며 소납이 비구인 사실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총무부장을 비롯한 종단집행부는 이러한 종단 사법기구의 판결을 무시하고 또 다시 본사수계기록이 없다는 동일한 이유로 소납의 승적기록을 무단으로 삭제하고 10월 10일 치루어지는 은해사 중앙종회의원 재선거에 후보자격을 박탈하여 종단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법규위원회법 제25조 제1항에 ‘위헌 또는 위법의 결정은 그 결정이 있는 날로부터 종단을 기속한다.’고 되어 있고 제21조에는 ‘법규위원회는 이미 심판을 거친 동일한 사건에 대하여는 다시 심판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호계원법 제52조에도 ‘이미 심판을 거쳐 확정된 사건에 대하여는 다시 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종단의 사법기구 판결과 규정에 의하면 총무부장의 전결행위는 종법위반이며 소납이 비구라는 것은 현재에도 유효한 것인데 총무부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무시하는 위법적인 행정과 판결을 또 다시 자행한 것입니다.

따라서 종법에 규정된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소납은 이제 종단사법기구에 제소할 수 있는 길이 없으니 부득이하게 사회법에 제소하여 짓밟힌 조계종도로서의 자존심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조계종단은 지난 1월부터 ‘자성과 쇄신 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스님은 “자성과 쇄신 결사를 통해 한국불교와 종단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한다고 하셨는데 조계종단이 스스로 정한 종헌, 종법과 종단 사법부의 판결도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소납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소납의 중앙종회의원 후보자격박탈과 불법적인 승적기록 삭제와 종단의 사법기구 판결을 무시하는 총무부장과 총무원집행부의 초법적인 작태에는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종교단체에 있어서는 아니될 정치적인 음모가 있음을 개탄합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종단 집행부가 중앙종회의원 자리를 놓고 사퇴를 종용하고 밀실에서 야합을 하며 힘없는 종도 개인에게 회유와 협박을 하는 것이 과연 ‘자성과 쇄신’이며 가장 도덕적이고 세속에 모범이 되어야 할 종교단체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조계종도와 사부대중 여러분

소납, 사문비구 법일은 종단 법의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소납의 억울함을 종단 사법기구에 의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회법에 제소를 하지만 이 소송을 통해 종단의 법과 원칙을 바로세우고 종단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소납은 작년 10월에 암 수술을 받고 지금도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단이 더 이상 세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음모와 야합, 회유와 협박, 종도 개인에 대한 정치적이고도 불법적인 탄압을 할 수 없도록 소납의 신명을 다 바치고자 합니다.

더 이상 1,700여년을 이어 온 한국불교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종단을 세울 수 있도록 소납의 외롭고 힘든 싸움에 함께 동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엎드려 호소합니다.


불기 2555(2011)년 10월 6일

비구 법일 합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