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청이 ‘봉은사역’ 제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오는 1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설문조사 코너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봉은사역, 코엑스역, 아셈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봉은사는 “지하철역명은 지역의 역사성과 고유성, 지속성, 공익성, 형평성, 이용시민의 편익성과 관광자원의 활용을 고려해 제정해야 한다”며 “봉은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서깊은 지명이자, 지하철 929역이 들어서는 장소는 원래 봉은사 마을로 불렸던 곳인만큼 지하철 역명은 ‘봉은사역’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하철 9호선 929역이 들어서는 자리에는 ‘봉은사로’, ‘봉은교’, ‘봉은초등학교’, ‘봉은중학교’, ‘봉은역사공원’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또 역이 들어서는 공간은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봉은사 마을로 불리던 곳이다.
봉은사는 또 “지하철 929역이 들어서는 장소는 봉은사가 정부에 제공한 땅”이며 “봉은사역명 제적은 서울의 관광산업에도 기여하고, 코엑스역이 되는 것은 삼성역(무역센터역)과 중복되어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재가 역명으로 사용된 예도 많다. 경복궁역, 동대문역, 선릉역, 독립문역, 남한산성입구역, 몽촌토성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지하철 역명에 문화재 관련 명칭이 많다. 전통사찰 이름을 딴 역도 많다. 망월사역, 새절(신사)역, 범어사역, 증심사역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보물 1점과 서울시 지정문화재 20점을 보유한 전통사찰이자 문화재 보유사찰인 봉은사의 사찰명칭을 역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보편적인 행위로 보인다.
봉은사는 “코엑스는 회사 이름을 자주 바꾸고 있어 혼선이 우려된다. 이름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 회사명 보다는 역사와 공익성이 있는 ‘봉은사역’이 마땅하다”며 “강남구청 선호도조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지하철 929역의 이름이 ‘봉은사역’으로 제정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봉은사역’ 제정 선호도 조사 참여방법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후 로그인해서 행정참여>설문조사>지하철9호선2단계 구간 역명(안) 선호도조사에 들어가 마지막 항목인 ‘929정거장 역명(안)으로 가장 적정한 것은’에 ‘봉은사역’을 체크하면 된다.
강남구청 홈페이지 www.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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