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전 사퇴 않으면 보광 총장 망신살“
"초파일전 사퇴 않으면 보광 총장 망신살“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6.04.29 18:2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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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협·총학·일반대학원 총학·김영국 등 기자회견
"1년 넘게 논문 재심사 않는 이유는?..."다른 사안 곧 밝힌다"
▲ 동국대 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김영국 동문 등은 29일 교내에서 한태식 총장에 대한 조속한 논문표절 재심의와 공정한 외부기관에 맡길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6 불교닷컴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동국대 구성원과 김영국 거사가 보광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내달 14일 부처님오신날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내용을 폭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1차심사에서 표절로 판정난 논문들에 대한 재심사가 1년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정하고 독립적인 외부기관에서 재심을 진행할 것도 촉구했다.

 동국대 총학생회,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보광 스님 논문 표절제기자인 불교대 동문 김영국 거사는 29일 오후2시 교내 팔정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작년 1월 14일 교육부에 보광 스님에 대한 30편의 논문 연구부정행위 신고가 접수됐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의 이관으로 조사에 착수한 동국대는 1월 26일 2편을 표절판정하고 나머지 28편을 본조사로 넘겼다. 2월 5일 심각한 중복게재 3편, 비난의 여지가 약한 중복게재 13편, 허용 가능한 중복게재 12편으로 판정했다.

보광 스님은 심사결과를 통보 받자 재심을 신청했고, 재심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5월 2일 보광 스님을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지난해 6월 30일 열린 제292차 이사회에서 '징계시효(3년) 경과‘과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징계의결요구를 기각하고 추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재심의 결과에 따라 요청이 있을 시 다시 징계안을 상정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김 거사는 9월에 이어 올해 1월 두 차례 재심위원 위촉대상사 명단을 전달받았다. 김 거사는 조사대상자인 총장이 부총장의 결재요청에 따라 재심위원들을 위촉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다 위촉대상자들이 대부분 총장 측근이거나 함께 연구한 교수들이라며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제척의견을 냈다. 이런 이유 등으로 1년 넘게 징계는커녕 재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동국대 명진관에 내걸린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이라는 초파일 표어 양쪽으로 학생들이 동국대 내부 상황을 패러디한 표어들을 걸었다. '망해가는 동국대 풍요로운 보광', '표절하는 총장 무너지는 동대' 등 6개다. ⓒ2016 불교닷컴

김 거사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논문표절 2건외 16편 중에 <서산대사의 정토관>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논문일 뿐만 아니라, 백과사전의 내용을 5쪽가량 출처표시 없이 작성된 대표적 표절논문이다”고 주장했다.

 김 거사는 “문제된 부분을 모조리 표시해서 자료를 제보했기 때문에 표절여부를 판단하는데 오랜 시일이 필요치 않다.”며 “그럼에도 1년 넘도록 위원회 한번 열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학문과 대학에 대한 자해행위이다”고 밝혔다.

 특히 292차 이사회에서 적용한 논리대로라면 <서산대사의 정토관>은 3년이 지나지 않은 논문이어서 재심의 위원회 위촉 문제를 시간을 끌 경우 오는 12월이면 이 논문에 대해 표절판정이 나더라도 징계는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하고 있다고 김 거사는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전문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교육부 훈령에 따라 외부전문기관에 재심을 의뢰할 것 △ 16편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재심 △ 제척사유자를 재심위원에 선임하는 등 시간끌기를 해온 책임자 문책 등 3가지를 촉구했다.

