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립 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이 지난 2017년을 동국대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해라고 강조했다.
조교 노동권 관련 이사장과 총장이 고발 당하고, 총장 자신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일을 '노무 리스크'라고 표현했다. 재학생을 형사고소하면서 변호사를 산 비용을 교비에서 지출해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청구한 일에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 4년 내내 꼬리표처럼 자신을 따라다니는 논문표절 시비에도 침묵했다.
보광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한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대학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취업과 창업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7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선정 ▷2회 연속 <동아일보> 최우수 청년드림대학 선정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학생 성과' 지표 종합 4위, 자연계열 1위 ▷중앙일보 학과평가서 통계학과 '최상' 평가 ▷<한국경제신문> 이공계대학 정량평가 7위 ▷QS아시아대학평가와 QS세계대학평가 역대 최고 기록를 자랑했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5년간 220억 지원 ▷인문사회분야 대형 국책연구과제 7관왕으로 63억여 원 수주 등도 말했다.
보광 총장은 올해는 입학금 폐지에 따른 고정경비 절감, 융복합 학사제도 강화와 교원 연구업적 제고, '조교 노동권 문제와 같은 노무 리스크' 등 리스크 관리, 협업과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보광 총장은 자신이 지난 4년 '일심동행' 한마음으로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려고 실천해왔다면서, 올해를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4년 학생들이 목숨을 건 단식까지 하면서 비판해 온 '종단 낙하산 총장', '논문표절 총장', '교비 횡령 총장' 등은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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