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상마을 개원법회 대신 첫 공식 행사
한국대표 100대 선사 중 53선승 대중 지도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이 다음달 20일 개원과 함께 제4회 간화선대법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스님,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 등 한국 대표 선지식 7명이 법문한다. 이는 지유 스님의 첫 외부 법문이다.
간화선대법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각산 스님, 세계명상마을 선원장)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회 간화선대법회 개최를 알렸다.
행사는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에서 20~26일 '봉암사, 천년의 산문을 열다'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20일 대원 스님(학림사 조실) ▷21일 영진 스님(전국선원수좌회 대표) ▷22일 지유 스님(범어사 방장) ▷23일 정찬 스님(대흥사 선덕) ▷24일 무여 스님(축서사 조실) ▷25일 혜국 스님(석종사 조실) ▷26일 성파 스님(조계종 종정)이 법문한다.
간화선 실참을 위해 준비위는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동참 대중은 1차(20~23일), 2차(23~26일)로 나눠 세계명상마을에서 간화선 집중수행을 한다.
대중의 집중수행에는 의정 스님(상원사 용문선원장), 지범 스님(보문사 선원장), 월암 스님(한산사 선원장), 선법 스님(정진선원장), 진범 스님(봉암사 주지), 각산 스님 등 수좌회 선정 한국 대표 100대 선사 중 가려뽑은 53선승이 간화선 지도를 한다.
참석 대중은 매일 법문을 듣고 좌선과 수행문답, 수행지도를 받는다. 행사기간 조계종립 특별선원 봉암사를 참배할 수 있다.
간담회에는 각산 스님과 금강 스님(집행위원장, 중앙승가대 교수), 정과 스님(봉암사 입승), 혜우 스님(수좌회 상임부의장), 혜원 스님(해인사 선승)이 참석했다.
스님들은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고민의 답으로 대법회를 준비했다.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간화선을 익히길 바란다"고 했다.
준비위원장 각산 스님은 "간화선을 인생 성공과 인류 번영을 위한 수행법이다. 간화선을 어렵다고들 하는데 제대로 깨닫지 못한 스승을 만나지 못해서이다"고 했다.
스님은 "간화선은 직접 체험이 필요해 1·2차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간화선대법회와 함께 운영한다""고 했다. 이어서 "세계명상마을은 무료를 지향한다. 집중수행 프로그램 외에는 언제든 누구나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혜우 스님은 "인간에게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 없는 사람이 없지만 마음을 모른다. 마음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수승한 방법이 간화선"이라고 했다.
정과 스님은 "마음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이 간화선이지만 그 마음도 본래 없다. 우리가 마음이라 믿는 것은 허상이며, 이 허깨비임을 보게 하는 것이 간화선"이라고 했다.
금강 스님은 "불교 수행은 직접 체험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마음챙김이 중요하다. 간화선은 매 순간 마음을 챙기고 살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이어서 "선지식이 간화선대법회를 통해 대중에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도 대중을 공부에 이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명상마을은 간화선대법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명상마을은 간화선대법회 후에도 53선지식이 수행지도를 하는 집중수행 프로그램은 매주 금토일 계속 운영한다. 월 1회 9일 화두명상 집중수행과 평일 선스테이 등은 무료이다.
또, 7일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를 매년 개최한다. 프랑스 떼제공동체의 한국불교 버전이다. 청년희망캠프 첫 행사는 300여 청년과 함께 오는 8월 연다.
세계명상마을은 봉암사 인근 8만4000여㎡(2만5410평) 부지에 지어진 승가수행공동체 국민 참선방이다. 지난 2018년 7월 기공식 후 9만2000여㎡(약 2만8000평) 부지 위에 명상관 2동 1200㎡, 명상숙소 1847㎡, 웰컴센터(세미나실, 명상카페 등 2656㎡ 등 건축연면적 5700㎡ 규모로 지어졌다.
간화선대법회 참가 신청: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 기운은 여러가지가 있어 여기서 밝히기는 곤란하다
자기 시간을 가지고 집에서도 수행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