김 거사는 “검찰총장 등이 비리에 연루됐을 경우 사표를 낸 다음에 수사에 임하듯이 보광 스님도 총장 직위를 내려놓고 평교수의 위치에서 표절 재심을 받아야 공평하다”며 “부처님오신날인 다음달 14일까지 한태식 총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사안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거사는 또 다른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성명서, 촉구공문 등을 전달하기 위해 총장실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보광 총장은 옆 건물에서 불교대학 110주년 기념식 행사인 ‘한국불교 중흥과 불교학과 동문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 중이라고 비서실 관계자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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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파요 2016-05-03 11:17:36
종립학교는 분명 종교적인 신념에 근간을 두고 개교했으며, 여느 종교단체가 설립한것처럼 동국대도 맥락을 같이하며 동국대는 스님이 총장을 하면 두말 할 필요없이 좋다. 그래서 종단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학교발전을 이끌어 주시면 기립박수로서 환영할일이다.
단, 여기에는 스님이 총장하기 위해선 종교지도자 스님이 되어야한다. 종교지도자는 도덕적 가치관을 수행에 두고 수행자적 자세를 견지하여야하며 교수로서의 자질, 즉 표절이라는 말은 따라다니지 말아야한다. 표절총장이라는 단어는 스님이 아니라 누구라도 붙어서는 안된다. 무조건 스님총장을 반대한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옳지 않다.
전임 오영교, 김휘옥 총장은 교수가 아니다보니 논문은 시비를 불러오지 않았고, 종단외압이라는 험이 없었다. 종단에서 관여했더라도 표출되지 않았다. 행정력을 발휘하면 그만이다.
스님이 총장되기를 바라는 종도들의 마음은 억지로 종단에 기대서 논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스님이 총장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스님으로서 존경과 교수로서 전문적 식견을 갖춘자가 총장되기를 바란다.
미래를 향해 가야할 동국대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할 종단과 엉뚱한 밀월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아닌지. 그 내용이 표출되니 학생과 교수는 내용을 알고 표절총장, 종단개입이라는 110년 역사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다.
출가자의 자세에서 제자를 가르쳐온 교수로서, 10년후 아니 5년후 당신의 모습을 반조해보고 불교도와 학교동문 국민앞에 당당하길 바란다.
불교과 110주년 기념행사에 갔다가 형편없는 행사의 모습을보고, 동국대 현재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스럽고, 총장으로서 얼마나 힘들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제 교수본래의 모습에서 제자들과 공부하며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스님입장에서 보면 닭벼슬로 취급하면 좋을 텐데.
터질듯한 동문의 가슴

최우선이 뭔지 잘알고 삭제하라 2016-05-02 16:19:36
고귀한 내 댓글 삭제하는게 우선이 아니고,찔긴이경식처사,찔긴한태식표절총장 사퇴가 최우선이다.
최우선이 뭔지 모름서 삭제못해 지랄발광은 잘떨어되네.
"거듭 촉구하는바이다, 찔긴이경식씨처사와 찔긴한태식표절총장은 초파일전까지 잔말 말고 싸게싸게 사퇴할것을 양손 불끈쥐고 힘주어 외친다"

도반 2016-05-02 11:34:09
누가 무슨 악평을 하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응원합니다!!!

멋쟁이 영국씨 2016-05-02 11:26:56
영국이 선배면 존재를 밝힐것이지. 싸가지없이 지껄이지말고
학교를 바로세우는 일에 동참은 못할망정, 방해한면 되건냐. 쪽박은 깨지말어야지
그런다고 비정상인학교가 정상이되건냐, 더 골치아프게되는건데
모교가 이래 개판인데 바로세우려는 인간을 비방하면 쪽팔리지않은가
팔릴쪽도 없는 머저리들이라고
불교학과 졸업생중에 영국이 만한 인간있냐
택도없이 줄서서 출세하려고 짖어대고, 얻어 맞지도 않고 맞았다고 검찰에 고소해서
때린놈 없는 무고죄에 걸리는 놈들보다는 백배 낮구먼
영국이 고만한 인간들 불교과 출신중에 간혹인기는헌데.고만큼 나서는 인간 별로 없는데 그나마. 불교과 채면 살려주는거 아이가.
다른 과 학샹들이 불교과 병신들이라고 학교가 이 모양인데 줄서서 출세할라 한다고
폐과하라고 난리인대 영국이가 불교과 출신이라 그나마 다행이고 행복하다
영국아 건강해라. 쓰잘때없는 단식해봐야 몸만상한다. 쉬어가면서 가야지 소귀에 경읽는 입장에서는 소가 길가듯이 천천히 해야지

관세음보살 2016-05-02 10:07:32
영국이가 불쌍하다. 불교학과 다닐때 민주화 운동한다고 하면서 얌전을 떨더니 서석재 의원 꼬봉하다. 평생을 불교 그늘밑에서 무위도식하며 살더니 이젠 다시 학교를 흔드는구나 참으로 불쌍타 조용히 수행 하면서 살면 보기 좋을텐데 이젠 아들뻘 학생을 선동하여 무엇을 얻을 것인가? 에라이 에라이 뒤에 말을 잇지 못하겠구나 영국아 정신차려라 난 너의 선배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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