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1만 불자 참여 운동 전개”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1만 불자 참여 운동 전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5.28 0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금지법불교네트워크 27일 국회 앞 기자회견
조계종 사회노동위 27차 법제정 촉구 기도회도
동영상 제작·배포, 108배 릴레이 등 예정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계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본격 나선다.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네트워크의 단체 대부분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도 참여하고 있다.

불교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은 차별 없는 평등∙평화의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라며, “쌍윳다니까야 소마경의 ‘남자다 여자다 그 무엇이다 이렇게 차별하는 자, 그는 악마이다’라는 붓다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으로 인권의 상식이자 더는 늦출 수 없는 평등의 약속이지만 국민 주권을 위임받은 헌법기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0년 6월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이 1년이 다 되어가지만 21대 국회에서 검토·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고, 인권위가 제시한 평등법안은 발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헌법이 규정한 평등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국회가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발언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불교네트워크는 “국민의 82%가 ‘우리 사회의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93.3%는 ‘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며, 국민의 88.5%는 그 해결책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며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에 이제 국회는 답해야 한다.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네트워크는 “불교계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정기 기도회와 오체투지, 문화행사, 소수자 지원, 종교자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구현하고자 하여왔다.”면서 “이제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을 계기로 불교계는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를 발족하여 이를 중심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불자 1만명 서명 ▷동영상 제작 및 배포’ ▷‘매주 1회 조계사 앞 집중 캠페인’ ▷‘차별금지 발원 108배 릴레이’ ▷‘차별금지법 제정 챌린지’ 추진 등을 진행한다. 또 “전국 사찰 및 불교단체 등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기도와 법회 개최, 차별 금지법 제정 및 평등의 등 달기, 차별금지법 제정 현수막 부착 등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차별금지법안이 7차례나 국회에 발의됐지만, 철회됐고,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1년째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다.”며 “불교네트워크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한 목소리로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님은 “일상에서 차별과 혐오로 상처받는 이들은 우리의 가족이자 동료이며 이웃”이라며 “학습의 산물인 차별과 혐오는 평등 의식이 사회에 자리잡도록 하면 평화와 행복이 올 것”이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국가인권위 조사처럼 이미 사회적 함의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시대적 사회적 요청에 국회와 정부는 당리당략, 개인의 유불리를 따져 침묵하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몽 스님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발언하는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10만 국민동의청원은 책임을 회피하는 국회와 정부를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가 드러나고 있다. 이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이지만, 촛불을 계승한 문재인 정부와 21대 국회가 책임있는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코로나19로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 여당은 평등을 포기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들의 평등 열망을 모아 10만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를 움직이고, 올해를 차별금지법 제정의 해로 만들어 평등시대를 여는 초석을 닦아야 한다.”고 했다.



발언하는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은 “현대인도에도 계급차별이 존재한다. 그런 인도에서 붓다께서는 모두 동등하게 출가하도록 허락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자, 코로나19 방역도 세계를 이끄는 한국이 차별로 인한 사회문화적 역량 부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독교의 반대로 성차별이 행해지고, 차별금지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것은 문화적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며 “사회의 흐름은 평등이다. 평등사회를 위해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은 “우리의 삶의 현장은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회적 약자가 가장 많은 고통을 받는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차별금지법을 하루 빨리 제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가는 데 국회가 외면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발언하는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위원 동신·현성·대각·주연 스님,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26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발원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26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계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본격 나선다. 불교계 23개 단체가 참여한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불교네트워크)는 27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24일부터 시작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1만 불자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교네트워크의 단체 대부분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도 참여하고 있다.

불교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은 차별 없는 평등∙평화의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라며, “쌍윳다니까야 소마경의 ‘남자다 여자다 그 무엇이다 이렇게 차별하는 자, 그는 악마이다’라는 붓다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한 세상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이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으로 인권의 상식이자 더는 늦출 수 없는 평등의 약속이지만 국민 주권을 위임받은 헌법기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0년 6월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이 1년이 다 되어가지만 21대 국회에서 검토·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고, 인권위가 제시한 평등법안은 발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헌법이 규정한 평등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국회가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발언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발언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불교네트워크는 “국민의 82%가 ‘우리 사회의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93.3%는 ‘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며, 국민의 88.5%는 그 해결책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며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에 이제 국회는 답해야 한다.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네트워크는 “불교계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정기 기도회와 오체투지, 문화행사, 소수자 지원, 종교자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구현하고자 하여왔다.”면서 “이제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을 계기로 불교계는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를 발족하여 이를 중심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불자 1만명 서명 ▷동영상 제작 및 배포’ ▷‘매주 1회 조계사 앞 집중 캠페인’ ▷‘차별금지 발원 108배 릴레이’ ▷‘차별금지법 제정 챌린지’ 추진 등을 진행한다. 또 “전국 사찰 및 불교단체 등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기도와 법회 개최, 차별 금지법 제정 및 평등의 등 달기, 차별금지법 제정 현수막 부착 등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차별금지법안이 7차례나 국회에 발의됐지만, 철회됐고,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1년째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다.”며 “불교네트워크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한 목소리로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님은 “일상에서 차별과 혐오로 상처받는 이들은 우리의 가족이자 동료이며 이웃”이라며 “학습의 산물인 차별과 혐오는 평등 의식이 사회에 자리잡도록 하면 평화와 행복이 올 것”이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국가인권위 조사처럼 이미 사회적 함의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시대적 사회적 요청에 국회와 정부는 당리당략, 개인의 유불리를 따져 침묵하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몽 스님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발언하는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발언하는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10만 국민동의청원은 책임을 회피하는 국회와 정부를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가 드러나고 있다. 이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이지만, 촛불을 계승한 문재인 정부와 21대 국회가 책임있는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코로나19로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 여당은 평등을 포기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들의 평등 열망을 모아 10만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를 움직이고, 올해를 차별금지법 제정의 해로 만들어 평등시대를 여는 초석을 닦아야 한다.”고 했다.

발언하는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발언하는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은 “현대인도에도 계급차별이 존재한다. 그런 인도에서 붓다께서는 모두 동등하게 출가하도록 허락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자, 코로나19 방역도 세계를 이끄는 한국이 차별로 인한 사회문화적 역량 부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독교의 반대로 성차별이 행해지고, 차별금지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것은 문화적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며 “사회의 흐름은 평등이다. 평등사회를 위해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은 “우리의 삶의 현장은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회적 약자가 가장 많은 고통을 받는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차별금지법을 하루 빨리 제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가는 데 국회가 외면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발언하는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발언하는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위원 동신·현성·대각·주연 스님,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 배병태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26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로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발원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26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26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는 나마스떼코리아,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불련 총동문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2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