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정사는 오는 19일 불기2565년 신축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어를 내렸다.
경정 정사는 "사람마다 마음 밭에 부처 씨앗 가꾸어서 슬기가 움 틔우고 자비가 싹을 돋우면 저이도 사랑스럽고 나도 자랑스러워서 아프고 괴로워도 삶의 기운 솟아난다"고 했다.
정사는 "세상살이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들거늘 쉬운 일 즐거운 인생 그냥 있지 않다. 엄청난 생존경쟁 살아남아 미소 지으려면 앞집 뒷집 이웃도 마음에 품고 정진하자"고 했다.
다음은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정사의 봉축법어 전문이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
“진실에 감응하는 세상을 서원합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내가 가장 존귀하다 하시고
지금 그처럼 부처님이 오시는 날
뭇 중생은 한 몸이라 사자후 한 소리
내일도 부처님 오실 날, 뜻 모아 받들면
부처님은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오십니다.
연등달아 불 밝혀서 초파일을 봉축하고
사람마다 마음 밭에 부처 씨앗 가꾸어서
슬기가 움 틔우고 자비가 싹을 돋우면
저이도 사랑스럽고 나도 자랑스러워서
아프고 괴로워도 삶의 기운 솟아납니다.
세상살이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들거늘
쉬운 일 즐거운 인생 그냥 있지 않습니다.
낮과 밤 쉴 틈 없이 과학기술 일으키고
엄청난 생존경쟁 살아남아 미소 지으려면
앞집 뒷집 이웃도 마음에 품고 정진합시다.
눈뜨면 세상살이 이것저것 달라보여도
안으로 눈을 돌려 그 바탕을 살피면
하나가 여럿으로 여기저기 빛을 내고
그 빛이 다시 뭉쳐 결 맞추어 장엄하니
주객 노사 여야의 갈등은 어울림의 소식입니다.
인생살이 늘 칼날위의 곡예처럼 긴장해도
생명력은 어느 때나 불가사의 힘을 일으켜
질병도 고난도 그 모든 불상사도 편하게 하니
우리가 참회하고 본모습 심인心印을 살리면
사바 세상의 시름 내리고 정토가 열립니다.
초파일 기쁨안고 진실 감응 발원합시다.
불기2565(진기75)년 사월초파일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