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이 탑사 창건주 증조부 뜻을 펼치고자 만든 '갑룡장학회'가 해외에서도 장학금 지급을 시작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 마이산탑사 주지)과 마이산탑사 부설 봉사단체 '붓다'는 지난 20일 베트남 당락성 부온마톳 의과대에서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및 부온마톳 의과대학 장학재능기능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갑룡장학회는 진성 스님이 증조부 이갑룡 거사(1860~1957, 효령대군 16대손)의 뜻을 잇고 펼치고자 1993년 설립했다. 이갑룡 거사는 마이산에 108석탑을 세워 마이산 탑사를 창건하며 억조창생 구제를 발원했던 탑사 창건주이다.
이날 마이산탑사 '붓다'는 부온마톳 의과대학에 장학금 미화 5000달러와 장학재능기능협의회 기금 미화 5000달러를 전달했다. 장학금은 지난해 11월 '붓다'의 현지 의료봉사에 동참한 의과대학 학생들이 받는다.
행사에는 진성 스님, 현진 스님(전북종무원 부원장), 윤금상 회장(마이산탑사 신도회장), 이재현 봉사단장(사단법인 붓다), 남상준 소장(전북문화관광연구소), 황동현 고문(소년원교정협의회), 동상진 이사(갑룡장학회), 김요섭 센터장(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팜당콰 닥락성교육감, 부온마트옷 의과대 땅뚜안닷 학교위원회 의장, 강디엔득 총장, 류비엣딩 부총장, 부민탄 부총장 및 의과대학병원장, 응웬산뚱 부총장과 의과대학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디엔득 총장(부온마트옷 의과대)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지역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에 이어 오늘은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준 진성 스님 등 태고종 전북교구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서 "오늘 장학재능기능협의회 발대식을 통해 지역뿐 아니라 전라북도와도 연대하겠다.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팜당콰 닥락성교육감은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사단법인 붓다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 감사하다. 닥락성 교육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했다.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은 답사를 통해 "적은 액수의 장학금을 전달하는데 이렇게 성대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의료봉사에서 의사. 약사, 의대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의료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스님은 "봉사에 나선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헌신적인 모습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 왔다. 닥락성 대학과 전북도 대학이 서로 결연해 교류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시민들에게 도움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봉사증을 수여 받은 학생 가운데 호반휘 씨는 "지난해 의료봉사 활동 때 주민들에게 쌀을 나눠 주는 봉사를 했는데 이렇게 봉사증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한국에서 온 분들과 함께 봉사를 하게돼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부온마툿 대학과 전북대. 군산 군장 대학 자매결연을 통해 닥락성과 전북도립 대학이 협약을 맺고 유학, 취업 등 교류협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