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미의 법문] ④ 진철문-사유(思惟)하는 철문(哲文) [미의 법문] ④ 진철문-사유(思惟)하는 철문(哲文) 사람을 위해 살던 쇠#1. 나는 ‘쇠(鐵)’다. 태어나다 보니 나는 쇠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이 땅에 나길 그렇게 태어났다. 엄밀히 말하면 여러 광석들과 섞여 살다 용광로에 녹여져 쇠로 태어났다. 사람들이 나를 쇠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뜨거운 불에 집어넣어 녹이고 식힘을 반복하고, 필요한 형태로 주물러져, 음식을 끓이는 가스버너가 되었다.이름은 없었다. 그저 가스버너의 일부분이었을 뿐이다. 사람들이 배고파 찾을 때면 내 몸 빈 공간을 통해 밀려온 가스에 주인은 불을 붙였다. 불이 붙을 때면 검던 내 몸은 달궈져 벌겋게 변하곤 했 칼럼 | 서현욱 기자 | 2019-01-22 16:31 [미의 법문] ③ 김영수/불교팝아트 ‘무아(無我)’ [미의 법문] ③ 김영수/불교팝아트 ‘무아(無我)’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달마가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과 노바디(nobody but you)를 춤춘다. 진흙으로 빚은 달마와 가수 주얼리의 서인영이나 박정아가, 원더걸스가 오버랩 되진 않는다. 하지만 면벽할 달마가 벽관을 뚫고 나와 일상의 삶과 거리를 좁혀 괴리되지 않는다. 달마의 상호가 짓궂다. 큰 머리와 부리부리한 눈매조차 익살가득하다. 짧은 다리와 팔로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을 추는 주얼리를 좇아 양 손가락을 맞추려 한다. 달마가 화폭에서 나와 대중들의 삶 속에 뛰어 들었다.고전이론 칼럼 | 서현욱 기자 | 2018-12-24 14:16 [미의 법문] ②이재효/나무·못, 0121-1110=100013 [미의 법문] ②이재효/나무·못, 0121-1110=100013 당신은 “못과 나무에서 무엇을 보느냐”“무엇을 의미하느냐?” 라고 묻지 말라예술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의 느낌, 그 느낌의 좋고 나쁨이 곧 예술성이다. 하지만 쉬운 말을 비틀어서 어렵게 하는 자들이 너무 많다. 그걸로 밥을 먹고 사는 자들도 있는 데 그 또한 밥에 관한 일이라 하는 수 없다. 하지만 연민스럽다.한 작가의 작품을 읽는 현실의 규정은 주관적 비틀음일지 모른다. 이재효는 자신의 작업에 대한 해설에 ‘침묵’한다.이재효는 자신의 ‘나무 작업’과 ‘못 작업’을 분석적 언어로 비틀어 해설하기를 원하지 않는 칼럼 | 서현욱 기자 | 2018-12-17 10:16 [미의 법문] ① 김대열/선시의 시각언어화 [미의 법문] ① 김대열/선시의 시각언어화 “획(‘한 번 그음’)이라는 것은 뭇 존재의 뿌리요, 온 모습의 근본이다. ‘한 번 그음’의 법은 오로지 도(근원 보질)를 체득한 주체 즉 나로부터만 생겨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 번 그음’의 법을 세울 수 있는 자는 대저 법이 없음을 가지고 법이 있음을 창조하고, 법이 있음을 가지고 모든 다양한 법을 꿰뚫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도올 김용옥의 《석도화론》의 의역을 따름.)중국 명말(明末) 청초 4대 명승의 한사람인 스타오(石濤 본명 朱若極 1642~1707)는 《고과화상화어록(苦瓜和尙畵語錄)》 ‘일화장제일(一畵章第一)’에서 칼럼 | 김대열 교수 | 2018-12-11 10:5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