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 강병균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참나와 마취제
[연재] 강병균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168.
2017년 12월 05일 (화) 10:00:14 강병균 교수(포항공대) cetana@gmail.com

사람들은 의식이란 뇌와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 즉 뇌가 없어도 의식은 변함없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뇌가 없는 영혼이나 귀신에게도, 살아있는 사람과 다름없는, 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통증은 신경계와 뇌의 연기(緣起)현상이다. 뇌로 올라가는 신경이 차단되면 통증을 못 느낀다. 뇌가 망가져도 통증을 못 느낀다. 통증을 못 느끼는 무통증환자들이 존재한다.

귀신이 육체적 통증을 못 느낀다면, 그것은 육체가 없어서, 즉 신경계와 뇌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믿듯이 귀신이 눈이 없이도 볼 수 있다면, 당연히 몸이 없이도 통증을 느껴야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마취를 당하면 의식이 사라진다. 생각도 사라지고 번뇌도 사라져 정신적 고통도 사라진다. 육체적 고통이 신경계와 뇌의 연기작용이라면, 정신적 고통은 뇌의 작용이다. 뇌의 여러 부분들 사이의 연기(緣起)작용이다. 육체적 감각과 연기작용이기도 하다. 기아 추위 질병 등 육체적 고통을 피하고 포만 안온 건강 등 육체적 안락을 얻으려고 하다가 정신적 고통이 생긴다. 마취를 당하면 이런 일체의 고통이 사라진다. 감각과 의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청담 서암 서옹 진제 혜국 혜민 등 한국불교 승려들이 믿듯이, 인간에게 참나가 있다면, 그리고 참나가 (몸과 뇌가 없이도) 보고 듣고 생각하고 인식한다면, 마취로 인해 보고 듣고 생각하고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나가 마취제에 마취당한다'는 말이다. 어떻게 그 위대한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참나가, 그리고 천지가 뒤집혀도 항상 깨어있다는 성성적적(惺惺寂寂)한 참나가, 마취제라는 하찮은 물질에 마취당해 정신을 잃을 수 있는가?

'참나는 몸이 없어도 여전히 냄새를 맡는다'고 하므로, 참나에게 마취제를 뿌리면 마취를 당할 것이다. 향 냄새를 맡는다면 당연히 마취제 냄새도 맡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숨이 넘어가기 전에 방안 가득히 마취제를 뿌려놓으면, 숨이 넘어가는 순간 몸을 빠져나온 참나는 그 즉시 마취제에 마취를 당해 의식을 잃을 것이다. 마취를 당해 의식을 잃은 참나! 하하하! 생각만 해도 우습지 않은가?

같은 시각에 (종합병원) 옆방에서 숨을 거두고 몸을 빠져나온 신도의 참나가, 숨을 거둔 몸을 빠져나온 후에 마취당해 의식을 잃고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큰스님의) 참나를 보고 '어떻게 깨달았다는 큰스님의 참나에게 저런 정신나간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의아해할 것이다.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강병균 교수(포항공대)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입력시간 : 2017-12-05 10:00:14]  
[최종수정시간 : 2017-12-05 10:01:01]  

   
기사 댓글 59
전체보기
  • 수발때 2018-01-07 23:24:17

    수발때/ 라고 쓰시는 분, 강교수님이시죠?
    이름(아이디) 당당하게 밝히고 쓰세요.
    여태까지 내질문엔 생까고, 본인질문만 툭 던지고 ...

    식물윤회에 대한 그대의 질문은 저아래 "노파심"님이 잘 설명해 주셨으니,
    잘 읽고 마음에 새기십시오.

    연기를 잘 아신다니 내 질문에 대답해 보시오.
    =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 무아가 있으면 [**]가 있다. **에 들어갈 말은?

    수준높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눈높이를 낮추느라 지금 허리가 아프답니다.신고 | 삭제

    • 노파심 2018-01-06 17:00:29

      연기(緣起)
      연기란 연속적으로 일어나 탄생한 것처럼 느껴지나 실은
      자체 성품이 없음을 보기위해 존재하는 말 이지요.
      인과는 말만 다를 뿐 과정이나 결과나 연속적으로 일어남은 같고요.
      진화의 과정을 연기법에 끌어와서 뭐 하겠다는 건지...

      진화의 과정이 식(識)의 단순성에서 다양성으로 진화한 것은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진화한 것에 불과하지요.

      식(識)이 번뇌이긴 하나 식을 일으키는 자가 있으므로 곧 바로 보리요.
      곧 바로 보리이긴 하나 번뇌는 번뇌이므로 보리가 아닌 까닭입니다.신고 | 삭제

      • 수발때/ 2018-01-06 11:04:53

        식물은 왜 윤회하지 않는가?

        식물도 암수가 있고 짝짓기를 해서 애를 낳지 않는가?
        그런데 왜 식물은 윤회하지 않는가?

        그대는
        16억년 전에 같은 조상으로부터
        식물과 동물이 갈라져 나온 사실을 아는가?

        그래서 식물의 세포구조와 유전자구조가 동물과 흡사한 것이다.

