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타-명강, 수불-무관, 보광-지환 "가결"
반면, 성타-명강, 수불-무관, 보광-지환 스님은 이사후보로 추천됐다.
8일 열린 203회 조계종 중앙종회(임시회)는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추천한 원안대로 동의했으나 일면-호산 스님은 찬성 31표, 반대 40표로 부결됐다.
성타-명강 스님은 찬성 51표, 반대 19표였다. 수불-무관 스님은 찬성 63표, 반대 7표, 무효 1표였다. 보광-지환 스님은 찬성 54표, 반대 16표, 무효 1표로 나타났다.
일부 이사후보들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무기명비밀투표를 거쳤으나 비리의혹 후보들을 완전히 걸러내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했다.
후보추천 동의안건이 상정되자 초격 스님은 "인사심의 결과 이상없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종회는 복수추천하고 동국대 이사회가 선출하므로 만장일치 통과할 것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당 스님은 "동대 이사후보자 문제로 비판이 많다. 인사동의안은 원칙적으로 이의가 있으면 무기명비밀투표로 찬반가부 물어 통과할 것을 발의한다."고 주장했다.
정산 스님도 "무기명 비밀투표에 동의한다."고 했다. 종회의장 성문 스님도 "만장일치 안되면 종회법 72조 4항으로 찬반 비밀투표해야 한다. 바로 실시하자."고 했다.
함결 스님은 "복수추천의 건은 선출의 건과 다르다. 추천 동의건은 찬반을 안 붙여도 가능하다. 선출의 건은 비밀투표지만 추천을 왜 비밀투표하나. 복수동의는 비밀투표 규정없어 월권이다."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만당 스님은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종회의장의 지시로 이어진 무기명비밀투표 결과 탱화절도 의혹으로 불교계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는 일면 스님은 이사후보로 추천되지 못했다.
지난 6월 11일 이사장으로 취임식을 가진 일면 스님은 이변이 없는 한 '6개월 이사장'으로 막을 내린다. 일각에서는 다시 이사추천을 받거나 개방형 이사로 추천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날 일면 스님의 탈락은 "비판이 많다"며 불교광장 소속 종회의원이 무기명비밀투표를 제안하고, 여기에 종회의장까지 거들면서부터 예견됐다. 결국 불교광장 표가 대거 이탈해 31표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불교광장 표 이탈에 누구의 복심이 작용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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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문스님 만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