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명 스님 출마선언…"청정성 검증"
각명 스님 출마선언…"청정성 검증"
  • 박봉영 기자
  • 승인 2009.09.15 15: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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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 스님 이어 두번째, 종책모임 해체·간화선 수행자 우대 등 종책 제시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선거에 각명 스님(법주사 봉곡암 감원)이 두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각명 스님은 15일 오후 출마선언을 통해 "새롭게 다져논 굳센 용기, 신선한 새 종책, 글로벌적 새 비전으로 한국 최대의 전통불교 조계종단을 새롭게 정비하여 참신한 교단이 되도록 하겠다"며 입후보 소견을 밝혔다.

각명 스님은 청정한 후보·선거를 강조하고 △파벌적 종책모임 해체 △간화선 수행자 우대 △근검절약 원융정신에 의한 종단운영 △불평등 소외당한 승려의 권리 신장 등을 약속했다.

스님은 32대 총무원장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당시 선거인단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낙선했다.

은사인 월탄 스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정한 종단 실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각명 스님은 어떠한 경우도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33대 총무원장 후보자 각명 스님과의 일문일답이다.

=직접적 출마동기는.
출마를 하면 당선되는 것이 목표지만 이번 선거에서 청정한 후보를 총무원장으로 고르느냐하는 시대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출마했다.

=32대 선거에서는 유효표를 얻지 못했다. 이번에도 당선이 어려운거 아니냐.
꼭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청정한 종단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청정성이 화두가 되고 청정성을 검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력과 종책, 캠프는.
종책은 25일께 다시한번 구체화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캠프를 꾸리면 금권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존 선거처럼 캠프를 운영하는 일은 지양하고자 한다.

=종단의 주요 현안 가운데 문화재관람료 문제가 있다.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해 관람료가 필요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로 인해 사찰의 자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32대 총무원장에 출마했을 때부터 국립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다. 관계기관과 충분히 논의해 전면 폐지토록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한 바가 있다. 일일부작이면 일일불식하라는 말이 있다. 근검절약과 수행을 근본으로 해야할 사찰에서 요즘은 국고보조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으려고 경쟁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폐지 이후 방안 갖고 있다.

=32대 선거에서 선거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1,000만 원이 넘지 않았다. 선거인단에 식사를 제공한 적 없다. 다만 내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과 식사하고 선거와 관계없는 스님들을 위해 사용했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청정성을 확립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청정한 선거를 치르지 못하면 종단은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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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명 노짱 2009-09-18 12:45:26
간화선 수행자 우대??????????????????????
시대적 착오 그런 고루한 생각으로 총무원장 출마를 하신다구요.
참 실망이네여. 각명스님!

각명짱 2009-09-15 17:04:22
끝까지 선전해주시고, 청정한 선거로 스님의 면모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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