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학생탄압과 고소까지... 어디까지 가자는 겁니까?
[전문] 학생탄압과 고소까지... 어디까지 가자는 겁니까?
  • 동국대 총학생회
  • 승인 2016.03.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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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질의, 학생고소 학내구성원 탄압하는 보광 스님-

종단개입 논문표절 총장, 학생탄압과 고소까지... 어디까지 가자는 겁니까?
-공격질의, 학생고소 학내구성원 탄압하는 보광스님-

 

종단개입, 논문표절 총장에, 학생 고소까지... 그 다음은 무엇입니까

3월 22일 동국대는 연락 한번으로 학생자치를 짓밟았습니다. 예비군 훈련으로 총학생회장이 부재한 틈을 타 학교 측은 부총학생회장과 총대의원장을 본관 4층 로터스홀로 불렀습니다. 단순히 공문을 수령해가라는 요청이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부총학생회장과 총대의원장이 로터스홀로 들어가는 순간 기자들이 들이닥쳤고, 장내는 기자회견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사전 한마디 공지도 없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들이밀면서 학생총회와 학생회 전체를 부정하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동국대 일만 삼천 학우들의 대표, 대의 기구인 총학생회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였습니다.

공개 질의가 아닌 표적 공격

질의의 목적 중에 ‘2016년 학자요구안 논의협의체 구성을 위한 확인절차/정당성확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총학생회 임기가 3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제 와서 총학생회 자체의 자격에 대해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수차례 공문을 주고받고, 학내 문제에 대해 만남을 가져왔는데, 학교는 그 동안에 모든 것들을 부정했습니다. 학생회는 상위 법인과 별개로 독립된 비법인 사단으로서 그 자치가 보장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에도 나와 있듯이 학생사회 안에서의 절차를 통해 회칙이 개정되고, 선거의 정당성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교 측이 문제제기 하는 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개입입니다.

또한 2015년 학생총회 성사여부에 대한 확인 역시 논리적 모순이 다분합니다. 작년 917전체 학생총회 성사 후, 논의안건 1번을 이행하라며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이 단식을 하고 있던 중 학교에서는 직접 논의안건 2번에 대해 학술부총장까지 대동하여 논의테이블을 만들고서, 학생총회에 대한 요구안을 학교는 이행하고 있다는 선전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의는 자신들이 인정했던 학생총회를 이제와서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질의 과정에 대해 학교 측은 단 한마디 사전 공지도 없었습니다. 무엇이 두려웠는지 총학생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질의 내용과 형식을 꽁꽁 숨긴 채, 기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존중은 없었고, 학생사회를 위한다는 질의의 진정성도 의심됩니다.

일심동행의 보광스님, 학내 구성원들을 탄압하니 속이 시원하십니까?

보광스님은 2015년 5월 ‘한 마음 한 걸음으로 일심동행’이라는 취임사를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2016년 3월 23일 보광스님은 안드레 서울캠 총학생회장, 강수현 경주캠 총학생회장, 신정욱 서울캠 원총학생회장, 조윤기 미동추 집행위원장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였습니다. 지난 3월 16일 총학생회에서는 보광스님 면담에 대한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학생지원팀에서는 공문을 반려했습니다. 48대 총학생회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피켓팅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광스님은 단 한 번도 학생들을 만나지 않았고,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학생들이 답답함에 배포한 유인물을 물고 늘어져 학생들에게 차가운 고소장을 내밀었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에 대한 탄압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학원에서는 매년 진행해왔던 대로 공식적 절차를 지켜 대표자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총장사태에 대한 투쟁에 대해 찬성의결 했는데 대표자 자격을 운운하며 회의 자체의 정당성에 대해 문제제기 했습니다. 한만수 교수에 대한 징계 역시 그동안 총장사태에 대해 문제제기해온 것에 대한 부분이 컸습니다. 또한 학내 전산망으로 배포한 교수협의회 입장서를 임의로 삭제하였습니다.

이것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불통의 극치이며, 동국대 운영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포고입니다. 보광스님은 자신의 총장직을 위해 징계와 고소를 남발하고, 학생 자치까지 탄압하며 학교 운영을 독재하고자 동국대를 망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태를 만든 보광스님, 지금 어디계십니까?

학내를 이렇게 파탄 내놓은 보광스님은 2016년 3월 19일부터 26일 8일간 해외로 출장을 갔습니다. 학생들을 고소하는 총장이 고소 당일에는 학교를 떠나 해외에 나가 있었습니다. 종단개입으로 총장직에 올라, 표절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죽어가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고소로 학내 구성원들을 탄압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보광스님입니다. 지난 1년간의 학생들의 올바른 목소리를 단 하나라도 들었더라면 이러한 사태를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시 하나 되는 동국대. 학생들이 직접 만들겠습니다.

보광스님이 총장이 된 뒤로 분열만이 가득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종단개입과 교육적 철학이 부재한 부도덕한 인사들이 이사와 총장직에 선임 되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요구는 단 하나, 우리 모두가 행복한 민주적인 동국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독재와 불통으로 동국대를 종단의 소유물로 만들고 있는 보광스님은 지금 동국대를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제는 총학생회를 비롯한 동국대 학생회가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고 우리의 동국대를 되찾아 가겠습니다. 학생회는 어떠한 탄압에도 무너진 우리의 학생자치를 바로잡고, 본 사태의 원흉인 보광스님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학우님들 앞에 약속드립니다.

48대 서울캠 총학생회 / 32대 서울캠 대학원총학생회/ 32대 경주캠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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