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불교계가 주장해 온 '문화재관람료 폐지, 정부 예산 불교계 지원'을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특집 대담' 편에서 이같이 말했다.
불교계가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정부와 여당에 크게 반감을 드러낸 '전국승려대회'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불교계 입장에 공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불교계가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예를 들면 편파적인 정책에 피해를 봤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봐도 그게 틀린 말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서 "정청래 의원 때문에 그랬다기보다는 그게 하나의 분출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 이전부터 꽤 쌓인 게 있었다. 나는 그 주장에 대해서 대체로 공감하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은 아니지만 당과 제가 (불교계 지도자들을) 찾아뵙고 사죄도 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다종교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종교 갈등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에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불교의 원융회통 문화"라고 했다.
우리나라 문화재 대부분이 불교 문화재인데도 문화재 관리 책임을 국가가 아닌 불교계가 지고 있는 현실, 그러면서도 불교계에 재산권 행사를 혜택 없이 막았고 이런 문제들이 관람료 문제까지 번진 것이라는게 이 후보 생각이었다.
이 후보는 자신과 더불어민주당이 불교계 불만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할 길을 찾아내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 합의를 잘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불교계와의 합의를 "문화재 관람료 폐지 후 불교 문화재 관리비용 지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합리적이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불교계에서 우리를 믿어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종교의 자율권으로 인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