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무한경쟁·생태계 파괴·환경오염 결과…상생의 길로”
“코로나는 무한경쟁·생태계 파괴·환경오염 결과…상생의 길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12.30 10:5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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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신년법어]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신축년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진제 스님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질병은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심으로 인한 결과”라며 “이로 인해 전 세계는 공포와 고통의 깊은 계곡을 지나고 있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유기적 관계이므로 상대를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곧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라며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갈등과 반목 대립과 분열을 물리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인정하는 원융과 상생의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위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이웃들과 함께해야 한다”며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나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소외되고 그늘진 곳의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상생행복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신축년 신년 법어 전문.

辛丑年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新年法語
신축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신년법어

人生百年如浮雲
箇中有人勤精進
忽忙之中明此事
歷劫不昧安穩樂

인생 백 년이 뜬구름과 같으나
그 가운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이 있어
바쁜 중에도 이 일을 밝혀낸다면
역겁에 매하지 않고 편안한 낙을 누리리라.

나날이 새 아침이건만 묵은해를 보내고 신축년(辛丑年)의 새 아침에, 떠오르는 광명(光明)이 부처님의 법음(法音)으로 화(化)하여 천둥으로 울리고 번개의 섬광(閃光)으로 온 세상에 무차(無遮)로 비추니, 산하대지(山河大地)가 그대로 화장세계(華藏世界)이고 태평성세(太平盛世)입니다.

거년(去年)에 전(全) 세계적으로 발생한 질병은, 인간내면(人間內面)의 정신세계는 등한시하고 오직 물질과 편의(便宜)만을 추구한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심으로 인한 무한경쟁과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의 결과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공포와 고통의 깊은 계곡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주법계(宇宙法界)는 인드라망이요, 연기(緣起)로 이루어졌습니다. 온 세계가 한 집안이요, 만 가지 형상이 나와 둘이 아니라 한 몸입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유기적 관계이므로 상대를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곧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이웃 없이 나만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땅을 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환경과 생태의 파괴는 곧 인류의 자기 훼손입니다.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갈등과 반목, 대립과 분열을 물리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정하는 원융(圓融)과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갑시다. 특히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위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합시다.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나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소외되고 그늘진 곳의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상생행복(相生幸福)을 만들어 갑시다.

나고 날 적마다 참다운 행복과 안락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간절히 참구(參究)하고 또 참구하여 진정한 참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본마음은 허공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고 태양보다 밝습니다.

이 마음을 닦아 참나를 깨달으면 그곳에는 시비(是非)도 없고 분별도 없고 갈등도 없고 대립도 없는 평화와 행복이 가득합니다.

불기 2565(2021)년 1월1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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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LCT 2021-01-04 09:10:30
온갖 비리로 얼룩진 부산 해운대 lct 기공식에 참석하여 은사 스님께도 먹칠을 해놓았음.

진제 스님은 축사를 통해 “40여 년 전 산승이 이곳 장산 자락에 터를 잡아 해운대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에 회상을 열었다. 이때 산승의 스승 향곡 대선사께서 ‘저 바닷가에 고층건물들이 들어서 해운대 앞바다를 가려가는 때에 금빛사자가 출현하여 크게 포효할 것이니 그 영화가 세계에 널리 퍼져 만인을 복되게 하리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이제 그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탐욕에 쩔어 햇빛과 공기의 흐름을 막고 대자연의 질서를 파괴 생명 터전을 어지럽히고 해운대 풍광을 망쳐 놓으며 돈놀음에 취해 온갖 지랄을을 떠니 이곳에 똥파리만 아우성이고나~!!"
축사를 요러케 했드라면 진인 도인 소리 듣지 아니할까?

無影塔 2021-01-03 12:44:16
ㅋㅋㅋ 속인 보다 못한
자기절에 자기 석상 세운 노인
자기절은 선학원에 등록
감투는 종계종 감투
설법은 옛 중국조사스님들이 한말씀 줄줄...
감투도 돈으로 샀나?

사천왕 2021-01-02 15:10:03
진제씨가
말한 수행의 결과가 지금 당신의 모습이라면
불교수행은 사망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자기의 행위에 부끄러운 줄
모르면 어찌 사람이라고 할수있겠 습니까?
부처님 사상이 돈벌이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이비교주 2021-01-01 05:05:43
신년 법어 말씀은 그럴듯 하오나 영이 서지 않음은
"부모미생전에 뭐였고?"를 참구 타파 참나를 깨달아
진정 활연대오 하였다면
우선, 해운정사에 조성 역대 선사와 나란히 앉아있는
"79대 진제법원선사" 석상부터 철거하여
뒷산에 땅을 파고 갸꾸로 묻어 버리시라~!
혹시 후일 원적후 그곳에서 불상이 솟아 오를지도 모를일. . .
하 수상 어지러운 시절 2020년말 위중한 구업을 하나 더하고 갑네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스바하~!!! _()_

무한경쟁? 2020-12-30 20:26:27
무한경쟁·생태계 파괴·환경오염에서 과연 자유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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