        그대는 연기론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
        그대가 연기론을 바로 이해하려면
        식물이 왜 윤회를 안 하는지에 대해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자이나교는 육도에 아귀와 아수라 대신
        식물과 미생물을 넣었다.신고 | 삭제

        • 수발때 2018-01-04 13:21:21

          단멸론자들은 다음과같이 세상을 바라본다
          = 절대무(단멸)에서 세상이 창조된다
          = 처녀가 애를 낳는다(기독교 동정녀)
          = 금나와라 뚝딱!하면 금이 나온다(유치원생 동화)
          = 죽으면 영원히 끝이다

          위와같은 경우는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거짓,사기임다
          모든것은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나나 세상이 존재하는것도 원인(근본바탕)이 있다고 사유하는 것이 인과법에 맞슴다
          평소 인과관계를 잘헤아리는 사람도, 생사문제가 나오면 헷가닥함다

          [지금 여기]에서 연기법이 성립된다면
          그 법칙을 시방삼세일체법으로 외연을 확대해 보시라
          그게 보편성이다신고 | 삭제

          • 크리스천(3일후 주일) 2018-01-04 10:58:47

            제목) 윤회설에 의문,사람들이 죽고나서 소,돼지,닭등등으로 태어나면 사람들이 잡아 먹는다. 죄를 짓게 되므로 불자들은 육식을 하면 안된다.

            윤회설에 대해서 의문이 있어서요. 사람들이 죽고나서 소나 돼지 닭,양등등으로 태어나면 사람들이 잡아 먹을텐데요. 육도 윤회때문에 가축들을 잡아 먹는 죄를 짓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를 믿는 불자들은 고기와 생선등등 육식을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신고 | 삭제

            • 크리스천의 이름으로 2018-01-04 10:56:33

              제목) 책<교과서속 진화론 바로잡기>에서 아미노산을 생성했던 밀러의 실험은 틀렸다.(진화설은 틀렸다.)

              "1994년 스페인에서 열린 '생명의 기원'을 주제로 한 국제 생화학 학술대회에서는 환원성 대기가 지구를 덮은 적이 없었으므로 오파린의 가설과 밀러의 실험은 잘못된 학설임을 공식 선언했다." 책<교과서속 진화론 바로잡기>에서......

              진화설이 틀렸으므로 수많은 무신론자들(종교없음)은 종교를 가지기 바랍니다. 과학(물리학)의 발달이 종교를 대신하게 되어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한국의 종교인조사신고 | 삭제

              • 뉴턴 2세(크리스천 물리학자) 2018-01-04 10:53:47

                헤켈의 발생 반복설(진화 재연설)이 조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생물 교과서에서 삭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혜있는 자는 궁창에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니엘 12장3절(끝 장)신고 | 삭제

                • 빌립(장로교) 2018-01-04 10:50:48

                  제목) 요한 계시록 17장과 18장에 나오는 짐승(적그리스도666) 위에 탄 여자(음녀)는 바티칸(로마 카톨릭)을 의미하는가?

                  멸망의 아들 적그리스도(666,세계 대통령)와 손을 잡는 바티칸(로마 카톨릭)이 나오는 책이 있는데 바티칸이 히틀러와 손을 잡았듯이 미래에 짐승(적그리스도,666)과 일곱 언덕이 있는 도시(city) 여자(바티칸,음녀)가 손을 잡는다고 했죠. 나중에 공중권세를 가진 적그리스도(666,짐승)가 바티칸을 버린다고 했죠. 히틀러가 그랬듯이요.

                  책<짐승 위에 탄 여자> (로마 가톨릭 교회와 종말)
                  데이브 헌트신고 | 삭제

                  • 노파심 2018-01-04 09:31:49

                    불교의 이론도 정립안된 사람들이
                    욕이나 악풀다는 재미로 사는구나.

                    혜능의... 바람도 깃발도 아닌 마음이
                    움직였다... 함을 어찌 알겠는가?

                    불자가 아니라도 모르면 물어보고
                    알아가는 것이 사람의 일상이거늘...

                    참으로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이구나!신고 | 삭제

                    • 진주 2018-01-03 21:58:30

                      무가 많이 난답니다

                      참나도 게정혜도 신경쓰지 말고 우리 곧 다들 죽을 사람들인데

                      죽기 전에 무나 많이 캐고 묵어요

                      적어도 이 사이트 올 정도면 선종에 대한 매력은 있을 것이고

                      그래서 참 정말 모르겠어요

                      말장난은 가능한데/// 그래도 자주 들려요신고 | 삭제

                      5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최근 인기기사
                      현응 스님 "한국 불교의 꿈 계속
                      열 넘는데 '넷'뿐이라 우기는 편
                      친일 총장 이사 많은 대학? 동국
                      4130% 초과 달성시킨 백초월
                      원행 총무원장, 기획실장에 삼혜,
                      중앙종회의원 보궐 선거 5명 후보
                      [전문]덕숭총림 방장 달하스님 기
                      “불교학 연구에 작은 보탬 되고파
                      [전문] 조계종 진제 종정 기해년
                      풍수 메카니즘을 잃어버린 완도향교
                      불교저널 휴심정 황혜성가의 식문화 지화자 가톨릭프레스 오마이뉴스 진흙속의 연꽃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편번호 030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5길 29 | TEL (02) 734-7336 | FAX (02) 6280-2551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9.17. | 발행일 2006년1월 21일 | 발행인·편집인 : 이석만
                      대표 : 이석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불교닷컴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08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