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튼, 지난해 1월 줄기세포 2개 받아"
"섀튼, 지난해 1월 줄기세포 2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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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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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가짜 알고도 논문 작성 의혹

지난해 초 황우석 교수팀이 만든 줄기세포 2개가 미국 피츠버그대 새튼 교수에게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SBS가 3일 보도했다.

사이언스 논문작성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 섀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넘겨받아 논문 초안을 작성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섀튼 교수는 단순히 데이터만 넘겨 받은 것이 아니라, 세포상태의 줄기세포 2개를 건네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네진 줄기세포는 미즈메디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줄기세포 2, 3번.

미즈메디 병원 한 연구원은 SBS와 인터뷰에서 "정확히 몇 번인지와 며칠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울대에서 만든 엔티셀(줄기세포)을 섀튼 박사한테 보낸 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BS는 줄기세포가 미국으로 발송된 날짜는 지난해 1월 31일이고, 당시 미국까지 배송은 맡은 업체는 세포나 배양액 같은 특수 화물만을 취급하는 J사였다고 밝혔다.

섀튼 교수는 지난해 10월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2005년 논문에 나오는 줄기세포는 본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뒤엎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당시 섀튼 교수가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논문 작성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누가, 어떤 목적으로 보냈느냐는 것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미즈메디 병원 다른 연구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시 황우석 교수의 요청에 의해 줄기세포가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자신은 섀튼 교수에게 보낸 적이 결코 없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미즈메디 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1월 31일 섀튼 교수에게 서울대 줄기세포 2, 3번을 보냄'이라고 적힌 실험노트를 찾아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또 다른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이 사안에 대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SBS는 보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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