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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린 신, 가버린 종교
[연재] 강병균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164.
2017년 10월 25일 (수) 17:34:56 강병균 교수(포항공대) cetana@gmail.com

인류역사에서 가버린 종교가 다시 부활한 예가 있을까? 경교 마니교 미트라교 오시리스교 조로아스터교는 한때 어마어마한 교세를 자랑했지만 자취를 찾을 수 없다.

가버린 신이 부활한 예가 있을까? 그리스 신 제우스 포세이돈과 북유럽 신 보탕 토르 등은 하늘 옥좌에 앉아 수천 년을 거들먹거렸지만, 지금은 다 버림 받고 잊혀지고 말았다. 동양인들에게 섬김을 받던 옥황상제 염라대왕 성황당신 조왕신 등은 중국이 공산화되고 한국이 산업화 도시화 되면서 다 버려졌다.

가버린 종교와 신이 다시 돌아온 예가 있을까?

한번 가버린 종교와 신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의 지력이 증가함에 따라, 더이상 미개한 옛날 종교와 신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살아있는, 수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종교는, 많은 경우에, 이름만 같지 내용은 변해서 새로운 종교나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특정 종교를 믿는 가장 큰 이유는 태어날 때 주변 사람들이 그 종교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따라 특정 종교 사원에 다니게 되면 그 종교 교리로 세뇌를 당한다.

시간이 흐르면 옛날 종교가 그랬듯이 지금 종교도 잊혀질 것이다. (힌두교화 된)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다 잊혀질 것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다보며 한숨을 쉴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믿을 수 있었을까? 우리가 저런 미개한 동물의 후손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지금의 침팬지보다 훨씬 더 미개한 동물인, 600만 년 전 영장류의 후손이고, 세포가 하나뿐이고 뇌도 없는, 35억 년 전 단세포 생물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잊혀지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잊혀지면, 복귀하는 것은 더 어렵다. 사실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광신도들이 묻힌 무덤에는 쓸쓸한 바람만 불 것이다. 그들이 고대하던 천국도 내생도 없을 것이다. 죽은 자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일은 더욱 없을 것이고, 하얀 해골 가루만 정처없이 바람에 날릴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로 자기 천국이 진짜라며 싸우다 죽은 사람들 중 어느 한 쪽만 천국에 가는 일이 없다는 점과 그 어느 쪽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기 10000년 개명천지에, 천국과 지옥, 그딴 게 어디 있겠는가?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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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7-10-25 17:34:56]  
[최종수정시간 : 2017-10-25 17:36:34]  

   
기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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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쎄요 2018-06-03 22:27:04

    불교가 잊혀지다뇨?
    너무 앞서 나가다가 괜히 일없이 모난돌이 징 맞는다고 자꾸 이러 시면 님만
    외톨이신세가 됨
    님이 걱정됩니다
    사람이 밉고 싫지 불교가 잘못된것 아니지요
    사람은 아직 중생이라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하고 사는거지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픔을 느끼니까 사람이고 그래서 아름답죠
    아픔을 이기고 딛고 일어서고 그리고 성장을 하지요
    불교공부하는 사람은 얼굴이 깊어지고 아름다워져요
    최근에 각묵스님도 불교방송에서 처음에 볼때 저사람 얼굴 날카롭다 했는데
    요즘에 다시보니 얼굴이 많이 수려해지고 중물이 많이듬신고 | 삭제

    • 선허 2018-05-19 21:06:12

      리차드 도킨슨이 무신론 강연을 하고 콘서트를 열어 고리타분한 종교인들과 논증으로 이겨내는 것이 생각나네요. 강병균선생님도 응원합니다.신고 | 삭제

      • 수발때 2017-11-03 12:21:30

        [고정관념 탈피하기] = 無我

        '탈피(脫皮)하다'를 daum에서 검색하면, 좋은 뜻이 나와요.
        (무엇이 낡은 습관이나 사고방식 따위를)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다

        '죽음'이 따로 있습니까? 없어요
        태풍에 쓰러진 죽은나무에서 똑바른 가지를 잘라 <지팡이>를 만들었다면,
        그 지팡이는 죽은 걸까요? 산 것일까요?
        지팡이는 나에 의해서 생명이 탄생한 겁니다
        다른사람이 죽었다고 우기더라도, 우리 불자는 웃기지말라고 일침을 놓을줄
        알아야 합니다. 죽은 것은 죽은 것이 아닙니다.
        "若見 諸相非相신고 | 삭제

        • To 수론외도 2017-11-02 14:08:05

          <반면,수많은 과학의 발전이라는 것이 고작 인튜의 시선우선 그 지점 편향이어서,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게 지금 이 순간에도 누적되고 있어 우리의 현실을 위협한다...
          바로 이 점이 붓다의 철견이다.>

          '인튜의 시선우선 그 지점 편향이어서'라니 이게 한국말이냐?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불교를 한다고...

