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사리 반환 ...북측 조력 있었다
보스턴 사리 반환 ...북측 조력 있었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2.0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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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술관 사리 반환 숨은 주역 '문화재제자리찾기'
김건희 방미 후 미술관 다시 찾아 '사리' 반환 재차 확인"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측과 문화재 반환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던 모습.



100여 년 만에 우리 땅으로 돌아오는 美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와 사리구 반환을 20년 전부터 추진해 온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환영했다.


"2024년 2월 5일 문화재청장의 보스턴 미술관 방문을 통해 보도된 ‘사리반환 결정’은 2009년 이후 5차례 협상을 진행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진행된 면이 크다. 뒤늦게 나마 2009년의 사리반환 반대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리반환에 동의해준 문화재청의 입장변화에 감사드리는 바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6일 네이버블로그에 '보스턴 미술관의 사리 반환 결정을 환영한다' 제하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보스턴 미술관은 드디어 부처님, 지공스님, 나옹스님의 사리반환을 결정했다. 이 사리구는 일본인에 의해 도굴돼 1939년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서 "2009년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보스턴 미술관과 협상을 통해 ‘문화재청이 사리구와 사리의 분리에 동의한다면 사리는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당시 문화재청이 사리만의 반환에 반대, 결국 4차례 협상 끝에 2013년 사리의 반환이 무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4월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에 의해 사리 및 사리구의 반환문제가 재점화돼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23년 11월 7일 보스턴 미술관에 방문, ‘문화재청의 동의가 있다면 사리 반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재확인 요청에 미술관은 동년 11월 29일 보스턴 주재 한국 영사관에 공문발송하여 사리반환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게 문화재제자리찾기 설명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그동안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의 반환을 위해 함께 애써주셨던 많은 분들. 미국 뉴욕, 보스턴 지역의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크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정부가 해외유출 문화재에 등한시 하던 때,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 1300여 점을 환수했다. 일왕궁에 있던 '조선왕실의궤' 환수, 2013년 미국 LA카운티 박물관 '조선 중종 왕비 문정왕후의 어보' 환수, 2014년 4월 미국에 있던 '대한제국 국새' 등 9점의 조선왕실 인장 반환 등이다. 이들 환수 문화재는 모두 국보 또는 보물급이다.
 

한편, 보스턴미술관 사리 반환 과정에는 북측도 힘을 보탰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리규룡)는 지난 2011년 '보스톤미술관은 <라마탑형사리구>를 반환하라' 제하의 반환 촉구문을 보스톤미술관에 보냈다.

북측은 "우리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2008년 5월 평양에서 사리구의 반환운동을 결의하고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에게 이와 관련한 사업과 활동을 위임했다. 이 사리구는 경기도 양주 회암사 또는 황해북도 개성시 화장사 유물로서 일제강점기 왜놈들이 도굴하여 미국에 팔아 먹은 것이다. 때문에 보스턴 미술관이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략탈 문화재로서 정상적인 거래대상이 아니다. 더우기 사리는 신체의 일부로서 절대로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리구의 완전하고도 무조건적인 반환만이 보스턴 미술관의 국제적 명성을 되찾는 길이다. 보스턴 미술관은 분리반환이라는 부당한 립장을 철회하고 <라마탑형 사리구>의 완전하고도 즉시적인 반환에 나설 것을 다시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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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구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측과 문화재 반환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던 모습.

100여 년 만에 우리 땅으로 돌아오는 美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와 사리구 반환을 20년 전부터 추진해 온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환영했다.

"2024년 2월 5일 문화재청장의 보스턴 미술관 방문을 통해 보도된 ‘사리반환 결정’은 2009년 이후 5차례 협상을 진행한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진행된 면이 크다. 뒤늦게 나마 2009년의 사리반환 반대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리반환에 동의해준 문화재청의 입장변화에 감사드리는 바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6일 네이버블로그에 '보스턴 미술관의 사리 반환 결정을 환영한다' 제하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보스턴 미술관은 드디어 부처님, 지공스님, 나옹스님의 사리반환을 결정했다. 이 사리구는 일본인에 의해 도굴돼 1939년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서 "2009년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보스턴 미술관과 협상을 통해 ‘문화재청이 사리구와 사리의 분리에 동의한다면 사리는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당시 문화재청이 사리만의 반환에 반대, 결국 4차례 협상 끝에 2013년 사리의 반환이 무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4월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에 의해 사리 및 사리구의 반환문제가 재점화돼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23년 11월 7일 보스턴 미술관에 방문, ‘문화재청의 동의가 있다면 사리 반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재확인 요청에 미술관은 동년 11월 29일 보스턴 주재 한국 영사관에 공문발송하여 사리반환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게 문화재제자리찾기 설명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그동안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의 반환을 위해 함께 애써주셨던 많은 분들. 미국 뉴욕, 보스턴 지역의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크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정부가 해외유출 문화재에 등한시 하던 때,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 1300여 점을 환수했다. 일왕궁에 있던 '조선왕실의궤' 환수, 2013년 미국 LA카운티 박물관 '조선 중종 왕비 문정왕후의 어보' 환수, 2014년 4월 미국에 있던 '대한제국 국새' 등 9점의 조선왕실 인장 반환 등이다. 이들 환수 문화재는 모두 국보 또는 보물급이다.
 

한편, 보스턴미술관 사리 반환 과정에는 북측도 힘을 보탰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리규룡)는 지난 2011년 '보스톤미술관은 <라마탑형사리구>를 반환하라' 제하의 반환 촉구문을 보스톤미술관에 보냈다.

북측은 "우리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2008년 5월 평양에서 사리구의 반환운동을 결의하고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에게 이와 관련한 사업과 활동을 위임했다. 이 사리구는 경기도 양주 회암사 또는 황해북도 개성시 화장사 유물로서 일제강점기 왜놈들이 도굴하여 미국에 팔아 먹은 것이다. 때문에 보스턴 미술관이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략탈 문화재로서 정상적인 거래대상이 아니다. 더우기 사리는 신체의 일부로서 절대로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리구의 완전하고도 무조건적인 반환만이 보스턴 미술관의 국제적 명성을 되찾는 길이다. 보스턴 미술관은 분리반환이라는 부당한 립장을 철회하고 <라마탑형 사리구>의 완전하고도 즉시적인 반환에 나설 것을 다시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구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구

다음은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성명서와 함께 정리한 반환운동 주요 경과이다.

2004. 10     보스턴 미술관 ‘금은제 라마탑형 사리구’소장 사실 확인

2009. 1. 6   보스턴 미술관 방문 금은제라마탑형 사리구 반환 논의

2009. 2.27 보스턴 미술관 부관장 사리 반환 가능 입장표명

2009. 6.9    문화재청 사리만의 반환에 동의하지 않음 (사리반환 거부)

2013. 1       보스턴 미술관과 4협상/ 최종 결렬

2023. 4      영부인 김건희 여사  보스턴 미술관 방문 

2023. 11.7 문화재제자리찾기 보스턴미술관 방문 

                    - 5차협상 사리반환 입장 재확인

2024. 2. 5   보스턴 미술관 사리반환 결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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