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평 부지매입, 양해각서 체결 등…2020년까지 600억원 투자
조계종 종립 특별선원이 있는 문경 봉암사에 대규모 국제선(禪)센터가 들어선다.
봉암사(주지 함현 스님)는 2월 9일 오전 11시 문경시와 국제선센터 건립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국제선센터 건립은 봉암사가 한국석탄공사 소유의 봉암사 맞은편 앞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문경시와 함께 국제선센터를 건립키로 협의한 결과 성사됐다.
봉암사와 문경시는 2020년까지 봉암사 인근 125만9천여㎡(38만평) 부지에 모두 600억원을 들여 30여동의 전통양식 건물로 구성된 국제선센터를 건립한다.
국제선센터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불교와 참선을 체험하고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봉암사와 문경시는 국제선센터가 건립되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참선과 불교문화를 체험하고자 이곳을 찾는 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열어 불자들과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온 봉암사 수행환경 조성에 저해될 우려도 안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봉암사와 지근거리에 세워지지만 봉암사 수행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로 건립이 추진된다"면서 "종립 특별선원의 수행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참선 수행과 불교문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봉암사에서 체험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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