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앞두고 떡판에 찍어낸 듯한 방장 스님들 법어 나와 봐야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 이번 토론회 발제문 내용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가능한 것을 실행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동안거 코앞이라 제방이 조용하지만 대중들의 욕구는 절실하다. 각 선원장을 포함한 의식있는 수좌들이 효담스님이 던져놓은 화두를 현실에 맞게 다듬어나가는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 놓치면 한국 선불교 미래 없다.
한국승단은 미래가 없다.
이미 의식 있는 불자들은 사찰 법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전통적인 기도, 염불, 사경, 절, 간경 하는 연령층이 고령화되고 있고
다수의 중년, 청년 불자들은 부처님의 원음과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효담스님 같은 선원장이 총림 가풍에 맞지 않는다는
옹색한 이유로 배척당한다면 승단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차라리 2500년 전 고불에 꽃피기를 기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