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노래극으로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첫 문을 연다.
연등축제 음악과 연희단 공연이 어우러지고, 불교적인 향기가 가득한 고 정채봉의 명작 동화 <오세암>을 노래극으로 표현한 “연등축제와 Book & Song 콘서트”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3월 6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이 콘서트는 축제의 즐거움과 산사음악의 고요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기존의 산사음악회에 다양성을 접목, 음악과 문학을 통한 폭넓은 대중이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편소설 <오세암>을 비롯 정채봉의 아름다운 글은, 메말라가는 현대인에게는 샘물 같은 것이다. 연극과 애니메이션으로 선을 보인 바 있는 <오세암>은 불교적인 시선을 뛰어 넘는, 잃어가는 인간성의 선함을 보여주는 작품을 노래와 극으로 만나는 무대이다.
이번 작품을 위해 음악과 연출을 맡은 <이등병의 편지>의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은 새로 노래를 만들었다. <오세암>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이라도 작품의 깊은 내용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호승 시인의 불교적인 시각이 담긴 새로운 노래들이 무대를 채운다.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와 <풍경 달다>등 깊은 산중 사찰에 와 있는 듯 한 그의 시들은 고즈넉한 한 폭의 풍경화를 보여준다.
공연은 이어 ‘연등축제의 노래’들이 이어지며 경쾌한 우리가락이 듬뿍 담긴 4월에 열리는 연등축제에 앞서 만나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공연 및 입장문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담당 강문정 02. 2011 -174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