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절이나 교회를 다닐까요
우리는 왜 절이나 교회를 다닐까요
  • 평신도 보명
  • 승인 2014.11.05 17:57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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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고] 영화 '지옥화'보다 더 타락한 승가 혁신해야

우리는 왜 종교를 믿고 교회나 절에 다니는 걸까요?

제 생각으로는 마음의 평화와 영원한 행복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의 진정한 평화와 영원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을 닦아 악을 짓지 말고 선을 행하는 선량한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사찰에 다니고 수행하는 진정한 이유도 악을 멀리하고 선업을 닦는데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과거 일곱 부처님들의 가르침인 칠불통계(七佛通戒)를 잘 알고 있지만 그 가르침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 같습니다. 칠불통계는 역대 일곱 부처님들이 깨닫고 실천한 모든 가르침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선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마음을 청정하게 가꾸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이 단순하고  분명한 칠불통계야말로 가장 중요한 수행의 첫 걸음이요 끝이고 현재라고 생각합니다. 기도하고 염불하고 절하고 참선하는 그 모든 행위도 결국 선행을 실천하는데 두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제가 몸담고 있는 한국불교 종단의 현실은 제 마음의 평화와 영원한 행복을 얻기 위한 수행에 감당하기 어려운 장애가 되고 너무나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승가가 세속인들의 수행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역설적인 현실이 절망스럽습니다.

사부대중을 선도하고 모범이 되어야 할 승려들이 오히려 세속인들보다도 더 타락하고 입에 담기조차 싫은 온갖 범계행위를 일삼고 있는 현실입니다. 수행이 일천한 저의 눈으로 보여 지고  귀로 들려오는 많은 승려들의 추문과 타락상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습니다.

승가의 존재 의미와  권위는 청정함에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청정함을 잃고 세속화 된다면  그 승가는 더 이상  승가라고  말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11월 초에는 끝없는 욕정에 탐닉한 어느 스님을 모델로 제작한 영화 <지옥화>가 개봉된다고 합니다.

과연 관객들은 어떤 평가를 쏟아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속 승려의 범계행위보다 오히려 오늘날 현실 세상에서 실제 행해지고 있는 많은 승려들의 형태가 더 타락하고 더 패륜적이라고 회자되고 있는 실정 입니다.

팟케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서는 날마다 새로 밝혀지는 승려들의 추악한 타락상을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장윤선의 팟짱'에서도 부패 타락한 승려들의 행태를 널리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외 교계 언론에서도 아름다운 선행 소식보다는 권력 싸움과 주지자리 다툼, 도박 ,폭력 ,은처, 사찰재산 착복 등의  소식이 단골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들려오고 보아지는 것은 승려들의 추잡한 모습 밖에 없으니 너무 참담하고, 승려들이 승려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승려들의 행태를 분석해 보면 한국불교종단 내의 많은 승려들이 불법을 훼손시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는 길을 가다가 어느 승려들을 만나게 되면 신뢰는 고사하고 혐오감이 생겨 못 본체  피하게 되고 사찰 경내에서 만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하여 가능한 피하고 싶어집니다.

차제에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와 같은 그들의 행태에 걸맞게 적절한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줘야 할 것 같습니다.

공자님께서는 명과 실이 부합하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백성들이 혼란스러워 하게 되어 결국 나라를 망치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종단의 이름도, 그 들 승려들의 명칭도 현 실상에 맞게 고쳐 불러야 더 이상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 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 서글픈 승려들의 행태에 대하여 언제까지 인욕하고 참회만하고 있어야 하나요? 어찌 부끄러움도 모르고  감히 승복을 입고 철면피처럼 승려 행세를 할 수 있는지... 그들이 먹고 입고 잠자는 거처가 누구에게서 나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저히 승려들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추잡한 그들을 위해 재가불자들이 지금과 같이 계속 예우해 주고 시주를 해야 할 것인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보는데 제 생각이 틀린 것 인지요?

한국불교가 현재와 같은 일부 승단 중심으로 꼭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불교 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청정한 선지식을 모시고 사부대중이 늘 소통하고 함께하는 청정한 종단을 새로 만들어, 불교 혁신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말법시대 이 땅에서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 재가불자들에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요 시절인연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평신도 보명 합장.

*청정한 바른 불교를 희망하는 재가불자들의 모임에 동참을 원하시는 사부대중은 (재가불자모임  kss8171@daum.net )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릴레이 기고에 동참하실 사부대중은 (dasan2580@gmail.com )으로 글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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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 2014-12-13 21:39:02
저는 이미 승가와의 인연이 다 했다고 확신합니다
불멸 500여년후의 인도에서의 대승불교의 재가자혁신운동시대가 이미 한국에 와 있습니다

금선 2014-11-09 21:33:42
나도 방송을 들었다. 누가 도박을 했는지 누가 금고문을 열고 돈을 꺼내 오는지 판돈은 얼마인지 전화 한 통으로 주지가 바뀌는지 교계 신문 사장 본사주지 총무원 부장 승려의 이름도 공개되었다. 제일 가슴 아팠던 대목은 적광 스님이 총무원 지하실로 끌려가 승려와 종무원으로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하고 목을 조여 숨이 넘어가는 지경을 겪으면서 조금 있으면 경찰이 달려 오겠지 아니면 스님들이 날 구하러 오겠지 하며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단다. 그가 느꼈을 아득한 절망감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누군가의 욕심으로 혹은 누군가의 무책임으로,

종단은 날로 쇠락해 간다.

개판이군/ 2014-11-07 21:53:39
특히

//중들이 사고치면 중들이 해결해라
중들이 사고쳐 놓고 왜 엄한 불자들 책임이다, 이런 개소리를 하는지.//

가 최고로 마음에 듭니다~

출가자의 봉이자 호구로 살아야만 하는
한국 재가불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_()_

암튼 한국의 출가자들은
자기들은 뭘 해도 무오류 무결점이라는 착각 속에 사는
가련한 중생들인 것 같습니다!!!

중생이라고 했다고
또 ****할까 염려되는군요-.-;;;;;

그러게 너나 잘하시지 2014-11-07 20:05:21
진실한 불자들은 도박승들을 칭찬해야 합니까?
진실한 불자들은 폭행승들을 비호해야 합니까?
폭행승도박승이 호법부소속이었다고 팟캐스트에 나오더군요,
피해입은 스님이 증언하기를.... 정봉주의 전국구 제발 들으시고 정신차리세요.

얼마나 애종심이 없으면 범계행위 승려들을 나무라는 것을 불교폄하라고 할까.
머리에 뇌가 없나요?

너나 잘하세요. 2014-11-07 19:28:44
진실한 불자는 스스로의 행으로 보인다.
댓글도 돈 받고 명줄 위헤서 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
참으로 한심하군요 특히 불교닷컴을 통해서 끝임없이 불교를 폄하하는 사람
반드시 법적 대처해야 합니다. 조계종단 호법부는 무엇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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