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사업회 "개운사길 복원은 다행스럽지만..."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개운사길 복원을 다행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인촌로의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8일 운암사업회는 행정안전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행안부가 인촌길 일부를 다시 개운사길로 도로명을 정정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사업회는 "그러나 인촌로로 명명된 모든 도로의 표기를 폐지하고 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으나 달라진 것이 없어 분노한다"고 했다.
사업회는 "인촌 김성수가 찬일파이며, 고려대 설립자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는 사실인데, 정부와 성북구청은 모르고 있거나 애써 사실을 숨기고 인촌로를 유지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새도로명에서 '인촌로'로 명기한 것은 '고려대 설립자'라는 이유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해왔다.
사업회는 또 "정부가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거나 외부의 압력을 받았다면 공직자로서 직무유기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사업회는 도려명 '인촌로'가 폐지되지 않을 경우 행전안전부장관의 사퇴와 담당공무원의 문책을 촉구했다.
이 공문은 운암사업회를 비롯해 9개 단체가 공동명의로 행정안전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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