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 전북종무원장)이 탑사 부설 봉사단체 사단법인 '붓다'와 베트남에서 자비나눔을 하고 있다.
진성 스님은 21일 베트남 닥락성 끄므까르현 딘눕초중교에서 태양광 정수시스템 식수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태양광 정수기를 설치한 딘눕초중교에는 교사 58명과 학생 1014명 등 11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태양광 정수시스템은 3억만동(한화 1800여 만원)을 들여 지하 98m 암반수로 하루 1302리터(3000인분)를 정수한다. 태양광 발전기는 3kw의 발전용량을 갖췄다. 태양광 발전으로 정수기를 돌리고 남은 전기를 팔아 정수기 필터 등의 정수기 유지비용을 감당 할 수 있다.
닥랑성 끄므까르현 인민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진성 스님, 현진 스님(전북종무원 부원장), 윤금상 회장(마이산탑사 신도회장), 이재현 봉사단장(사단법인 붓다), 남상준 소장(전북문화관광연구소), 황동현 고문(소년원교정협의회), 동상진 이사(갑룡장학회), 김요섭 센터장(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은 팝바오시 주지 틱왕뚜에 스님, 닥락성 끄므까르현 인민위원회 이벰욍 부현장, 끄르까므현 교육청 응웬뜨여 과장, 딘눕 초중교 황응이아왕 교장과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황응이아왕 딘눕초중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1000여 학생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태양광 정수시설을 지원한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 붓다봉사단, 마이산 탑사 등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진성 스님은 답사를 통해 "베트남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천지의 은혜가 담겨 있는 깨끗한 물을 마시며 건강해지를 바란다. 값진 정수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마이산탑사 윤금상 전국신도회장은 "우리 신도회에서는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글로벌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곳 베트남에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태고종 측은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교사들에게는 한국 특산물인 홍삼과 인삼을 전달했다.
이날 진안군 자원종사센터는 즉석 사진찍어주기, 홍보용 손거울, 풍선 아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튿날 진성 스님 등은 베트남 닥락성 반투언성 뛰퐁현 담화사(주지 응웬투 스님) 부설 담화고아원을 방문해 '사랑과 나눔을 붓다, 해외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태고종 측은 고아원에 의약품, 학용품, 간식 등을 선물했다.
앞선 20일 진성 스님은 베트남 당락성 부온마톳 의과대에서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및 부온마톳 의과대학 장학재능기능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태고종 진성 스님, 증조부 뜻이은 장학사업 해외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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