          글고 과학문명 덕에 잘먹고 잘살면서 뭐가 어쩌고 어째? 당장 가산을 정리해 과학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티베트 부탄으로 가서 살아라. 아프리카로 가서 부시맨들과 살든지. 그러지 못하면 입 닫고 조용히 해라.신고 | 삭제

          • To 아우성 2017-11-02 13:59:30

            애정을 원하면 기독교로 가라.
            강 교수는 윗글에서 지금 종교가 없어진다 했지
            종교가 아예 없어진다 하지 않았음!
            글을 좀 잘 읽으세요. 아우성만 치지 말고.신고 | 삭제

            • 아우성 2017-11-02 08:35:03

              종교가 없어진다고.... 신이 증명 가능해서 이렇게 많은이가 종교에 허덕이는가? 어쩌면 효용성 때문에 신을 중심으로한 종교는 영원할 것이고 그 사업조차 영원할 것이다. 특히 종교의 영역은 주관적 체험의 영역이기에 밖에서의 과학적 아니면 객관적 잣대로 제어 가능하지 않다. 연기적으로 세상을 보고 애정을 담은 글을 보고 싶다. 수학적 판단이 진리인것 같아도 주위의 애정어린 어루만짐보다 못할때가 있다.신고 | 삭제

              • 수론외도(數論外道) 2017-11-01 21:13:31

                경전에 나와있다. 수론외도(數論外道) 라고....

                한국불교 선불교는 저 삼국시대 부터 석가세존의 가르침을 그 정수를
                꽃 피웠고 처용가 처용무로써 그 교화의 정도도 알 수 있고
                우리는 지금도 똑같이 계승 가능하다..
                반면,수많은 과학의 발전이라는 것이 고작 인튜의 시선우선 그 지점 편향이어서,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게 지금 이 순간에도 누적되고 있어 우리의 현실을 위협한다...
                바로 이 점이 붓다의 철견이다.,신고 | 삭제

                • 신도 2017-10-31 15:03:52

                  죽은자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일은 더욱 없을것이고,하얀 해골 가루만 정처없이 바람에 날릴 것이다......
                  교수님도 참 ...해골가루가 날린다. 꼭 본것처럼 이야기 하시네요 ㅋㅋㅋ
                  이부분이 수학자인 교수님답지 않게 낭만적이고도 센치하게 글을 쓰셨구요,이글의 핵심은 천국도 지옥도 없다라고 말씀하고 싶으신데....어쩌죠? 천국과 지옥은 엄연히 존재하길래
                  가버린신은 꼭 가버린 고무신이 연상되고, 가버린 종교는 가버린 내생이 연상됩니다
                  강교수님은 어디서 오셨는지요? 숙제입니다!!!신고 | 삭제

                  • 수발때 2017-10-31 11:05:19

                    종교라는 말은 원래 [근본이 되는] 가르침을 의미하는 불교어였다. 그런데 그 말이 19세기말 일본 메이지시대에 서양의 ‘religion’의 번역어로 쓰이게 되면서 일반화된 것이다.
                    중국에서 불교경전을 번역할 때, 산스크리트어 '싣다아안타(siddh신고 | 삭제

                    • To: 나그네 2017-10-28 14:25:11

                      법륜: 삶의 중심을 가지려면 종교가 필요하다
                      질문: 어떤 종교요?
                      불교요? 힌두교요? 기독교요? 이슬람교요?
                      여호와의증인이요? 모르몬교요?
                      종교가 없으면 안 되나요?
                      법륜: 의사가 이세상에 병자가 다 없어지기를 찬성하겠니?
                      오늘 당장 질병이 다 없어지길 원하겠니?
                      질문: 동업자 정신이군요?
                      아무리 엉터리 종교라도 동업자이니
                      노골적으로 없는 게 낫다고 할 수 없다 이 말이네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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