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마음 국회에 닿길…혐오·차별 없는 세상 이뤄야”
“오체투지 마음 국회에 닿길…혐오·차별 없는 세상 이뤄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8.3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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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노동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2일차 출발
차별금지법제정연대화 30Km 오체투지, 내달 10일 국회 도착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30Km 오체투지 2일차가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에서 시작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30Km 오체투지 2일차가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에서 시작했다.

30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지몽 스님과 종수 스님, 정보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합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KNP+,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거쳐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까지 약 3Km구간을 오체투지했다.

31일 오체투지 2일차는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에서 출발해 ‘전태일 다리’를 거쳐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친구사이’ 구간을 오체투지로 이동하면서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2일차 오체투지에 나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2일차 오체투지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 스님, 그리고 한수 스님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단체들과 국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오체투지에 나섰다.

이날 오체투지를 시작한 우리함께빌딩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참여한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사무공간이 있는 곳이다.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Migration to Asia Peace)는 ‘난민공동체 지적문화자산 보전 및 육성(faBricks Project)’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다양한 천으로 만든 조각보처럼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정체성과 세계를 잃지 않고 모인다는 뜻을 담았다. 2015년에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igration to Asia Peace)로 이름을 바꾸고 비자발적 이주 문제에 대해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MAP은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한다. 분쟁과 폭력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이방인이 된 사람들이 내일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당신과 함께 어깨를 걸고 의미 있는 경험과 소중한 가치를 퍼뜨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2일차 오체투지에 앞서 발언하는 김영하 MAP 대표(가장 오른쪽)



김영하 MAP 대표는 “스님들의 오체투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절실한 스님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가 국민 마음과 목소리를 들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스님들이 오체투지로 머리를 땅에 대고 하늘을 이고 가면서 한국에 있는 난민들과 전 세계 난민들에게 평화의 마음이 전달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정부가 혐오 조장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되며 정치적 이유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뤄온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면서 “교육과 공공부분 , 사회적 서비스 부분에서 더 이상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부 국민들의 혐오 표현이 더 이상 자유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져는 안 되며, 이를 개인의 자정능력에 맞길 수는 없다. 우리는 사회적 제도로 자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난민을 대하는 우리도 스님들의 오체투지 마음을 배워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들을 대하도록 하겠다. 스님들의 오체투지에 마음을 담아 기도한다.”고 했다.



발언하는 조주연 MAP 사무국장(왼쪽)



조주연 MAP 사무국장은 “우리 사회 많은 곳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지만, 난민과 소수자 등이 차별받지 않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스님들의 오체투지를 끝까지 응원하고 연대하겠다.”고 했다.

배병태 종자연 사무처장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마음을 푸고 스님들께서 오체투지에 나선다.”며 “끝까지 안전하고 탈 없이 마무리 하도록 기도하겠다.”고 했다.

2일차 오체투지 구간은 약 2.8Km이다. 서울 장충동을 출발해 을지로 4가-청계6가 사거리-을전태일 다리(버들다리)-청계오가 사거리-종로 4가 사거리-종묘광장 공원 앞-종로3가(3호선)-돈화문로를 거쳐 친구사이까지 오체투지로 이동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1993년 창립된 ‘초동회’를 모태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1994년 2월에 결성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 운동 단체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고정 관념, 국가의 불합리한 제도들은 여전히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재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소수자들은 행복하게 살 권리를 제약받고 억압당하며,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친구사이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성소수자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환영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사무실을 모든 성소수자에게 개방하고 있다.



오체투지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9월 1일(수) 오체투지 3일차는 서울 돈화문 친구사이를 출발해 4.9통일평화재단~ 서울유엔인권사무소(서울출입국외국인청 세종로출장소)~회현역까지 진행된다.

 



대열 선두에서 죽비를 잡고 오체투지를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한수 스님.





발언하는 배병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처장.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30Km 오체투지 2일차가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에서 시작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30Km 오체투지 2일차가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에서 시작했다.

30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지몽 스님과 종수 스님, 정보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합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KNP+,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거쳐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까지 약 3Km구간을 오체투지했다.

31일 오체투지 2일차는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 빌딩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에서 출발해 ‘전태일 다리’를 거쳐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친구사이’ 구간을 오체투지로 이동하면서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2일차 오체투지에 나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2일차 오체투지에 나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2일차 오체투지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종수 스님, 그리고 한수 스님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단체들과 국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오체투지에 나섰다.

이날 오체투지를 시작한 우리함께빌딩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참여한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사무공간이 있는 곳이다.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Migration to Asia Peace)는 ‘난민공동체 지적문화자산 보전 및 육성(faBricks Project)’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다양한 천으로 만든 조각보처럼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정체성과 세계를 잃지 않고 모인다는 뜻을 담았다. 2015년에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igration to Asia Peace)로 이름을 바꾸고 비자발적 이주 문제에 대해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MAP은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한다. 분쟁과 폭력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이방인이 된 사람들이 내일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당신과 함께 어깨를 걸고 의미 있는 경험과 소중한 가치를 퍼뜨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2일차 오체투지에 앞서 발언하는 김영하 MAP 대표
2일차 오체투지에 앞서 발언하는 김영하 MAP 대표(가장 오른쪽)

김영하 MAP 대표는 “스님들의 오체투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절실한 스님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가 국민 마음과 목소리를 들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스님들이 오체투지로 머리를 땅에 대고 하늘을 이고 가면서 한국에 있는 난민들과 전 세계 난민들에게 평화의 마음이 전달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정부가 혐오 조장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되며 정치적 이유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뤄온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면서 “교육과 공공부분 , 사회적 서비스 부분에서 더 이상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부 국민들의 혐오 표현이 더 이상 자유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져는 안 되며, 이를 개인의 자정능력에 맞길 수는 없다. 우리는 사회적 제도로 자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난민을 대하는 우리도 스님들의 오체투지 마음을 배워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들을 대하도록 하겠다. 스님들의 오체투지에 마음을 담아 기도한다.”고 했다.

발언하는 조주연 MAP 사무국장
발언하는 조주연 MAP 사무국장(왼쪽)

조주연 MAP 사무국장은 “우리 사회 많은 곳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지만, 난민과 소수자 등이 차별받지 않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스님들의 오체투지를 끝까지 응원하고 연대하겠다.”고 했다.

배병태 종자연 사무처장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마음을 푸고 스님들께서 오체투지에 나선다.”며 “끝까지 안전하고 탈 없이 마무리 하도록 기도하겠다.”고 했다.

2일차 오체투지 구간은 약 2.8Km이다. 서울 장충동을 출발해 을지로 4가-청계6가 사거리-을전태일 다리(버들다리)-청계오가 사거리-종로 4가 사거리-종묘광장 공원 앞-종로3가(3호선)-돈화문로를 거쳐 친구사이까지 오체투지로 이동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1993년 창립된 ‘초동회’를 모태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1994년 2월에 결성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 운동 단체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고정 관념, 국가의 불합리한 제도들은 여전히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재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소수자들은 행복하게 살 권리를 제약받고 억압당하며,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친구사이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성소수자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환영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사무실을 모든 성소수자에게 개방하고 있다.

오체투지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종수 스님.
오체투지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9월 1일(수) 오체투지 3일차는 서울 돈화문 친구사이를 출발해 4.9통일평화재단~ 서울유엔인권사무소(서울출입국외국인청 세종로출장소)~회현역까지 진행된다.

 

대열 선두에서 죽비를 잡고 오체투지를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한수 스님.
대열 선두에서 죽비를 잡고 오체투지를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한수 스님.
발언하는 배병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처장.
발언하는 배병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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