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아카데미, 재가불자 교육 앞장설 것"
"불교아카데미, 재가불자 교육 앞장설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0.01.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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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기 변호사, 불교아카데미 신임이사장 취임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불교는 부처님을 믿으라고 하지 않고 부처님이 되라고 했습니다. 불교는 열려 있는 종교로,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을 포섭할 수 있는 종교입니다"

불교시민단체 참여불교 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 변호사)의 불교 대중교육기관 ㈔불교아카데미의 제3대 이사장으로 신성기 변호사(54ㆍ법무법인 양지 대표 변호사)가 최근 취임했다.

11일 장충동 만해 NGO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신성기 이사장은 "변호사 개업 후 불교 아카데미의 MY리더스클럽 6기생으로 들어가면서 불교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수직적인 종교인 기독교에 비해 불교는 수평적이고 열린 종교로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을 포섭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스클럽을 수료한 350명이 주변의 10명씩에게라도 불교를 알리고 교류하면 좋겠다며 "불자라고 하는 분들의 90% 이상이 기복에만 관심이 있고 수행이나 경전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 불교 아카데미를 통해 불교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법고시 22회 출신인 그는 강릉지원장,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서부지원 수석부장판사 등 판사로 22년간 재직하다 2007년 변호사로 전업했다.

"중고교 10년간을 미션스쿨을 다녀서 기독교 공부도 많이 했다"는 그는 "불자로서의 정체성은 약했지만 변호사 개업 후 불교아카데미의 MY 리더스클럽 6기생으로 들어가고 불교 법조인 모임인 서초반야회에 들어가면서 불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6년 현직 판사 때 현등사가 삼성문화재단을 상대로 낸 사리구 반환청구소송에서 삼성 측의 손을 들어줘 불교계의 원성을 사기도 한 그는 "당시로서는 사리구에 음각된 현등사와 지금의 현등사가 같다는 것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불교아카데미는 불교지도자와 불교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ㆍ컨설팅 전문기관으로 2001년 참여불교 재가연대의 부설기관으로 발족해 2002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지금까지 재가 불교지도자 배출을 위한 'MY리더스클럽'은 7기까지 운영했으며, 올해는 불교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 확대, 생활불교 강좌개설, 지역 MY리더스클럽 확대 운영 등을 사업목표로 정했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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