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책자료집 낸데이어 5일 서울 회동 "출마 결정한 것 없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조계종 33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마지막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념 스님은 추석 연휴를 끝낸 지난 5일 측근들을 서울 모처로 불러 총무원장 출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념 스님 일행은 6일에도 서울에 머무르며 종단 내의 분위기를 파악 중이다.
정념 스님은 중앙승가대 동문들과 백두산 등정에 앞서 지난달 15일 종단 중진스님, 교계 언론사 등에 '이제 조계종은 새롭게 변화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배포했다.
스님은 자료집을 통해 종단의 현실을 비판하고 몇가지 대안을 제시, 사실상 선거공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님은 백두산행을 마친 뒤 24일 월서 스님 등 4명의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서울 견지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승 스님을 겨냥해 검증카드를 내밀었다.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에 '예비후보자 정념'이라고 명시, 출마 의사가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정념 스님의 한 측근은 "정념 스님은 아직 출마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언론이 너무 앞서나기지 말라"며 "단지 정념 스님이 불러 어제(5일) 서울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스님은 "어제 서울에 측근 스님들이 다들 모여 있다길래 지금이라고 가볼려고 한다"며 "종단 내 분위기가 너무 뜨지 않아 출마를 권유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결심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은 당분간 서울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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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측근들은 말려주지도 않고,
스스로 포기선언할 용기조차 없으니,
얼마나 답답할 것인가, 정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